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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준중형 크로스오버 모델 인피니티 Q30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17-05-01 06:57:19

본문

인피니티의 모델 확장은 준중형급 SUV까지 넓어지고 있다. 그런데 사실 정말로 SUV라고 한다면 인피니티의 명명법을 기준으로 본다면, 차명에 X가 들어가 QX 정도로 명명됐을 것이지만, SUV보다는 승용차에 가까운 성격이어서 Q라고 명명한 것으로 같다. 그리고 이제 신형 Q30을 우리나라의 거리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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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0의 차체 치수를 보면 전장 4,425mm, 전폭 1,805mm, 전고 1,495mm에 축거 2,700mm로 현대자동차 투싼의 4,475, 1,850, 1,645 보다도 각각 50mm 에서 150mm까지 작다. 치수상으로 약간은 차이가 나긴 하지만, 실물로는 엇비슷한 크기의 그야말로 준중형급 차량이다. 닛산 모델 중에서는 캐시카이와 엇비슷한 치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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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들어오는 Q30의 차체 디자인은 유기적 형태의 근육질 디자인이다. 이런 인피니티의 차체 스타일링은 2007년에 등장했던 인피니티의 콘셉트카 에쎈스 이후 발전되어 온 것으로, 얼마 전 퇴임한 닛산 디자인 수장 시로 나카무라가 줄곧 견지해 온 방향이었다. 과거 닛산의 차량들은 기술적인 특색은 강했으나, 차체 디자인은 다소 각지고 개성이 적은 성향이었다. 그러나 나카무라 취임 이후 인피니티에서부터 근육질의 스타일링 도입을 하면서 크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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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30은 그러한 인피니티의 개성이 강한 디자인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차체의 어느 부분에서도 시각적인 직선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강렬한 눈매의 헤드램프와 모서리를 강조한 앞 범퍼와 크롬 몰드가 결합되어 강조된 테두리 속에 마치 그물과도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공격적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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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측면에서는 후드에서 도어 패널로 구부러지며 연결되는 캐릭터 라인과 도어 아래쪽에서 로커패널 부근을 흘러가는 또 다른 캐릭터 라인의 조합으로 차체 측면 전체의 볼륨감을 강조한다. 특히 차체 측면에서의 인상은 초승달 모양의 C-필러가 눈에 띄는 디자인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 형태를 타고 테일 램프와 휠 아치, 그리고 모서리를 강조한 뒤 범퍼로 이어진다. 뒷모습 또한 다양한 조형요소들이 마치 조각품들을 전시해 놓은 것처럼 펼쳐져 있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약간 복잡한 구성이라는 인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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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내의 운전석 주변의 스티어링 휠과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형상에도 곡선과 곡면에 의한 볼륨감을 강조한 것을 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고급 브랜드로서의 실내 재질감의 마무리이다. 천연가죽과 인조가죽을 혼용하면서 재봉선으로 마무리한 크러시 패드의 표면 마감은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광택 마감 처리된 우드 패널과 함께 매칭된 메탈 재질의 마무리 부품들이 시각적인 품질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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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측면에서의 비례는 후드가 상당히 긴 편에 속해서 이것 역시 SUV보다는 승용차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면서 차체 측면을 흐르는 유연한 선과 근육질에 의한 볼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다채로운 차체 디자인을 보면, 자동차라는 기계에서 철판으로 만들어진 차체를 이렇게 마치 떡을 주무르듯(?)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곤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적어도 인피니티의 차체 디자인은 그들 만의 조형에 의한 영역을 개척한 것은 틀림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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