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모터스포츠의 조직과 운영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8-12 13:12:37

본문

지난 1894년 세계 최초의 자동차경주인 파리-루앙 레이스가 프랑스에서 열렸다. 이 레이스를 계기로 프랑스에선 국내 자동차경주를 주관하는 경기단체가 만들어졌는데 프랑스자동차클럽(ACF)이 그것으로, 세계 모터스포츠의 시발점이 된다. 프랑스자동차클럽을 도화선으로 해서 가까운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잇따라 자국 내의 경기단체를 결성해 자동차경주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모터스포츠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해 나간다.

1896년에는 벨기에 경기단체를 결성하고, 다음해엔 이탈리아, 영국에서, 1898년에는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그리고 1899년에는 미국에서 자동차경주단체가 만들어졌다. 20세기에 들어서기 전 자국 내에 자동차경주단체(Authority Sports National, ASN)를 결성한 이들 선진 국가들은 세기를 맞아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시대를 이끌게 된다.

자국 자동차경주가 어느 정도의 발전단계에 이르자 국제경기를 개최할 필요성이 생겨났다. 1904년 6월 2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13개국 대표가 모여 각국의 자동차경주단체를 총괄하는 국제기구를 만들 회의를 열었다. 결국 국제자동차공인클럽협회(Association Internationale des Automobile Cllub Reconnus, AIACR)라는 이름을 가진 국제기구가 창립되었다. AIACR은 1개국 1단체 대표들이 참가해 만들어진 것으로 각종 자동차경주를 국제적으로 통괄하는 목적을 가졌다.

36814_2.jpg

AIACR의 실제활동은 국제 스포팅 코드의 규정, 국제공인 포뮬러 규정, 각종 스피드 기록수립 공인 등의 모터스포츠에 필요한 모든 규정을 만들어 그것을 기초로 국제경기의 공인기록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직후까지 활동했다. 그리고 1946년엔 국제자동차연맹(Federation International d' Automobile)이라고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른다.

현재 FIA에 속해 있는 자국 내의 자동차경주단체(ASN)는 100여 국이 넘는다. 모터스포츠뿐만 아니라 국제자동차여행 등의 클럽들까지 국제적으로 통괄하고 있어 가맹국수보다는 가입단체 수가 많다. 그러나 모터스포츠에 관한 공인은 어디까지나 1개국 1단체에 한해서이다.

36814_3.jpg

왜 이런 국제기구가 필요하게 되었는지는 간단하다. 모터스포츠는 처음부터 국제경기의 성격을 갖고 시작되었다.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언어, 습관, 풍습, 법률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풍토를 지닌 유럽국가들조차 국가간 의사소통 문제는 항상 뒤따르는 것이어서 국제적인 경기규칙을 만들어 어느 국가에서 개최되는 이벤트라 할지라도 공명정대하게 레이스를 치르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활동의 대표적인 것이 FIA 포뮬러였고 이것에 의해서 포뮬러카라고 하는 말이 생겨났다. 포뮬러란 각국이 협의해서 정한 경주차의 제한 규제를 말한다. 이 포뮬러 규정이 생겨 아무리 언어의 장벽이 높은 곳에서 경기를 개최해도 별 트러블 없이 같은 규격의 차를 가지고 같은 조건에서 정당한 경쟁을 할 수 있었다. 경주차 규제 규정은 그랑프리처럼 챔피언십을 설정할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레이스 조건이다.

36814_4.jpg

동일자격의 드라이버가 동일규격의 경주차로 레이스에 출전하는 것은 모터스포츠의 원칙이다. 그리고 국제경기 규칙은 그 밖의 상세한 부분에까지 적용되었다. 국제스포츠법전(International Sporting Code)은 이러한 모터스포츠의 기본 틀을 제정한 것으로 여기에 나와 있는 사항은 어느 나라에서 열리는 어떤 국제경기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프랑스인은 프랑스어로, 독일인은 독일어로, 영어권 국가는 영어로, 한국인은 한국어로 국제스포츠법전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때 모터스포츠의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단 국가마다 해석의 문제가 생길 때는 프랑스어를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 법전에 명시되어 있다.

36814_5.jpg

FIA 스포츠위원회가 하는 일종에 공인기록이 있다. 공인기록의 내용은 제정된 배기량별 스타트 방법, 코스의 측량, 기록, 계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모두 공평함을 원칙으로 한다.

FIA는 국제레이스를 총괄함과 동시에 각종 조정 작업도 한다. 때문에 항상 레이스의 제반사정을 협의해 안전을 위한 규칙의 개정을 행한다. 챔피언십 규정, 경주차의 개조규정 등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 자동차의 발달, 경기내용,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고려한 규칙의 개정작업이 끊임없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6814_6.jpg

세계 모터스포츠 역사를 뒤돌아보면 FIA가 규칙을 더욱 엄격하게 개정할 때마다 경주차의 발달은 항상 그것을 초월해 새로운 포뮬러가 생겨나는 반복의 연속이었다. 따라서 국제기구의 이러한 조정 작업이 모터스포츠의 발달과 동시에 경주차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보다 안전하게 모터스포츠를 치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국제자동차스포츠연맹(FISA)라고 하여 모터스포츠의 입법, 행정, 사법을 담당하는 전문기구가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이것도 1993년 말 FIA 스포츠위원회로 병합되었다.

ASN은 FIA의 하부구조로 FIA의 공인을 받은 각국의 국내경기단체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여기 속한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자동차경주를 주관, 주최해 온 국내경기단체이다. 레이스의 기초적인 교육과 제도체계를 담당하고, 각종 국내경기의 규칙, 규정을 정한다.

36814_7.jpg

2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국내자동차경기를 벌이는 사업은 대단히 미비했다. 하지만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앞으로 국내 모터스포츠와 활성화와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국내경기단체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