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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독일의 실용적 소형차 폭스바겐 폴로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16-02-22 21:28:34

본문

폭스바겐의 대표적 해치백 모델은 골프지만, 사실 폴로 역시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인도 등에서는 대중적인 모델이다. 현재는 5세대 폴로의 부분변경 모델이 나와 있다. 그런데 얼핏 봐서는 폴로와 골프의 모습은 헷갈리기도 한다. 물론 제원이나 차체 측면의 그린하우스, 특히 C-필러 쪽 디자인은 폴로와 골프가 확연히 다르지만, 앞 모습은 멀리서 보면 구분이 쉽지 않기도 하다. 골프와 폴로는 모두 중형급보다는 작은 범주에 들어가는 모델들이지만, 우리나라의 구분으로 보자면 골프는 준중형과 중형의 사이에 있을 법한 크기이고, 폴로는 소형에 가까운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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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지금의 5세대 폴로를 2013년에 출시하면서 스포티 해치백 승용차 시로코 같은 느낌을 가진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DNA라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폴로와 비슷한 얼굴의 골프는 주력 모델이 2리터 엔진을 얹고 있고, 더 큰 배기량의 고성능 모델이 있으므로, 폴로는 성능보다는 합리적 소형차에 더 충실한 성격이다. 게다가 실내 공간도 넉넉함보다는, 그야말로 소형 승용차가 가져야 할 알맞은 크기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폭스바겐의 실질적인 소형 승용차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폴로의 국내 시판 가격 역시 국산 준중형 승용차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소형 승용차에서도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결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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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디자인에서 본다면, 폴로는 앞모습에서는 골프와 그다지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옆모습은 조금 더 경쾌한 느낌이다. 그런 이미지는 특히 C-필러의 쿼터 글래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골프는 상급 모델이면서도 5도어 모델에서 별도의 쿼터 글래스 없이 두터운 C-필러와 각진 디자인으로 공간의 존재감을 강조하지만, 폴로는 상대적으로 가는 C-필러에 작은 쿼터 글래스를 넣어서 오히려 소형차다운 경쾌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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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 램프도 골프가 장방형 디자인으로 차체 폭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폴로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컴팩트 한 형태로 간결하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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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는 실내 디자인에서도 간결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골프가 센터 페시아와 속도계 클러스터가 연결된 디자인이지만, 폴로는 센터 페시아를 독립시켜서 더 간결한 기능적 이미지다. 폴로의 실내 다른 부분에서도 이렇다 할 디테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어쩌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허전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미지가 바로 서유럽, 특히 독일의 기능주의적 디자인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형 승용차로서 기본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 그것이 바로 폴로가 보여주는 독일의 기능 중심적 가치 지향 소형 승용차 디자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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