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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11월,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우리학회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학회지인 오토저널(Auto Journal)은 매월 발행하여 우리학회 개인 및 단체회원과 유관기관, 연구소,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오토저널은 국내외 자동차 기술 및 산업 동향, 자동차 표준 특허, 자동차 관련 법규 등을 포함하여 알찬 내용으로 제작되어 자동차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와 일반인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아 수출명 K900? KM900 또는 900K를 추천합니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9-25 16:11:45

본문

기아 수출명 K900? KM900 또는 900K를 추천합니다

기아차의 작명센스가 다시금 시험대에 섰다. 지난번 컬럼에서 현대/기아차의 작명센스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하며, K9 및 중동 수출명 Quoris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었다. (필자가 마치 트집 잡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작명 문제에 대해서 자꾸 언급하게 되었다는 점은 컬럼을 작성하는 필자도 사실 불편하다. 그만큼 현대/기아차가 다른 부분은 잘하고 있기 때문에 디테일을 지적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기아차 미국 수출명이 "K900"으로 지어졌다는 보도를 접하고 다소 의아했다. 일단 "Quoris"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영어권에서 그다지 럭셔리한 이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지난 컬럼에서 지적한 내용과 같은 이유일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K9"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그 발음이 "canine"이라는 단어와 혼동된다는 점이 고려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알파뉴메릭(alphaneumeric) 네이밍을 원한 것이고 그 결과가 "K900"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K900" 역시 문제가 있다. 그냥 단순히 생각해도 이 명칭은 "경찰개(canine)가 백마리(hundred)"라는 발음이 되어버리므로, 역시 좋지 않다. 오히려 "K9"으로 하려다가 뜻을 고려해서 변경한 것이 "K900"이라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두 배로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기아차 최고의 플래그쉽은 어떤 사소한 점에서도 웃음거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기아차가 K9 미국 출시명에 대하여 알파뉴메릭을 고집하는 이유는 향후 자신들의 자동차 네이밍을 이런 식으로 통일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전륜구동차량은 음악용어 또는 지명으로 가고, 후륜구동 고급차량에 대해서는 알파뉴메릭으로 표기한다던지 하는 보다 중요한 의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K9의 미국명을 알파뉴메릭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 의도라면, 현재의 "K900"을 조금만 변경하여 "KM900(Kia Motors 900)"으로 한다던지, "900K"로 순서를 바꾸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 사용한 방법들이기는 하지만, 이런 작명법에 특허가 걸려있을 리는 없으니까 큰 문제 없으리라 생각된다.

여론을 받아들여서 플래그쉽 차량의 미국 출시명에 신중을 기하려는 자세는 좋아보인다. 기왕이면 보다 빈틈없이 완벽을 기하는 기아차의 성숙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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