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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젊어진 이미지의 신형 크루즈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17-02-13 06:29:47

본문

크루즈가 8년만에 풀 모델 체인지 돼서 나왔다. 양산 모델 준중형 승용차가 8년만에 풀 모델체인지 됐다는 건 보통의 경우에 두 번 바뀌는 동안 한 번 바꿨다는 의미이니, 매우 긴 변경 주기를 가진 셈이다. 물론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가 보는 시각으로는 이제 구형이 된 이전의 크루즈가 디자인적으로는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던 이유도 한 몫일 것이다. 처음 크루즈가 나왔을 때는 한국GM의 신형 라세티 프리미어로 나오면서 이전의 라세티 보다 커지고 좀 더 샤프한 감각으로 나왔었다. 물론 뒷모습에는 여러 의견이 있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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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년만에 등장한 신형 크루즈는 최근의 쉐보레 차량의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이른바 듀얼 포트(dual port) 라는 이름으로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그릴을 가지고 있다. 이전의 쉐보레 그릴이 중앙의 가로 바를 강조하던 것에서 이제는 가로 바를 기준으로 아래 위가 크기와 돌출량이 조금 다르게 처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위쪽의 그릴은 슬림 하면서도 헤드램프와 연결된 형태이고, 아래쪽은 마치 육각형처럼 보이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아래 위가 별도의 그릴처럼 보이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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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앞모습의 구성은 위급의 신형 말리부도 거의 같다. 그래서 이전의 라세티 프리미어(구형 크루즈)가 조금은 점잖은 인상의 앞모습의 디자인이었던 것에서, 신형은 짐짓 공격적이면서 역동적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신형 크루즈의 전체적인 차체 형상은 마치 물방울 형상을 연상시키는 인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건 미국에서 시판 중인 쉐보레 볼트의 하이브리드 양산차량의 디자인과도 거의 동일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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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메이커에서 개발된 동일한 크기의 차량이 유사한 인상을 가지는 게 당연한 것이지만, 최근의 GM, 특히 쉐보레의 디자인이 과거에 조금은 직선적이고 상자형의 인상이었던 것에서, 보다 유연한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전의 크루즈가 후드와 객실, 트렁크 등이 명확히 구분된 정통 세단의 인상을 주고 있었던 것에서, 신형은 보다 유연해지고 젊어진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 실내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 역시 유연한 선에 의해 보다 활기찬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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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전의 크루즈가 준중형 승용차임에도 조금은 육중하면서도 보수적 인상이었던 것에서, 새로운 크루즈는 조금 더 젊어지고 경쾌해진 느낌이다. 게다가 앞 펜더의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A-필러에 만들어진 삼각형 보조 유리창, 그리고 레이싱 머신 이미지의 깃발 형태 리어 뷰 미러 등등이 어우러지면서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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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크루즈를 비롯해 최근의 쉐보레 차량의 디자인은 앞서 잠깐 살펴본 양산형 볼트 차량과도 같이 모노 볼륨(mono volume) 형태, 즉 하나의 커다란 물풍선 같은 유연한 형태로 마치 UFO처럼 보이기도 하는 차체 형태로 젊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8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진화한 신형 크루즈는 새로운 시대를 향하는 쉐보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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