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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오픈카 포르쉐 타르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7-28 00:42:43

본문

포르쉐는 많은 사람들의 드림카 이다. 포르쉐의 비싼 가격과 고성능은 드림카의 구성 요건들 중에서 중요한 요소임이 틀림없다. 게다가 포르쉐의 디자인은 아름답다. 혹자는 포르쉐가 아름다워서 드림카가 아니라, 비싸기 때문에 아름다워 보이고 드림카가 되는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 정도로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건 틀림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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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가장 대표적인 911 모델을 비롯해서 928, 944 등 지금까지 수많은 모델들이 만들어져 왔지만, 포르쉐를 대표하는 아이콘 적인 모델은 911이 틀림없다. 물론 현재의 911은 실제 모델의 코드명은 911이 아니지만, 포르쉐를 대표하는 모델로써 911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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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모델은 굴림 방식과 옵션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이한 디자인으로 돋보이는 모델은 바로 타르가(Targa) 라고 불리는 조립식 지붕을 가진 모델일 것이다. 타르가(Targa)라는 이름은 1960년대 중반에 지명도가 높았던 ‘Targa Florio’라는 도로 경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물론 포르쉐는 ‘타르가’ 라는 명칭을 자사의 고유의 상표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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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모델 라인에는 지붕이 완전히 열리는 컨버터블 차량도 있다. 그렇지만 지붕이 없는 구조의 차량은 개방감 이라는 점에서는 그야말로 멋지고 낭만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사고 시의 안전 문제에서는 생각할 것들이 있긴 하다. 그러한 점을 보완해 주는 구조물이 바로 롤 바(roll bar)인데, 승차자 입장에서의 개방감에서는 희생(?)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런 특징을 반영해서 롤 바와 같은 개념으로 설계된 것이 바로 타르가 모델의 차체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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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에 최초로 발매된 포르쉐911 타르가 모델은 이처럼 사고 시의 안전규제가 까다로운 미국 규제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차량이 전복될 경우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롤 바(roll bar)의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B-필러가 연장된 차체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지붕 부분이 탈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러한 안전 규제에 의해 미국산 스포츠카들 중에는 차체 구조가 거의 타르가 모델과 동일한 구조를 가진 차량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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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2014년형으로 새로이 등장한 타르가 차체 구조는 개방 면적 자체는 그다지 넓어지지는 않았지만, 열고 닫는 기능이 이전 모델과 달리 완전히 자동화 된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의 타르가 모델의 지붕(Targa Top) 패널은 일일이 손으로 탈착 해야 하는 구조물이었지만, 새로운 타르가 모델은 전동식 장치에 의해서 19초 정도의 시간에 완전히 열려 차체에 수납되는 구조물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고성능이면서 럭셔리 한 포르쉐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장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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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타르가는 1966년에 나온 최초의 타르가 모델과 거의 비슷한 구성으로 디자인돼 있다. 메탈 질감의 B-필러 겸 롤 바가 그렇고, ‘돔형’ 이라고 부르는 뒤 유리 역시 비슷해 보인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더 미끈해지고 차체 측면에서 바퀴의 크기가 매우 커졌다. 바로 포르쉐의 스포츠성을 몸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리고 전동식 지붕 수납 기능이 작동되는 장면은 마치 발레나 요가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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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차량의 여러 부분에서 포르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을 보여준다. 실내 부품들의 품질감이 그렇고, 손에 잡히는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의 섬뜩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알루미늄의 질감 또한 그렇다. 이런 요소들, 포르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고가의 고성능 차량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 기능과 성능 등 이런 요소들이 포르쉐를 더욱 포르쉐 답게 만들어주고, 더욱 더 드림 카의 위치로 올려주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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