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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르노삼성 SM6, 신의 한 수가 되길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16-01-24 19:59:36

본문

기대를 모으는 르노의 탈리스만이 드디어 국내에도 풀린다. SM6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준대형급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중형 승용차가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의 양강 구도에서 말리부와 SM5가 있지만,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라는 기준으로만 본다면 말리부와 SM5는 상품성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는 그 무언가 때문에 시장을 많이 가져가지 못하는 것 같다. 과연 그 무언가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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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의 자동차가 팔린다는 것은 정말로 복잡한 요인들이 얽혀 있다. 연비도 중요하고 출력도 중요하다. 가격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가격이 몇 백만 원 차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결국은 마음을 얻는 차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 받는 것이다. 결국 크지 않은 무수한 요인들이 쌓이고 쌓여서 선택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디자인은 중요한 요인들 중의 하나로 들어갈 것이다. 현재의 SM5의 디자인은 조금 보수적이다. 그래서인지 젊은 소비자보다는 중 장년층이 더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 르노삼성의 차들이 추구해 온 바가 바로 종합적인 가치였다는 것이 바로 소비자층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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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에 전면의 디자인을 르노의 차량들과 유사하게 바꾸는 것은 물론 QM3같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차량들을 출시하면서 프랑스적인 감성을 내세우기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탈리스만 역시 르노의 디자인감성이 강하다. 현재의 플래그십인 SM7은 닛산의 플랫폼에 르노의 디자인이 더해져 감성적인 면에서 오히려 개성은 적다. 그렇지만 최근의 모델들에서 프랑스 감성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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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탈리스만은 실제로 프랑스 르노에서도 최신 모델일 뿐더러 르노의 가장 고급 모델이다. 게다가 전면의 인상은 주간주행등과 어우러져 독특한 이미지를 주지만 르노의 플래그쉽 답게 존재감이 강하다. 19인치의 거대한 휠을 채용하는 등 측면에서의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적 조치들이 많이 동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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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중앙부의 캐릭터 라인아 라디에이터 그릴로 연결되면서 르노삼성 엠블럼과 V형 굴곡을 형성하면서 역동적 인상을 주는 데에는 성공하고 있다. 차라리 르노 배지를 붙였으면 상승작용이 났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현재로서도 프랑스 감성의 디자인적인 경쟁력은 국내의 다른 강자들과 한 번 붙어 볼 만 하다. 신의 한 수가 되길 바라며 오랜만의 선전(善戰)을 한 번 지켜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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