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자동차의 실내디자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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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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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8-05 08:4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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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디자인의 진행
자동차의 실내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는 차량의 외장 디자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우선적으로는 차체의 외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이 조형적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일견 실내 디자인이 차체 디자인(정확히 이야기하면 차체 스타일)과 감각적 통일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의 업무에서도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차체의 외장 스타일의 대표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그러한 조형적 감성이나 키워드(keyword)에 의한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실내를 디자인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차량의 세그먼트(segment)에 따른 예상되는 구매자의 성격, 사회 배경, 수출대상지역, 판매, 생산은 물론 생산원가와 충돌 시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아이디어가 전개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이미지와 감성의 맵(또는 매트릭스 구조의)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아이디어의 전개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디자이너들의 발상으로 시작하지만, 디자인 팀 내에서의 이미지의 통일이 요구된다. 이것은 디자이너마다의 취향 차이에 의해 차량이 지향하고저하는 방향과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함이다. 여기에서의 이미지는 개발하는 차량의 인테리어 디자인의 스타일적인 주제가 되고, 디자인 작업을 통일성 있게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기준이 된다.
◆ 아이디어의 전개
한편으로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의 폭을 넓히고 완성된 차량에서의 디자인의 스타일 상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외장 디자인 담당자와의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이미지를 공유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의 의견교환이나 협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면 개발된 차량의 내․외장의 디자인의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아이디어의 전개 시에는 경쟁 메이커, 또는 세계의 자동차 업계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신기술과 새로운 재료에 대한 가능성들도 설계 담당자들과의 사전 검토를 통해 방향성을 전개한다. 과거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주로 설계 담당자들의 설계대응 가능성에 달려있었으나, 최근의 경향은 기술적 대응 가능성 여부보다는 얼마나 참신하고 독창성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느냐에 더 큰 중요성이 주어진다. 지금은 과거와 같이 ‘차는 엔진만 좋으면 잘 팔린다’는 식의 논리는 어느 시장에서이든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디자이너들에게는 사실상 더욱 치열한 아이디어의 경쟁을 요구하지만, 한편으로는 디자이너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을 실현시킬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최근의 자동차를 비롯한 제품들의 특징은 물리적 기능에 의해서보다는 그 제품(자동차)이 가진 감성적 특성에 의해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미지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이미지 스케치, 아이디어 스케치, 렌더링이 진행된다.
◆ 이미지 스케치와 아이디어 스케치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이미지 스케치는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디자인 주제가 되는 가장 원초적인 이미지를 찾는 것으로 자동차 이외의 대상에서 그 방향성을 찾는다. 최근의 컨셉트 카들에서는 이러한 자동차 이외의 분야에서 도입된 이미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디지털적이고 금속성이 강하며 기계적인 이미지들이 그것인데, 사실상 이러한 이미지들은 과거의 차량 실내 디자인에서는 편안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는 실내공간의 ‘기능적’ 이유에서 사용되지 않는 이미지들이었다.
이미지 스케치 단계에서 스타일의 이미지 방향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디자이너들의 머리 속에 자리 잡혀 가면서 각각의 추상적인 이미지들이 보다 구체적인 차량의 실내 구조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를 스케치로써 표현하는 단계가 아이디어 스케치이다. 여기에서는 상당히 구체화 된 물리적 조건들을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 외장 디자인에서의 아이디어 스케치와는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실내 디자인은 단지 조형적 아이디어만으로 마무리 될 수 없는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서 이러한 조건들을 반영하지 않고, 구체적인 설계 단계에서 이미지가 변화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서의 중요 사항은 스위치의 배치 뿐 아니라, 스위치 자체의 형상과 색상, 크기 등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운전 중 조작해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성적인 스타일이 중시되는 일반 전자제품에서의 스위치 류 와는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의 개념을 전문 용어로는 인터페이스(interface)라고 한다. 인터페이스의 개념은 운전자(사람)와 스위치(기계) 간의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조작과 관련된 모든 판단)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설정 방법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감각적인 요소만을 강조하여, 지나치게 작은 크기의 오디오 버튼이나 깨알만한 크기로 인쇄된 문자는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것들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고급 승용차들은 운전자나 탑승자들이 모두 중년 이상의 연령층임을 감안하여 난시(亂視)나 노안(老眼) 등의 시력조건을 감안하여 속도계를 비롯한 각종 패널 류에 인쇄되는 문자의 크기가 소형 승용차 보다 크게 설정한다.
◆ 렌더링
아이디어의 전개에서 방향이 결정된 인테리어 디자인 구상을 기초로 설계, 기타 관련 부문과의 협의가 이루어진다. 이 작업은 전체의 디자인 주제 및 이미지 결정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하며, 실내 부품의 각 구성단위 별로 디자인이 진행된다. 이미 어느 정도 스타일의 방향이 결정된 차체 스타일과 디자인의 방향이 결정된 외장 디자인의 이미지 모델의 형상을 기본으로 하여, 실내 디자인 역시 1/1 테이프 드로윙 작업을 한다. 테이프 드로윙은 기술 적합성 검토용 도면이 되며, 차량의 등급(기본형, 고급형)에 의한 복수 안의 모델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단계에서 기술 부문에 속하는 선행 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가 기술적 문제점과 그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설계 부문과의 교량적 역할도 함으로써 디자인 작업의 원활화를 도모한다. 디자인을 도형화한 테이프 드로윙은 경영진 및 관련 부문에 인테리어 디자인 구상의 설명용 자료가 되고, 모델 제작용 도면으로도 활용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차기 모델 제작을 위한 기초도 되기 때문에, 작업 프로세스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자동차의 실내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는 차량의 외장 디자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우선적으로는 차체의 외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이 조형적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일견 실내 디자인이 차체 디자인(정확히 이야기하면 차체 스타일)과 감각적 통일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의 업무에서도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차체의 외장 스타일의 대표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그러한 조형적 감성이나 키워드(keyword)에 의한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실내를 디자인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차량의 세그먼트(segment)에 따른 예상되는 구매자의 성격, 사회 배경, 수출대상지역, 판매, 생산은 물론 생산원가와 충돌 시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아이디어가 전개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이미지와 감성의 맵(또는 매트릭스 구조의)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아이디어의 전개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디자이너들의 발상으로 시작하지만, 디자인 팀 내에서의 이미지의 통일이 요구된다. 이것은 디자이너마다의 취향 차이에 의해 차량이 지향하고저하는 방향과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함이다. 여기에서의 이미지는 개발하는 차량의 인테리어 디자인의 스타일적인 주제가 되고, 디자인 작업을 통일성 있게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기준이 된다.
그림- 이미지 맵의 사례
◆ 아이디어의 전개
한편으로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의 폭을 넓히고 완성된 차량에서의 디자인의 스타일 상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외장 디자인 담당자와의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이미지를 공유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의 의견교환이나 협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면 개발된 차량의 내․외장의 디자인의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아이디어의 전개 시에는 경쟁 메이커, 또는 세계의 자동차 업계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신기술과 새로운 재료에 대한 가능성들도 설계 담당자들과의 사전 검토를 통해 방향성을 전개한다. 과거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주로 설계 담당자들의 설계대응 가능성에 달려있었으나, 최근의 경향은 기술적 대응 가능성 여부보다는 얼마나 참신하고 독창성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느냐에 더 큰 중요성이 주어진다. 지금은 과거와 같이 ‘차는 엔진만 좋으면 잘 팔린다’는 식의 논리는 어느 시장에서이든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디자이너들에게는 사실상 더욱 치열한 아이디어의 경쟁을 요구하지만, 한편으로는 디자이너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을 실현시킬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최근의 자동차를 비롯한 제품들의 특징은 물리적 기능에 의해서보다는 그 제품(자동차)이 가진 감성적 특성에 의해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미지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이미지 스케치, 아이디어 스케치, 렌더링이 진행된다.
그림. 인테리어 스케치
◆ 이미지 스케치와 아이디어 스케치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이미지 스케치는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디자인 주제가 되는 가장 원초적인 이미지를 찾는 것으로 자동차 이외의 대상에서 그 방향성을 찾는다. 최근의 컨셉트 카들에서는 이러한 자동차 이외의 분야에서 도입된 이미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디지털적이고 금속성이 강하며 기계적인 이미지들이 그것인데, 사실상 이러한 이미지들은 과거의 차량 실내 디자인에서는 편안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는 실내공간의 ‘기능적’ 이유에서 사용되지 않는 이미지들이었다.
이미지 스케치 단계에서 스타일의 이미지 방향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디자이너들의 머리 속에 자리 잡혀 가면서 각각의 추상적인 이미지들이 보다 구체적인 차량의 실내 구조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를 스케치로써 표현하는 단계가 아이디어 스케치이다. 여기에서는 상당히 구체화 된 물리적 조건들을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 외장 디자인에서의 아이디어 스케치와는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실내 디자인은 단지 조형적 아이디어만으로 마무리 될 수 없는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서 이러한 조건들을 반영하지 않고, 구체적인 설계 단계에서 이미지가 변화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서의 중요 사항은 스위치의 배치 뿐 아니라, 스위치 자체의 형상과 색상, 크기 등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운전 중 조작해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성적인 스타일이 중시되는 일반 전자제품에서의 스위치 류 와는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의 개념을 전문 용어로는 인터페이스(interface)라고 한다. 인터페이스의 개념은 운전자(사람)와 스위치(기계) 간의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조작과 관련된 모든 판단)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설정 방법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감각적인 요소만을 강조하여, 지나치게 작은 크기의 오디오 버튼이나 깨알만한 크기로 인쇄된 문자는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것들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고급 승용차들은 운전자나 탑승자들이 모두 중년 이상의 연령층임을 감안하여 난시(亂視)나 노안(老眼) 등의 시력조건을 감안하여 속도계를 비롯한 각종 패널 류에 인쇄되는 문자의 크기가 소형 승용차 보다 크게 설정한다.
◆ 렌더링
아이디어의 전개에서 방향이 결정된 인테리어 디자인 구상을 기초로 설계, 기타 관련 부문과의 협의가 이루어진다. 이 작업은 전체의 디자인 주제 및 이미지 결정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하며, 실내 부품의 각 구성단위 별로 디자인이 진행된다. 이미 어느 정도 스타일의 방향이 결정된 차체 스타일과 디자인의 방향이 결정된 외장 디자인의 이미지 모델의 형상을 기본으로 하여, 실내 디자인 역시 1/1 테이프 드로윙 작업을 한다. 테이프 드로윙은 기술 적합성 검토용 도면이 되며, 차량의 등급(기본형, 고급형)에 의한 복수 안의 모델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단계에서 기술 부문에 속하는 선행 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가 기술적 문제점과 그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설계 부문과의 교량적 역할도 함으로써 디자인 작업의 원활화를 도모한다. 디자인을 도형화한 테이프 드로윙은 경영진 및 관련 부문에 인테리어 디자인 구상의 설명용 자료가 되고, 모델 제작용 도면으로도 활용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차기 모델 제작을 위한 기초도 되기 때문에, 작업 프로세스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림. 실내디자인의 최종 렌더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