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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14년 다카르 랠리를 전망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2-25 23:27:46

본문

세계 모터스포츠의 새해를 여는 ‘죽음의 랠리’ 다카르 랠리가 오는 1월 5일 시작되어 18일까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등 남미 3개국을 거치는 코스에서 펼쳐진다. 지난 1979년 티에리 사비가 주최한 다카르 랠리는 원래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으며 그동안 60여 명이 레이스 도중 목숨을 잃어 지구상에서 가장 가혹한 경기로 꼽혔다. 이 때문에 비인간적인 레이스로 비난을 받았으며 아프리카의 불안한 정세로 매년 대회 존폐 여부를 놓고 공방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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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대회가 열리기 전 사비느가 탄 헬리콥터가 코스를 정찰하다 프랑스 TV 기자 4명과 함께 모래언덕에 추락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일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그 이후로도 다카르 랠리는 계속 개최되었다. 한데 2007년 11월, 다카르 랠리의 주요 코스가 지나는 모리타니에서 남동부 오지를 여행하던 프랑스 관광객 4명이 무장강도에 의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모리타니아의 군인들이 알카에다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그러자 다카르 랠리 주최 측은 참가자 안전을 위해 대회를 전격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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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카르 랠리는 2009년부터 해마다 남미에서 열리고 있다. 2009~2011년 대회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열렸고, 2012년에 페루가 추가되었다. 이듬해에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출발해 아르헨티나를 횡단,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결승점을 통과했다.

2014년 다카르 랠리는 1월 5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를 출발해 볼리비아를 거쳐 같은 달 18일 칠레 발파라이소에 도착하는 14일간의 대장정으로 펼쳐진다. 그 중 1월 11일은 휴식일이므로 14일간 13개 경기구간(SS)에서 승패를 가른다. 13개 SS 중 아르헨티나에서 6개 SS를 치르고, 5개 SS는 칠레, 2개 SS는 볼리비아에서 펼쳐진다. 볼리비아가 다카르 랠리 코스에 포함되는 것은 처음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다카르 랠리 코스에 참여하기 위해 2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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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다카르 랠리의 전체거리는 9,374km로 8,674km 구간에서 펼쳐진 지난해보다 700km 가량 늘었다. 참고로 다카르 랠리 역사상 가장 긴 총거리는 1986년의 1만5,000km, 가장 짧은 거리는 1981년 파리-다카르 랠리의 6,262km이다. 총 거리 중에서 기록을 측정하는 경기구간(SS)은 5,522km이고, 나머지 3,852km는 다음 집결지로 이동하는 연결구간(RS)이다. 연결구간은 속도를 경쟁하는 구간은 아니지만 이동에 걸리는 소요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해당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페널티가 부과된다. 이처럼 대회 참가자들은 매일 수백 km의 연결구간과 경기구간에서 경쟁을 펼친다.

2014년 대회 중 가장 긴 스테이지는 다섯 번째 구간인 칠레치토에서 투쿠만에 이르는 914km이고 가장 짧은 스테이지는 마지막 날 펼쳐지는 칠레 라세레나-발파라이소 구간의 435km이다. 가장 긴 SS는 산주안에서 칠레치토의 657km, 가장 짧은 SS는 13번째 스테이지(157km)이다. 2014년 대회 스테이지 중 눈에 띄는 코스 중 하나가 해발 3,656m 높이의 우유니 소금 호수다.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으로 수만 년 전 지각변동에 의해 염호가 솟아오른 후 물이 증발하면서 형성되었다. 소금 층의 두께는 최대 140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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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경주차는 오토(승용차) 149대와 모토(모터사이클) 174대, 쿼드(4륜 바이크) 40대, 카미용(트럭) 71대 등 434대(지원차 제외)다. 지난해의 459대보다 25대가 줄었다. 네 개 클래스 중 오토 부문이 가장 인기인데 대표적인 참가 메이커는 2012년, 2013년 우승컵을 안은 미니다. 미니의 3연패 우승에는 2012년과 2013년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프랑스 출신 스테판 페테랑셀의 주도로 독일 X-레이드팀이 도전을 하게 된다. X-레이드는 2013년 대회에서 미니 컨트리맨 ALL4 경주용 차로 참가해 총 38시간 32분 39초를 기록하며 2위 팀을 42분22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한 바 있다.

한편 미니 컨트리맨 랠리카는 일반 컨트리맨보다 차체가 크고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대시보드 역시 탄소섬유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실내는 레카로 버킷시트와 함께 6점식 벨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최고출력 307마력, 최대토크 71.5kg·m를 발휘하는 두 개의 터보차저 엔진을 사용한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 엔진을 얹었다. 이와 함께 사데브가가 제공한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장착했다. 또한 액슬마다 적용된 4개의 가변식 쇼크 업소버와 수랭식 6피스톤 리어 캘리퍼는 안전하게 사막을 횡단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미니 외에 폭스바겐, 토요타, 닛산, 르노, 볼보, 지프, 미쓰비시, 포드, 허머 등의 다양한 차종이 참가한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 메이커는 출전자 명단에 빠져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기아 쏘렌토가 다카르 랠리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모터바이크 부문에서는 KTM의 강세 속에 야마하, 혼다, 스즈키 등이 경쟁을 벌인다. 전통의 강호 KTM은 스페인 출신 M. 코마를 앞세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야마하는 프랑스 출신 시릴 데프리로 출사표를 던졌다. 시릴 데프리는 2013년 대회에 KTM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컵을 안은 바 있다. 쿼드 부문에서는 2013년 대회에서 야마하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마르코스 파트로넬리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트럭 부문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카마즈가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이버는 러시아 출신의 니코라에브, 야코브레브, 리바코브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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