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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건장한 대형 승용차 임팔라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4-14 02:52:15

본문

전형적인 미국식 승용차라고 할 수 있는 쉐보레 임팔라(Impala)는 우리의 분류 기준으로는 준대형과 대형의 중간에 있다. 차체 길이로는 대형에 속하고 휠 베이스로 본다면 준대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팔라(Impala)’라는 이름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순록의 일종으로 달리기 능력이 뛰어난 포유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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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승용차 임팔라는 처음 등장한 1950년대부터 주행성능을 강조한 세단과 쿠페, 그리고 컨버터블 형 승용차로 나왔었다. 그래서 스포티한 디자인이 임팔라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것을 보여주듯 C-필러에는 마치 문신(?)과도 같이 임팔라의 엠블럼이 붙어 있는데, 다분히 미국적 취향이다. 사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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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의 차체 치수를 살펴보면, 전장은 5,113mm, 전폭은 1,854mm, 전고는 1,496mm로 대형 승용차에 들어간다. 그런데 휠 베이스는 2,837mm로 준대형에 가깝다. 비슷한 국산 승용차의 크기를 살펴보면 에쿠스가 전장 5,160mm(+47), 전폭 1,900mm(+46), 전고 1,495mm(-1)에 휠 베이스는 3,045mm(+2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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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준대형에 속하는 그랜저가 전장 4,910mm(-203), 전폭 1,860mm(+6), 전고 1,470mm(-26)에 휠 베이스가 2,845mm(+3)이니, 임팔라의 차체는 준대형보다 크고 휠 베이스는 준대형 수준이다. 그리고 임팔라의 공차중량은 1,723kg인데, 에쿠스는 1,915kg(+192)에 그랜저가 1,530kg(-193) 이니 차체 중량은 대형보다 가볍고 준대형 보다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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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휠 베이스를 덜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개의 미국 소비자들은 승용차를 개인의 사적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뒷좌석보다는 앞 좌석 공간을 중시하기 때문에, 뒷좌석 거주성을 그다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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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뒷좌석 거주성과 관련이 높은 휠 베이스는 큰 비중이 없는 건지도 모른다. 물론 길이를 늘린 스트레치드 리무진(stretched limousine) 같은 경우는 예외겠지만. 그것은 한편으로 리무진 이외의 승용차들은 휠 베이스가 그리 높은 비중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등급의 승용차들에서 뒷좌석 거주성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임팔라는 휠 베이스가 상대적으로 대형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차체가 커서 실내 공간은 미국 차답게 넉넉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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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의 차체 디자인은 곳곳에서 스포티한 터치를 볼 수 있는데, 후드 중심에 모서리를 세워서 라디에이터 그릴을 V 형태로 만들었는데, 물론 이건 임팔라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쉐보레 차량들의 공통적 디자인 특징이기도 하지만, 다분히 역동적인 인상을 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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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기계적인 가공과 근육질 곡면이 조화를 이룬 육중한 디자인의 휠을 비롯해서, 도어 패널에 붙은 임팔라 로고타입 엠블럼 등은 미국의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대형 승용차이면서도 스포티한 역동성을 가진 임팔라의 모습은 ‘대형 승용차는 보수적인 보수적인 고급 승용차’라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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