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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로커 패널의 유래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16-10-16 23:46:13

본문

차체 여러 부분의 명칭은 자동차 역사 120여 년 동안 진화하면서 발전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들이 많다. 물론 최근의 자동차에서는 전자부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순수한 ‘기계’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되고 있지만, 불과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동차에서 가장 많은 전자부품이 쓰인 부분은 오디오가 거의 유일했다. 물론 초기의 자동차에서 20세기로 이어지면서 엔진이나 변속기 등 성능을 높이는 변화가 가정 컸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은 차체였다. 그것은 초기의 자동차들이 모두 마차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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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차는 높이가 매우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타고 내리기 위해서는 발판(step)을 밟고 올라서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자동차로 개발되었을 때도 1930년대 초반까지는 차체의 높이가 상당히 높았었다. 그래서 타고 내리기 위한 발판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렇게 긴 발판이 붙여지면서 이 부분을 러닝 보드(running board)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편으로 이렇게 긴 러닝보드는 차량이 주행 중에 길바닥에서 튀어 올라오는 돌로부터 차체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편으로 이 부품을 로커 패널(rocker panel) 이라고도 부르게 된 것이다. 단어만으로 본다면 로커(rocker)는 록 가수(rocker)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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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로커 패널의 디자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차체와 일체화되기 시작한다. 그것은 한편으로 도로가 포장되면서 바닥에서 튀어 오르는 돌로부터 차체를 보호할 필요가 없어진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한편으로 1940년대 이전의 차량들은 차체와 차대가 분리된 구조가 보편적이었고, 로커패널은 대부분 차대 부품이었기 때문에 그 위에 차체를 얹는다는 개념의 구조였기 때문에 로커패널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일체구조식 차체가 개발되면서 별도의 로커 패널이 존재하지 않게 돼버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 이유에서 1940년대 이후의 모델에서는 별도의 로커패널이 없이 차체의 디자인의 일부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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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70년대 이후의 차체에서는 도어 아래쪽에 존재하는 구조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물론 더 이상 도로에서 튀어 오르는 돌을 막지 않아도 되지만, 여전히 로커 패널이라는 명칭으로 구분된다. 한편으로 차체 디자인에서는 도어 패널의 아래쪽에 면의 변화를 통해서 로커패널, 혹은 러닝보드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방법이 널리 사용된다. 이제 실용적인 이유보다는 차체의 형태를 정리하고 마무리해주는 디자인 요소로써 러닝보드의 이미지가 쓰이고, 로커패널은 차체의 플로어 패널의 양쪽 구조물을 정리해주고 차체 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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