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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변화된 미국의 SUV를 보여주는 캐딜락 XT5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17-01-21 10:15:34

본문

오늘 살펴보는 캐딜락 XT5는 국내에 이미 소개된 모델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안전장비를 추가로 탑재해 그야말로 최고급 사양으로 다시 출시돼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GM브랜드의 최고급 브랜드 캐딜락(Cadillac)의 디자인은 이제는 더 이상 보수적인 이미지는 아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GM의 캐딜락과 포드의 링컨이 쌍벽을 이루는 자국의 럭셔리 브랜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두 브랜드 캐딜락과 링컨은 모두 헨리 리랜드(Henry Leyland)에 의해 설립된 자동차 메이커였다는 점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역사의 아이러니는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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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런 맥락에서 GM의 최고급 브랜드였던 캐딜락은 198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할아버지의 차’ 라고 불릴 정도로 보수적 인상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지만, 2000년대부터 시도하기 시작한 ‘아트&사이언스(art & Science)’라는 새로운 디자인 슬로건을 가지고 샤프한 모서리를 강조한 기하학적 조형의 첨단적 이미지를 적용한다. 그 첫 차 CTS는 미래를 주제로 하는 영화에도 등장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캐딜락 모델들의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인 것은 물론이고, 젊고 샤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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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급 SUV로 등장한 캐딜락 XT5 역시 젊고 역동적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전의 캐딜락이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경직된 전면부 인상이었던 것에서 수평적 기조를 강조하는 그릴 리브를 가지면서도 캐딜락 브랜드 특유의 후드 중앙부에 날을 세워서 정교하면서도 전통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여기에 헤드램프에서 시작돼 마치 범퍼를 관통한 것처럼 디자인돼 길게 이어진 LED주간주행등으로 인해 더욱 더 미래지향적이고 첨단적인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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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SUV로서는 그다지 크다고 할 수 없는 크기의 차체이지만, 무려 20인치의 거대한 휠과 여섯 개의 너트로 체결된 휠의 디자인은 건장한 이미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물론 앞 바퀴 굴림 방식의 승용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SUV 이기에, 전반적인 인상은 도시지향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캐딜락 XT5의 디자인 특징은 오히려 실내에서 더 두드러지는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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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한편으로 전반적으로 수평적 이미지를 강조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목재와 가죽의 천연 재료의 색채와 질감으로 마무리한 상부와 어두운 톤의 인공적 질감과 색채의 하부 트림 류의 구성은, 사실 이전 미국 차들에서 보이던 약간은 느슨했던 실내 디자인과는 다른 인상을 주고 있다. 게다가 실내의 가죽과 직물 등에 쓰인 이른바 ‘낙타색’ 계열의 온화한 색채로 미국 차량 특유의 느긋함과 안락함의 감성을 풍겨주고 있다. 이런 류의 느긋한 느낌은 분명히 일본이나 유럽의 고급 차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점인 것만은 틀림 없다. 그러면서도 전자식 변속 레버 등 최근에 개발되는 감각적인 전자장비들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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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전체의 형태는 미국의 SUV 답게 상자형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런 맥락에서 적재공간의 크기는 그야말로 대국적인 광활함이 보이기도 한다. 사실 미국에서는 승용차는 집합적으로 ‘car’로 분류하고, SUV를 비롯한 픽업 류는 전부 ‘truck’으로 나눠버리기 때문에 SUV들은 당연히 상자형 이미지의 트럭처럼 보이는 걸로 생각하는 일면이 있긴 하다. 이른바 자동차를 ‘타기 위해 만드는’ 저들의 감성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인 것이다. 대륙적 특성의 미국의 감성을 가지고 국내에 들어온 캐딜락 XT5가 국내에서 어떤 호응을 받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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