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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중형 후륜 구동 세단, 캐딜락 CT4의 디자인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21-06-20 21:01:12

본문

새로운 캐딜락 CT4는 차체 치수 전장 4,755mm, 전폭 1,815mm, 전고 1,425mm, 휠 베이스 2,775mm로만 본다면 중형 승용차에 가까운 수치를 가지고 있다. 엔진은 4기통 1,998cc 이어서 배기량으로도 중형급 이지만, 후륜 구동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국내 시장에서 제네시스 G70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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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G70이 30~50mm 범위에서 약간 더 크다. 그렇지만 후륜 구동 방식이라는 점에서 CT4는 제네시스 G70과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 2리터 급 내외의 중형 세그먼트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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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CT4는 후륜 구동 방식을 가지면서 후드 길이가 28%로 매우 긴 동시에, 11% 비례의 짧은 데크 길이 비례로 인해 역동적이면서 스포티한 감성의 차체 이미지를 보여준다. 게다가 크게 누운 뒤 유리로 인해 쿠페 느낌의 프로파일을 가지면서 최근의 캐딜락 브랜드의 차량들이 지향하는 스포티한 감성으로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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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주간주행등과 테일 램프 등으로 캐딜락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건 후륜 구동 방식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앞 바퀴에서 앞 도어 사이의 거리, 이른바 프레스티지 디스턴스(prestige distance)라고도 불리는 앞 차축과 객실 벽 사이의 거리(front axle to dash panel distance)이다. 이 부분의 길이에 비해 앞 범퍼의 측면부 길이를 길지 않게 설정해서 후측면 뷰에서 차체를 바라볼 때 앞 오버행이 극단적으로 짧아 보이는 자세를 확보하려고 애쓴 것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측면에서 바라보면 앞 오버행은 생각보다는 짧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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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비례 등과 아울러 무엇보다도 기존의 캐딜락과 다른 인상을 만들어내는 부분은 측면 유리창 윈도 그래픽(window graphic)의 역동적 이미지일 것이다. 과거의 캐딜락 차량들은 C-필러 디자인이 수직적 이미지를 가져서 보수적 인상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크게 변화됐고, CT4는 더욱 C-필러와 뒤 유리가 크게 누운 형태로 역동적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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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C-필러 자체의 조형에서도 길게 경사진 능선을 강조하는 선을 하나 더 넣었고, 수직형 테일 램프가 차체 모서리부분보다 더 앞쪽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마치 데크가 짧은 패스트 백 형태의 차량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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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처리와 아울러 뒤 범퍼와 트렁크 리드의 면 처리도 상당히 독특한 형태로 처리돼 있음을 볼 수 있다. 트렁크 리드가 끝나는 수평선 아래에서 곧바로 뒤 번호판이 시작되는데, 그 옆에서는 범퍼 면과 트렁크 리드 면이 거의 동일한 면으로 연결돼 보이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물론 실제 범퍼는 조금 더 아래쪽, 번호판 위치의 아래로 만들어져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덮인 부분이 실질적인 범퍼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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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에 외형상으로는 디퓨저와 배기 테일 파이프 팁이 자리잡고 있어서 범퍼의 무거운 인상 대신 디테일 처리는 치밀하게 돼 있다. 물론 필자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테일 파이프 팁이 차체에 비해 조금 커 보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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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오면 운전자 중심의 이미지로 디자인 된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눈에 들어 온다. 최근에 우리나라 제네시스 브랜드나 유럽, 특히 독일 메이커들도 운전석 클러스터에 물리적 다이얼 패널이나 바늘이 존재하지 않는 영상으로 표시되는 속도계 디스플레이 패널을 쓰는 것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지만, 캐딜락 CT4는 아직은 물리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운전석 클러스터를 채택하고 있다. 물론 센터 페시아에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돼 있다. 센터 페시아에는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원형 노브 두 개도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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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CT4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은 기존 미국 차의 수평적이고 단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조형적으로 만들어진 독일 차량 같은 감각이 보이기도 해서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이미지는 유럽 승용차들과 유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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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선으로 구성된 도어 트림에는 우드 그레인이나 카본 그레인 등의 질감이 적용되는 대신 가죽 질감으로만 마무리돼 있어서 오히려 모던한 인상을 준다. 최근의 거의 모든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들이 실내에서 우드, 또는 카본 패널 등을 쓰는 게 당연한 듯한 인상이 들기도 하지만, C 세그먼트 차량에서 천연 목재를 쓰기는 원가 등을 따져보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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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부분 다른 브랜드의 나뭇결 패널은 매우 사실적이고, 카본 역시 리얼 카본처럼 보이지만, 중형급 모델에서는 원가의 제한으로 어쩔 수 없이(?) 실제 재료보다는 3차원 인쇄에 의한 질감의 표면 처리 기술로 인쇄된 필름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필름 자체의 물성도 실제 목재보다 뛰어나기에 굳이 목재 트림의 진위를 따지는 것 자체의 의미가 없기는 하다. 그런 맥락에서 억지로 필름을 쓰기보다는 가죽 질감으로 담백한 마무리를 하는 것 역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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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4 승용차의 뒷좌석 공간은 물론 넓지는 않아 보인다. 후륜 구동 방식 이라는 점 때문에 뒷좌석 플로어 중앙부의 센터 터널이 높은 등의 요인이 더해졌을 것이다. 물론 미국 시장에서는 이 크기의 중형급 차체를 컴팩트(compact)라고 구분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크기에서는 레그 룸 확보가 중심 개념이 아니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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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한 차체의 CT4 승용차는 기존의 미국 브랜드의 대형 승용차 중심의 ‘헐렁한’ 개발에서 변화된 모습이다. 근래의 미국 시장에서 SUV가 중심이 되는 경향 속에서 미국의 대중 브랜드가 승용차 모델을 단종시켜가지만 캐딜락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후륜 구동으로 CT4, CT5, CT6 등 각 세그먼트의 승용차 모델을 개발한다는 것은 적어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승용차와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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