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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이 유력한 이유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1-06 05:55:17

본문

쏘나타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이 유력한 이유

2011년 새해에 대한 예측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도 연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새해살림을 준비하고 달릴 참이다. 이번 컬럼에서는 1년에 대한 예측보다는 바로 열흘뒤에 밝혀질 미래에 대해서 예측해보고, 그 파급효과를 예상해보기로 하자. 그것은 쏘나타가 "북미 올해의 차 (North Amercia Car of the Year 2011, 이하 COTY)"를 수상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현재 쏘나타는 GM 볼트, 닛산의 리프와 함께 최종 3기종의 결선에 진출했다. 따라서 기본적인 확률은 33%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쏘나타가 이번에 COTY를 거머쥘 확률이 50%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물론 쏘나타 GDI/터보/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이 뛰어난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이는 결선진출에 필요조건일 뿐, 최종 수상을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다. 왜냐면 최종적인 COTY 수상은 결국 경쟁기종과의 우열로 가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심 경쟁대상인 볼트가 올해 COTY 수상자로 미흡한 이유를 알아보면, 역으로 쏘나타의 수상이 유력한 이유가 될 것이다. 필자는 시장 파급효과, 제품 완성도, COTY의 권위, 득점표 등을 고려할때 볼트는 COTY 수상에 필요한 충분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 시장 파급효과 면에서, 볼트에게 COTY를 주는 것은 소비자에게 자동차 구매를 늦추는 잘못된 시그널을 주게된다. 볼트는 여러가지 면에서 구입에 대한 모험심을 불러일으키는 차임에는 틀림없지만, 올해 GM이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하여 많이 팔기를 원하는 차는 볼트가 아니고, 아베오/크루즈/말리부와 같은 가솔린 차이다. 만약 소비자들이 가솔린 차를 구입하기를 망설이게 된다면 이제 겨우 판매가 반등하기 시작하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면서 시장반등이 지연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COTY가 소비자에게 "구매추천"하는 개념의 상이라면 올해 생산계획이 1만5천대 밖에 안되는 볼트보다는 연간 20만대 판매를 달성한 쏘나타가 우위가 당연하다.

둘째, 기종의 완성도 면에서 볼트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 볼트는 아직까지 안정성과 내구성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있다. 볼트의 생산, 판매, 사용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GM은 볼트의 개선형 모델을 내놓을 것이고 그 모델은 볼트보다 분명한 진보를 이루게 될 것이다. 볼트가 COTY를 받는다면, 볼트2, 볼트3에게 COTY는 따놓은 당상이 될 것인가? 반면 쏘나타는 GDI, 하이브리드, 터보 등 아직 COTY가 지지하기에 충분할만큼 성숙한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COTY가 "Green Car of the Year(실제로 이러한 상이 있으며, 리프가 수상한 바 있다)"가 아닌 이상,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성숙도가 높은 기술이 수상하는 것이 타당하다. 도요타의 프리우스도 2001년 COTY 최종결선에서 탈락하였으나, 2004년 개량된 모델로 수상한 사례가 있다.

셋째, COTY는 스스로의 권위를 시험대에 올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볼트의 시장성은 아직까지 검증된 바 없다. 볼트와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시장에 안착할런지는 아직 관찰해야할 위험요인이 많은 상황이다. 만약 COTY가 친환경성이나 GM의 부활과 같은 정치적 요인으로 볼트에 COTY를 주었다가 볼트가 시장에서 실패하는 경우, COTY가 자동차 추천에 실패한 것이되고, 이는 향후 COTY의 권위를 의심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카데미 영화상은 가끔 흥행성 보다는 평론가들이 평가하는 작품성에 기초한 시상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COTY는 철저하게 시장에서의 성공과 연결될 때에만 의미있는 상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득점표를 검토해보면, 볼트는 친환경성이 전부지만, 쏘나타는 팔방미인이라고 볼 수 있다. 볼트는 친환경성을 제외한 성능, 디자인, 편의성, 가격 등의 요인은 모두 쏘나타에게 뒤처진다. 게다가 이번에 결선에 오른 쏘나타는 하이브리드와 터보모델을 포함하여 심사받게 된다. 따라서 쏘나타는 친환경성에서도 볼트와 최소한 대등하거나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이번 COTY에서는 경제성(affordability)를 중요시한다고 밝힌바 있으므로 4만불이 넘는 볼트의 가격표는 경제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 힘들 것이다.

만약, 쏘나타가 COTY를 받지 못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위의 여러가지의 가정과 관점을 상당부분 수정해야 할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볼트가 필자의 예상보다 완성도가 높을 확률이다. 즉, COTY 심사위원들이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볼트에게 COTY를 주었다는 것은 그만큼 볼트의 완성도가 기존의 예상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만약 볼트에게 COTY가 돌아간다면, 그것은 단순한 심사위원들의 독특한 취향이라고 넘기기 보다는, 그린카 전략에 대해서 전반적인 재검토를 해야 하는 사안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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