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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질감 중심의 변화 - 싼타페 프라임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15-07-26 17:19:39

본문

3세대 싼타페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프라임 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사실 페이스 리프트라고 말하기에는 바뀐 부분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앞 뒤 범퍼와 헤드램프와 테일 램프 등 큼직한 부품들이 바뀌었다. 그렇지만 기본 차체의 디자인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한 눈에 바뀐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물론 그런 전체적인 이미지보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본다면 변화된 부분이 눈에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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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헤드램프의 디테일이 바뀐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전의 헤드 램프 프로젝션 램프의 렌즈 베젤이 둥근 모서리의 사각형 형태로 돼 있었던 것에서 완전하게 동그란 형태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과 원형은 사실상 램프의 기능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사각형은 도회적인 이미지에 가깝고, 원형은 상대적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감성 차이 정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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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 프라임의 전면부에서 더 눈에 띄는 것은 범퍼에 장착된 백색 LED로 설치된 주간주행등 이다. 물론 3세대 산타페의 초기 모델에는 주간주행등이 없었지만, 2014년형부터 디귿(ㄷ)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안개등 주변에 설치돼 있었다. 그런데 바뀐 신형 산타페에는 오히려 직선형으로 여섯 개의 고휘도 백색 LED를 이용한 주간주행등을 볼 수 있는데, 조금 더 정돈된 인상이 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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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뒤 범퍼 아래쪽에 디퓨저(difuser) 처럼 만든 부분과 테일 파이프의 디자인도 바뀌었다. 본래 3세대 산타페는 테일 파이프가 완전한 원형의 둥근 파이프에 크롬도금 된 것을 달고 있었으나, 새로 바뀐 모델에서는 범퍼 아래쪽 면을 보다 단순하게 정리하면서 테일 파이프를 사다리꼴 형상으로 만들었다. 물론 원형 파이프는 대부분의 차량들에서 사용되는 가장 긴 전통(?)을 가진 테일 파이프의 모양이면서 자동차의 성능을 암시하는 형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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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꼴로 바뀐 테일 파이프는 범퍼와 디퓨저의 형태 변화에 조화되도록 디자인 된 형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헤드램프는 각형에서 원형으로 바뀌면서 테일 파이프는 반대로 원형에서 각형으로 바뀐 것이 서로 아이러니하다. 테일 램프도 LED 타입으로 바뀌었지만, 전체의 윤곽이나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미지는 거의 변화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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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의 표면 처리는 이전에 다이아몬드 커팅 휠 이었던 것에서 전체적으로 메탈릭 그레이를 도장해서 어두운 톤을 가진 이미지로 변화했다. 실제로 휠의 색상이 어두워지면 고성능의 이미지를 주기도 하는데, 산타페의 회색 톤 휠은 그런 효과를 내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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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변화된 부분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운전석에 앉아서 느껴지는 것은 재질감에 많이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크러시 패드(crush pad) 상부와 하부에 각각 다른 패턴 질감의 마감재를 썼고, 좌우의 환기구 주변에 우드 그레인 대신 입체감이 있는 카본 패턴 처리를 했다. 그리고 도어 트림 패널의 팔걸이에는 우레탄이 들어간 인조가죽으로 마감이 돼 있고, 부드러운 촉감의 도료를 이용한 파워 윈도 스위치 패널의 마무리 등은 촉각의 감성을 높은 비중으로 다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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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편으로 밝은 브라운 계열의 색상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와 도어 트림 패널은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쓰인 카본 질감과 어울리는 걸까 하는 생각에 고개가 갸웃해지기도 한다. 색상이 서로 성격이 다른 인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한편으로 방음이 잘 된 실내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질감으로 마무리된 이미지는 형태의 변화는 적지만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이다. 소비자의 설득 여부를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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