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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11월,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우리학회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학회지인 오토저널(Auto Journal)은 매월 발행하여 우리학회 개인 및 단체회원과 유관기관, 연구소,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오토저널은 국내외 자동차 기술 및 산업 동향, 자동차 표준 특허, 자동차 관련 법규 등을 포함하여 알찬 내용으로 제작되어 자동차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와 일반인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 양극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3-05 16:58:01

본문

자동차 산업의 성장성 양극화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선진시장(미국, 유럽, 일본, 한국)의 연간 자동차 시장 성장율은 3% 이하인 반면, 신흥시장(대표적으로 BRICs)의 성장율은 10%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양극화 트렌드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별로 자동차 시장의 성장율은 여러 가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GDP 성장율이 큰 흐름을 좌우할 것이고, 할부금융에 대한 이자율도 영향이 있을 것이고, 자동차 교체 사이클도 작용할 것이다. 더 자세하게 보면 신규 취업자수도 봐야 하고, 도로 개통률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해의 신차 출시 일정도 봐야 한다. 그런 세세한 사정을 다 본다면 데이터의 홍수에 헤어나오지 못할 터, 우리는 과감하게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로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을 가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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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오른쪽에 있는 것이 인구 천명당 승용차 보유대수, 왼쪽은 최근 5년간 자동차 시장 성장율이다. 자동차 보유대수가 많은 곳은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이 낮은 것은 당연한 트렌드 일 것이다. 16세 이상의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대수를 보면, 인도는 1%, 중국은 4%, 한국은 26%의 인구가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과 일본은 이보다 훨씬 높아서 각각 44%, 46%에 이르고 있다.

미국, 일본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들은 이미 자동차가 차고 넘친다. 인구 1천명 당 보유대수가 400대를 훌쩍 넘고 있다. 이탈리아, 캐나다가 각각 천명당 613대, 597대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추측컨대 이탈리아는 오래된 차를 폐차시키지 않고 통계에 집어넣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탈리아의 고대 유물을 생각해보라. 박물관에 있는 로마시대 전차도 집계한 것은 아니겠지요) 또한 캐나다는 인구밀도가 낮고 겨울에 눈도 많이 오면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가구당 필요로 하는 자동차 대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미국, 일본의 보유대수인 1천명당 450대 정도가 자동차 보급이 포화되는 수치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아직 ‘성장가능성이 있는 선진시장’이다. 자동차 보유대수가 아직 1,000명 당 250대 수준인데, 앞서 예를 들은 나라들에 비교하면 아직 자동차 시장 성장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따라서 한국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기아차는 선진국 기반의 여타 자동차 회사에 비해서 홈구장 어드벤티지가 있는 셈이다. 오죽하면 혼다 자동차의 이토 다카노부(伊東孝紳)사장이 현대/기아차에서 가장 부러운 점이 안정된 내수기반이라고 말했을까.

개인적으로는 한국시장도 천명당 350~400대 수준까지 자동차 시장이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이유는 아직도 한국은 고속도로가 활발하게 깔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총연장은 3,569km. 국토해양부의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1,893km가 더 깔리게 될 예정이다. 현재 대비 무려 53%의 고속도로가 더 깔리는 셈이다.

도로가 더 깔리게 되면, 자동차 보유와 활용의 가치가 높아진다. 도로가 건설되면 필연적으로 사람과 물자의 왕래가 잦아지고 결국 자동차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휴대전화 전국망이 깔리고 나면 휴대폰 보급률이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나 할까.

방방곡곡 도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어 보이는 우리나라도 아직 도로보급이 활발한 상황이니, 우리나라보다 도로사정이 뒤떨어진 국가들은 도로 인프라 확대에 한창인 상황이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인도, 중국, 브라질, 러시아에서 길 내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바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는 소리이기도 한 것이다. 2편에서는 주요 국가의 자동차 시장구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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