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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토요타는 디자인 실험 중일까?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4-07 23:28:05

본문

최근에 등장하는 토요타/렉서스의 차들은 새로운 디자인을 실험하고 있는 느낌이다. 사실 지금까지의 토요타의 차들은 스타일 특징이 없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었다. 얼핏 앞뒤가 안 맞는 말 같지만, 사실 그런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다시 말해서 조금은 평범하고 크게 유행에 앞서거나 뒤지지 않는 이미지로 ‘보통차’ 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고, 또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그런 ‘보통차’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온 측면이 강했다. 그런데 최근에 등장하는 토요타, 혹은 렉서스 브랜드의 차들을 보면, 평범함을 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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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해서 ‘보통차’ 의 성격을 버렸다는 것은 아니다. 기능적인 차량의 성격에서는 지금까지의 토요타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지만, 차체 디자인의 감각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토요타 이미지’와는 다른 ‘맛’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등장한 렉서스의 신형 IS모델에서 그런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었는데, 최근에 티저 이미지로 공개된 토요타 코롤라의 퓨리아 콘셉트에서는 그런 이미지가 좀 더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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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모델이나 코롤라 퓨리아 콘셉트에서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전체적인 차체 비례의 변화이고, 다른 하나는 세부적인 형태에서 사용된 선의 성격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퓨리아 콘셉트를 보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극단적으로 짧은 후드와 트렁크 비례이고, 그와 동시에 매우 긴 캐빈의 비례이다. 물론 최근의 차들이 전반적으로 캐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특히 퓨리아 콘셉트는 그것이 두드러진다. 게다가 선의 흐름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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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퓨리아 콘셉트의 선은 다소 직선적이고 기하학적인 성격이어서 약간 딱딱한 느낌이다. 그런데 렉서스 IS 모델의 여러 부분에서 관찰되는 세부적인 선의 흐름은 곡선적인 유기체적 성향이 강하다. 게다가 헤드램프와 테일 램프의 세부적인 형태에 사용된 선은 마치 튜닝 메이커에서 디자인 한 것 같은 이미지로, 양산 메이커의 중립성을 벗어난 느낌이 강한 곡선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처럼 독특한 선의 성격은 한편으로 일본의 전통 가면과 같은 공예품 등에서 볼 수 있는 미묘한 곡선의 처리와도 유사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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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일본의 제품 특징이 그 동안 토요타가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새로운 토요타의 디자인은 ‘일본적 특징’ 이라기보다는 ‘왜색(倭色)’ 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듯하다. 토요타 신형 모델들의 모습은 그 동안의 토요타 차량들과는 달리 개성 이라는 맥락에서는 수긍이 가긴 하지만, 낯선 인상이 들기도 한다. 토요타의 실험적 디자인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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