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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하드코어 4WD 브롱코의 디자인

페이지 정보

글 : 구상(koosang@hongik.ac.kr) ㅣ 사진 : 구상(koosang@hongik.ac.kr)  
승인 2022-06-14 17:58:16

본문

포드가 각진 형태의 차체를 가진 하드코어 4륜구동 차량으로 브롱코(Bronco) 시리즈를 내놓은 것이 지난 2020년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요즈음 들어오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지금은 지프의 랭글러가 유일하다. 곧 쌍용에서도 토레스가 나올 것이다. 그 시장에 포드가 가세한 것이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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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4륜구동 차량의 원조 격의 브랜드는 지프이지만,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포드의 역할은 절대로 적지 않다. 처음으로 지프가 개발되던 1940년, 물론 이때는 ‘지프’ 라는 이름도 없었다. 그 때에 미군은 자동차 업체들에게 소형 기동 차량 개발을 의뢰했고, 그렇게 해서 나온 모델이 윌리스의 MB였다.

1942년을 전후로 MB모델이 생산되면서 미국 국방성은 그 당시에 대량생산 기술의 노하우를 가장 많이 가진 포드에게도 이 차량의 생산을 의뢰한다. 그리하여 포드는 윌리스 MB와 동일한 형태의 차량을 GPW라는 모델로 생산한다. 그리고 MB와 GPW는 오늘날 SUV의 원조가 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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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차대전 이후 미군의 군용 차량은 포드가 개발한 무트(MUTT)로 대체되고, 본래의 군용 차량이었던 MB와 GPW는 민간용으로 개발되면서, 지프 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이후 윌리스는 AMC로 회사 이름을 바꾸는 등의 과정을 거쳐 1987년에 크라이슬러에 합병돼 오늘에 이른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포드 또한 지프의 지분을 얼마간은 가진 셈이다.

이후 포드는 소형 픽업트럭 형태로 브롱코(Bronco)라는 모델을 개발했고, 이 차량은 젊은이들을 위한 차량의 성격으로 판매된다. 브롱코(bronco)는 영어로 ‘야생마’ 라는 의미인데, 사실상 미국인들에게 말(馬)은 서부 개척시대부터 거의 필수적인 개인 이동수단이자 생활의 일부였고, 그것이 차량의 명칭에도 반영돼 그런 생각이 그대로 들어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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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코는 그런 의미에서 실용적 차량이었지만 1990년대 중반에 단종된다. 그리고 2004년에는 각진 차체 형태의 콘셉트 카가 발표되기도 했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오히려 디지털 감각이 보이는 듯 하다. 이런 각진 감각의 차체 디자인은 18년이 지난 지금도 시대에 뒤진 감각이 아닌 것 같고, 각진 차체 디자인이 주는 이미지는 오히려 요즘의 트렌드에 맞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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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된 브롱코는 4도어 모델만 나온다. 국내에서는 2도어 모델의 호응도가 높지 않은 이유로 보인다. 돌이켜 보면 뉴 코란도가 2도어 모델로 인기를 얻었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다. 쌍용의 토렌스도 4도어 모델만 나오는 것 같다. 왜 다양화가 더 후퇴하는 걸까? 시장과 소비자의 탓이 크겠지만 아쉬운 생각이 들기는 한다. 사실 2도어 뉴 코란도는 활동적인 사람들의 상징과도 같았는데 말이다.

브롱코 4도어 모델은 그야말로 각진 차체에 오프로드 지향의 하드 코어 성격을 보여주는 내/외장 디자인과, 심지어 거대한 오프로드 주행용 34인치 타이어도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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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의 헤드 램프 형태를 보면 둥근 디자인으로 원초적이고 튼튼한 이미지로 도회적이기보다는 기능적 이미지다. 테일 램프 역시 그런 감각으로 만들어져 있고, 테일 게이트도 경첩이 옆으로 붙어 있어서 옆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열리는 방향은 조금 의아하다.

우리나라나 미국처럼 도로의 오른쪽으로 다니는 교통 환경에서는 옆으로 열리는 테일 게이트는 경첩이 왼쪽에 붙어 있어야 도로에서의 활용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데, 이걸 오른쪽에 경첩을 붙인 이유가 궁금하다. 자세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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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바닥에서 서랍처럼 밀려나오는 구조의 설계는 레저나 차박 등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특징이 미국 차의 높은 활용성의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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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 역시 상당히 기능적이고 견고한 이미지다. 수평 기조의 크러시 패드 형태를 바탕으로 거기에 사각형의 조형 요소들로만 구성한 환기구 등의 이미지로, 군용 차량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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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좌석 구성은 2열 구성이면서 5인승 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브롱코의 적재 공간은 바닥에 합성수지 라니너를 덧대서 거칠게 다루어도 큰 무리 없어 보인다. 그야말로 실용적인 성격이 강한 미국 차의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산악 자전거 같은 물건을 거칠게 실어도 상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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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4륜구동 차량들은 거의 대부분 크로스오버 콘셉트의 도심지 지향의 성격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처럼 하드코어를 지향하는 각진 디자인의 차량도 호응을 받는다. 하드코어 성격의 브롱코가 국내에 출시됐고, 약간은 하드 코어 지향일 것으로 보이는 쌍용 토렌스도 곧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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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브롱코는 가격 대가 쌍용의 토렌스와 다르지만, 적어도 차량의 성격에서는 브롱코와 쌍용 토렌스가 비슷하게 붙어 볼 수 있을 걸로 보이기도 한다. 브롱코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SUV시장이 더 다양해 지고, 나중에 등장할 쌍용의 토렌스도 도시 지향 크로스 오버와는 조금 다른 성격으로 국내에서 브롱코와 겨루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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