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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포르쉐의 또 다른 스포츠(?) 카 마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5-26 04:03:07

본문

포르쉐에서 두번째 SUV 마칸을 내놓았다. 2000년대 초반에 카이엔이 나올 때 웬지 포르쉐답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정통 스포츠카 전문 메이커가 SUV 라니… 하는 생각에서 였을 것이다. 하긴, SUV도 사실은 Sports Utility Vehicle의 줄임말 이니, 스포츠카가 틀림 없는 지도 모른다. 물론 스포츠의 종목(?)이 다르긴 하다. 100미터 달리기와 크로스컨트리 정도의 차이라고 하면 무리가 있을까? 아무튼 그래서 포르쉐가 SUV를 만든다는 건 스포츠카라는 의미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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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등장한 포르쉐의 SUV 마칸은 카이엔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의 차체를 가지고 있고, 포르쉐가 속한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는 아우디의 Q5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걸로 알려져 있다. 엔진도 거의 같은 구성으로 돼 있고, 구동계도 대동소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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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디자인을 보면 아우디가 직선적인 느낌 중심의 기하학적인 성향의 형태로 말쑥한 도시의 이미지라면, 마칸은 포르쉐 911에서와 같이 둥글둥글한 볼륨을 가진 유기체적인 곡면과 볼륨감이 주류를 이루는 역동적인 형태이다. 역동적인 타원의 윤곽을 가진 헤드램프와 범퍼 위쪽에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이 범퍼에 크게 입을 벌린 모양의 그릴이 만들어진 포르쉐의 공통적인 마스크의 룰을 따르고 있다. 게다가 앞 유리 양쪽의 A-필러에서 맨 뒤쪽의 C-필러(구조적으로는 D-필러라고 해야 할 듯)까지 유연한 곡선으로 연결돼서 포르쉐의 인상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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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차체 측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건장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대형 휠이다. 옵션에 따라 21인치까지 있고, 기본형도 18인치에 이르는 초대형 휠은 포르쉐의 스포츠성을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이다. 도어의 아래쪽에 검은색으로 처리된 프로텍터는 직선과 곡선이 조합돼서 산뜻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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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칸의 뒷모습은 양쪽으로 나뉜 긴 비례의 테일램프와 테일 게이트 중앙에 붙은 금속제 포르쉐 로고 등으로 최근의 포르쉐의 디자인 룰을 따르고 있기는 하지만, 911모델과 같은 볼륨감이 없어서인지, 눈길을 사로잡은 포인트(?)같은 것이 없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마칸의 디자인 인상은 밀도 있게 만들어놓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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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SUV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것은 럭셔리 쿠페 모델들이 매우 다양하고 차종 구성이 촘촘한(?) 것에 비해 SUV들은 상대적으로 틈새 시장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양산 브랜드에 비해 차량의 성격을 더 개성 있게 만들 수 있고 가격에서도 자유로운(?) 특징이 여러 럭셔리 브랜드들이 SUV 만들기에 뛰어들게 하는 요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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