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창녕공장 탐방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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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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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2 00:3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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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차 산업혁명은 각각 석탄과 석유라는 에너지원을 활용하였고, 증기기관과 내연기관이 각각 혁신엔진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최근 제레미 리프킨은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 상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인터넷을 바탕으로 “제3차 산업혁명(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이 도래하였다고 선언하였다.
화두를 선점하고 나선 것은 제레미 리프킨 답긴 하지만, 거창한 개념과 달리 디테일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역시 그 답다. 차라리 4월 21일자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한 바와 같이 공장자동화와 IT화가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리포트가 마음에 더 와닿는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제조업의 르네상스”가 왔노라고도 말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중국으로 몰려갔던 세계의 공장이 선진국으로 U턴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창녕 신공장은 제조업 자동화의 흐름을 잘 설명해주는 공장이라고 생각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년간 5,500억원을 투자한 창녕공장을 최근 3월 시험가동 시작하였다. 창녕공장은 자동차/부품/타이어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타이어 업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생산공장 중 하나일 것으로 판단된다. IR팀 김수철 팀장은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기존 생산설비 대비 "천지개벽"에 가깝다고도 표현하였다. 1985년 현재의 양산공장 착공 이후 25년만에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설비를 보유하고 세계 10위권을 노리게 되었으니, 넥센타이어로서는 그렇게 느껴질 만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창녕공장은 정련/압연/비드/성형/가류/검사/출하 등 타이어 생산의 전 과정에서 RFID와 바코드를 이용한 생산이력시스템을 도입하여 품질데이터가 자동수집,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성형공장은 기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고감도중량검사 및 레이저표면검사 등으로 품질편차를 줄이는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다. 이외에 연구실험동, 시험주행로도 보유하여, 향후 해외 OEM 사업자로부터의 주문을 받기에 충분한 글로벌 스탠다드 이상의 생산설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Lights-Out Manufacturing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이 기존 타이어 공장 대비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자동화 공정이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자동화 로봇 등을 이용하여 입고에서 출고에 이르는 전공정에 생산물류 자동화를 적용하였다. 넥센타이어 엔지니어링센터 오세인 상무는 밤이 되면 창녕공장의 진가가 더 부각된다고 말한다. 불 꺼진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와 로봇에 의하여 생산과 공장 내 물류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체가 1980년대 자동화 생산기기를 도입하며 주창했던 이른바 “조명을 꺼도 돌아가는 공장(Lights-Out Manufacturing)”이 구현된 것이다.
창녕공장은 생산라인을 일렬배치하여 공간활용이 극대화 되어있고, 최신 생산설비 도입으로 생산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4조 3교대로 24시간 주7일 완전가동되는 타이어 생산의 특성상 조업만족도가 중요한데, 자연채광과 집진장비 등 조업분위기 개선을 위한 세심한 설계가 인상적이다.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최적의 램프업 타이밍
최근 3개월간 천연고무 및 부타디엔 가격은 각각 8.1%, 37.9% 하락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창녕공장이 램프업 되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넥센타이어는 공장가동 초기에 생산효율화 과정의 램프업 코스트 수반되는 기간 동안 안정적인 원자재 가격 및 환율의 수혜를 보게 되어 램프업 타이밍이 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4월에는 생산계획을 180% 초과달성한 9만개를 생산하였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창녕공장 생산계획을 15% 상회하는 300만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넥센타이어는 현대/기아차에 납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기아차가 국내 생산능력을 증대하는 경우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미스비시 랜서 에볼루션에 탑재될 예정이며, 피아트에도 납품하기로 되어있다. 현재 6~7개 해외 완성차 업체와 OE 납품을 진행 중이므로, 하반기 이후에는 해외사업자에 대한 추가납품 소식도 전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쪼록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이 초기가동을 순조롭게 마치고 글로벌 최대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기지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화두를 선점하고 나선 것은 제레미 리프킨 답긴 하지만, 거창한 개념과 달리 디테일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역시 그 답다. 차라리 4월 21일자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한 바와 같이 공장자동화와 IT화가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리포트가 마음에 더 와닿는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제조업의 르네상스”가 왔노라고도 말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중국으로 몰려갔던 세계의 공장이 선진국으로 U턴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창녕 신공장은 제조업 자동화의 흐름을 잘 설명해주는 공장이라고 생각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년간 5,500억원을 투자한 창녕공장을 최근 3월 시험가동 시작하였다. 창녕공장은 자동차/부품/타이어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타이어 업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생산공장 중 하나일 것으로 판단된다. IR팀 김수철 팀장은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기존 생산설비 대비 "천지개벽"에 가깝다고도 표현하였다. 1985년 현재의 양산공장 착공 이후 25년만에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설비를 보유하고 세계 10위권을 노리게 되었으니, 넥센타이어로서는 그렇게 느껴질 만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창녕공장은 정련/압연/비드/성형/가류/검사/출하 등 타이어 생산의 전 과정에서 RFID와 바코드를 이용한 생산이력시스템을 도입하여 품질데이터가 자동수집,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성형공장은 기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고감도중량검사 및 레이저표면검사 등으로 품질편차를 줄이는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다. 이외에 연구실험동, 시험주행로도 보유하여, 향후 해외 OEM 사업자로부터의 주문을 받기에 충분한 글로벌 스탠다드 이상의 생산설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Lights-Out Manufacturing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이 기존 타이어 공장 대비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자동화 공정이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자동화 로봇 등을 이용하여 입고에서 출고에 이르는 전공정에 생산물류 자동화를 적용하였다. 넥센타이어 엔지니어링센터 오세인 상무는 밤이 되면 창녕공장의 진가가 더 부각된다고 말한다. 불 꺼진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와 로봇에 의하여 생산과 공장 내 물류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체가 1980년대 자동화 생산기기를 도입하며 주창했던 이른바 “조명을 꺼도 돌아가는 공장(Lights-Out Manufacturing)”이 구현된 것이다.
창녕공장은 생산라인을 일렬배치하여 공간활용이 극대화 되어있고, 최신 생산설비 도입으로 생산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4조 3교대로 24시간 주7일 완전가동되는 타이어 생산의 특성상 조업만족도가 중요한데, 자연채광과 집진장비 등 조업분위기 개선을 위한 세심한 설계가 인상적이다.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최적의 램프업 타이밍
최근 3개월간 천연고무 및 부타디엔 가격은 각각 8.1%, 37.9% 하락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창녕공장이 램프업 되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넥센타이어는 공장가동 초기에 생산효율화 과정의 램프업 코스트 수반되는 기간 동안 안정적인 원자재 가격 및 환율의 수혜를 보게 되어 램프업 타이밍이 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4월에는 생산계획을 180% 초과달성한 9만개를 생산하였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창녕공장 생산계획을 15% 상회하는 300만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넥센타이어는 현대/기아차에 납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기아차가 국내 생산능력을 증대하는 경우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미스비시 랜서 에볼루션에 탑재될 예정이며, 피아트에도 납품하기로 되어있다. 현재 6~7개 해외 완성차 업체와 OE 납품을 진행 중이므로, 하반기 이후에는 해외사업자에 대한 추가납품 소식도 전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쪼록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이 초기가동을 순조롭게 마치고 글로벌 최대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기지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