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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SUV 이미지, 벤츠 GLC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17-06-13 13:42:50

본문

벤츠 SUV 모델 구성을 살펴보면 G, GLS, GLE, GLC, GLA 등이다. 끝의 S, E, C, A 등이 세단의 크기 구분과 동일한 개념이므로 끝자리 알파벳으로 대체적인 차량의 등급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살펴보는 GLC쿠페는시 벤츠의 C 클래스 세단과 비슷한 포지셔닝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벤츠는 지난 2015년에 GLE 쿠페를 먼저 발표했는데, 이 역시 쿠페형 SUV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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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장한 GLC 쿠페 역시 전체적인 차체의 인상은 GLE 쿠페와 비슷하지만, 약간 작은 듯한 인상에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SL 스포츠 쿠페와도 같은 한 개의 수직형 핀의 그릴을 가지고 있어서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한다. 이런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벤츠의 SL, SLK 등 스포츠카 모델을 중심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전설적인 1954년형 걸 윙 도어를 가졌던 SL 모델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그 원조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날렵하면서도 웬지 모를 카리스마 같은 것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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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쿠페의 차체 디자인은 패스트 백의 쿠페형 차체 프로파일에 약간의 데크가 돌출된 세미 노치백(semi-notch back) 형태이다. 게다가 SUV 답게 휠 아치와 로커 패널에 모두 검은색 플라스틱 몰드를 두르고, 차체 크기 대비 큰 바퀴를 장착해서 매우 건장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거의 수직으로 세워진 전면부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아래쪽에는 비행기 날개를 모티브로 했다는 범퍼 립(lip)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 부분의 비례가 상당히 커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매우 강인한 앞 얼굴의 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게다가 헤드램프 안쪽에 만들어진 눈꺼풀 같은 인상의 주간주행등이 결합되어 전면부의 인상은 어딘가 흉폭한 상어 같은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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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와 같은 표정 요소는 최근의 차량들에서 매우 중요한 감성적 디자인 요소이다. 그래서 강렬하면서도 공격적이지만, 제 3자가 보기에 거북스럽지 않은 표정을 만들어내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밴츠 GLC는 그런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앞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부분에서 국산 차들은 최근의 신차들의 앞 얼굴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를 보게 된다.


차체의 면 처리는 곡률이 커서 마치 팽팽하게 당긴 듯한 타이트한 인상임에도 전체적으로 근육질의 인상을 주고 있다. 그리고 뒷모습으로 가면 테일 램프는 마치 S 클래스 쿠페의 테일 램프와 흡사한 모습이면서도, 육중한 뒤 범퍼와 배기구, 범퍼 디퓨저 등의 디테일로 인해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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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석에서 스티어링 휠 중앙의 둥근 벤츠 엠블럼과 원형 환기구, 둥근 베젤은 가진 속도계로 이루어진 클러스터, 도어 트림 패널의 둥근 스피커 그릴 등등의 형상이 스포츠카와 같은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게다가 실내 전체의 가죽과 목재, 금속 등의 다양한 재질을 살린 디자인, 게다가 이들 재료들이 단지 플라스틱에 입한 것이 아니라, 실제의 재료를 사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감성을 전해준다. 게다가 패스트백 형태이면서 해치백 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뒷좌석을 접으면 공간의 활용도를 살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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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그릴의 앞 모습과 근육질 쿠페의 측면 이미지, 그리고 공격적인 인상의 앞과 뒤의 이미지로, SUV 임에도 비포장도로가 연상되기보다는 도시의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어쩌면 이것이 지금까지의 SUV, 오프로드 지향 성격의 SUV를 벗어난, 새로운 시대의 SUV의 이미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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