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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오피셜 지휘관인 위원장의 임무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7-30 21:50:24

본문

화려한 레이서의 뒤에서 경기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피셜들은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오피셜 개개인의 임무는 간단해 보일지도 모르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다. 따라 코스위원, 기록위원, 기술위원, 경주차 검차위원, 심판원 등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서 발급하는 오피셜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야 한다. 오피셜은 레이스의 성적에 따라 이익을 얻게 되는 입장에 있는 대상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된다.
일단 레이스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사람이 감독 오피셜이다. 각 부서의 책임자인 위원장들은 먼저 국제스포츠 규정 및 동 부칙, 국내 경기규칙, 경기당일의 경기 특별규칙서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경기 때는 관련부서의 통신연락체제를 확고하게 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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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은 일반 오피셜보다 먼저 경기장에 도착해 경기위원장으로부터 필요한 지시를 받은 다음 각각의 부서에 소속되어 있는 일반오피셜들에게 진행과 책임에 관한 지시사항을 철저하게 전달한다. 그런 다음 인원점검, 경주차 및 기자재 점검, 현장배치 등 경기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준비를 하고, 그 결과를 경기위원장에게 보고한다. 경기진행 중에는 오피셜들에게 특별히 신경을 써서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택해 휴식시간을 마련해 주는 등의 배려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피셜 개개인에게 적당한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전문 오피셜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오피셜 개개인은 각각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임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즉시 다른 곳으로 배치해 만일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 등의 위험 요소를 미리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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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담당구역을 떠날 수 없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대리 임무자가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두어야 한다. 레이스가 끝난 뒤에는 해산하라는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명령체계를 구축해 두고 기록, 보고서 등을 수집, 정리한 뒤 경기위원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는 사고에 관계된 특기사항이나 중요사항에 대해 구두로 추가 보고해야 할 경우 대비한 것이다.

그 후 각 담당구역에 배치된 비품, 기자재, 차량 등이 제대로 정리되고, 사무국에 반환 되었는지를 확인한다. 수리비품과 부족품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문서를 통해 보고해야 한다. 성공적인 사고처리의 열쇠는 모든 오피셜이 사고상황을 재빨리 파악해서 다중사고를 막도록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위원장은 경기당일 주의사항을 강조하고 나타에 대한 격각심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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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상에서 사고가 났다고 해서 느닷없이 뛰어드는 일은 또 다른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일이므로 오피셜 자신의 안전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고처리를 위해 코스에 진입했을 때 주행 중에 있는 경주차에서 시선을 떼는 일이 없도록 한다.

특히 경기가 순조롭게 풀리면 오피셜조차도 긴장감이 사라져 임무를 잊은 채 경기를 구경하는 자세가 되기 쉽다. 사고는 늘 예고 없이 발생하므로 오피셜들은 언제 어디서든 사고에 대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모든 사고는 각기 다른 상황과 형태로 일어난다. 따라서 위원장은 상급 오피셜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모든 규정과 규칙에 정통해야 한다. 또 많은 경기 경험을 축적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요건으로 꼽힌다. 자동차경주는 안전을 제일로 꼽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물론 각국의 모터스포츠 관장기구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규칙을 새로 제정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경기 참가를 통한 경험축적이 없이는 새로운 규정에 익숙해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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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해 예전에 열린 투어링카 경기에서 일어난 사고와 대처 상황을 소개한다. 결승경기가 시작되어 경주차들이 서킷을 몇 바퀴 돈 다음이었다. 경주차 1대가 2코너에서 스핀을 일으켜 그래블 베드에 빠졌다. 복합커브로 이루어진 1코너를 돌아 내리막길 백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가속이 붙은 다음에 만나게 되는 2코너에서 많은 경주차가 스핀과 다중사고를 일으켰다.

그러자 4번과 5번 포스트의 코스위원들이 즉각 현장에 진입해 사고 경주차를 좀 더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 작업 도중 또 다른 경주차가 맹렬한 속도로 스핀을 일으키면서 다가오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컨트롤타워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관제위원들은 모두 경악했다. 그러나 작업 중이었던 코스위원들이 ‘다가오는 경주차를 보고는 재빨리 자리를 피해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였다. 이 같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오피셜 모두가 다가오는 차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는 수칙을 철저하게 지켰기 때문이다.

사고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더불어 오피셜들에 대한 배려도 위원장이 잊어서는 안 된 사항이다. 위원장은 시간조절을 잘 해서 일반 오피셜들에게 휴식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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