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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관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데이터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전자통신연구원 (ETRI), KT 경제경영연구소, 삼성증권 (신재생 에너지) 및 KB투자증권 (자동차 및 부품) 애널리스트를 거쳐 현재는 한온시스템 IR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의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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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정관(chungkwan.shin@kbsec.co.kr)
승인 2016-05-22 22:09:47

본문

최근 있었던 닛산-미쓰비시 간의 연비분쟁에서 합병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결과적으로 평가한다면, 닛산이 미쓰비시에 대한 합병비용을 최소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건 발생 전만 해도 주당 800엔이던 미쓰비시 자동차의 주가는 합병을 발표한 당일 주가는 500엔에도 미치지 못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연초 대비로는 절반 정도의 가격에 미쓰비시 인수가 가능했던 것이다. 닛산의 미쓰비시 인수가 발표되기가 무섭게 스즈키 역시 연비가 잘못 되었다고 고해성사를 하고 나섰는데, 향후 어떤 진행을 보일지 두고 볼 일이다.

향후 일본 메이커는 미쓰비시를 시작으로 마쯔다, 스바루, 스즈키 등 추가구조조정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3~4개 그룹으로 대형화가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 업계에 "연구개발비용에 대한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기 시작했으며, 친환경/자율주행의 두가지 장기적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능력이 없는 업체들은 연구개발능력을 갖춘 업체에 흡수합병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상황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연비와 리콜을 핑계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 M&A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비이락으로 보기에는 닛산-미쓰비시의 합병 건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나도 신속하게 진행된 것이다.

일본은 이른바 케이레츠 (계열)로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배타적인 지배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업체들의 접근이 그리 쉽지는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구조조정이 "그들만의 리그"로 보이기는 한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 중인 FCA 인수전은 중국자본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해외언론에서는 한국의 현대차 그룹이 FCA의 M&A에 관심이 없다는 내용을 굳이 기사화 해서 내보내기도 하였다.

팩트는 현재 FCA는 매물로 나온 상황이며, 앞서 설명한 R&D 규모의 경제 관점에서 FCA는 연구개발 능력이 부족하여 10년 이상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의문점이 있는 그룹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 보면, 피아트는 필요 없더라도, 크라이슬러 (픽업트럭 및 미국 점유율) 및 마세라티는 매력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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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VW의 FCA 인수 시너지가 가장 커보인다. VW이 FCA를 인수할 경우, 1) VW이 가장 취약한 미국 점유율 한꺼번에 확보, 2) 픽업트럭 확보, 3) 유럽시장 점유율 지배적 수준으로 확대 등의 장점이 있다. 게다가 디젤 게이트로 악화된 폭스바겐의 미국시장 입지를 FCA 인수로 한번에 만회한다는 점에서 반전의 묘미가 있는 매력적인 카드로 볼 수 있다. 규모와 상품성을 막론하고 브랜드 수집은 폭스바겐 그룹의 성장의 역사와도 정합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이 FCA 인수를 검토해볼 여지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크라이슬러 공장에 모비스가 모듈 납품 중이라는 점, 픽업트럭 세그먼트 확보, 미국시장 점유율 1위로서 브랜드 이미지 일시에 역전 등 현대차 그룹의 FCA 인수 시너지 역시 높다고 볼 수 있다. 가능하다면, 북경기차와의 파트너쉽을 활용하여 FCA를 공동 인수하여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면 더욱 좋은 방안일 수 있다. 현대차에게 필요한 FCA의 핵심자산은 픽업트럭 RAM, 지프 SUV, 마세라티 등이다.  

현대차 그룹은 그동안 기아차 인수를 제외하면 M&A에는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과감한 기아차 인수가 현대차 그룹의 성장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다. 현재의 현대차 그룹이 성장정체기를 겪고 있다면, 그동안의 독자성장 전략에서 탈피하여 M&A와 얼라이언스를 고려해볼 시점이다. 현대차 그룹은 그동안 쌓아올린 연구개발 성과에 범위의 경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게다가 문제는, 현대차그룹이 M&A와 거리를 두는 동안, 경쟁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이기도 하다. 현대차 그룹에 보다 유연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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