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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페라리가 위대한 또 다른 이유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1-19 12:53:35

본문

모터스포츠 최고봉인 F1 그랑프리에서는 시즌 우승컵을 드라이버와 팀에게 각각 수여한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드라이버즈 우승컵을 수여하고 소속팀 드라이버의 점수를 합해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뽑는다. 각 팀은 직접 섀시를 만들고, 엔진은 자체적으로 만들거나 외부에서 공급받는다. 이 때문에 팀을 컨스트럭터(Constructor)라고 부른다.

근대적인 F1 그랑프리가 시작된 8년 뒤인 1958년부터 컨스트럭터에게 챔피언십 타이틀을 주기 시작했다. 컨스트럭터즈 타이틀 포인트는 소속 드라이버들이 얻은 드라이버즈 포인트를 합친 것이다.

현재 컨스트럭터즈 부문 정상은 페라리가 확고히 지키고 있다. 2014년 시즌을 끝낸 시점에서 모두 16회 타이틀을 따냈다. 그 다음은 윌리엄즈(9회), 맥라렌(8회), 로터스(7회), 레드불(4회)이 빛나는 전적을 자랑한다. 로터스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쿠퍼(1959∼60년)와 브라밤(1966∼67년)이 르노(2005∼2006년)와 함께 각각 2회 수상기록을 갖고 있다. 그 다음에는 반월(1958년), BRM(1962년), 마트라(1969년), 티렐(1971년), 베네톤(1995년), 브라운(2009년), 메르세데스(2014년)가 각각 1회씩 우승컵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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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팀은 1946년 탄생했다. F1에서는 티포156 경주차를 앞세우고 1961년 처음 세계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1970년대에는 F1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드라이버 니키 라우다와 경주차 312T는 무적의 커플이었다. 1980년대에는 터보 사용이 금지되면서 페라리는 맥빠진 호랑이가 되었다. 이때는 맥라렌과 윌리엄즈가 선두에 나섰다. 페라리가 다시 신화를 이어가기 시작한 것은 M. 슈마허가 팀을 합류한 1996년. 이들은 다른 팀들이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우며 21세기 F1계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페라리는 슈마허를 앞세워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최전성기를 이루었다.

컨스트럭터별 월드 챔피언을 배출한 횟수는 페라리의 15회가 최고기록이다. 페라리팀 소속 드라이버가 월드 챔피언에 올랐어도 같은 팀의 다른 드라이버가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1958년에는 팀이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페라리에서 모두 6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했고 그 중 M. 호손이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들이 얻은 포인트는 40점이었다. 하지만 4명의 드라이버가 나선 반월이 48점을 획득하며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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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드 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드라이버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려서 페라리가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을 차지한 해(1976, 1982, 1983, 1999년,2008년)도 있다. 1976년에는 맥라렌의 J. 헌트, 1982년에는 윌리엄즈의 K. 로즈버그, 1983년에는 브라밤의 N. 피케, 1999년에는 맥라렌의 M. 하키넨, 2008년에는 맥라렌의 L. 해밀턴이 월드 챔피언에 올랐지만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은 페라리가 차지했다.

그밖에 월드 챔피언과 컨스트럭터가 일치하지 않는 해는 1973년(티렐의 J. 스튜어트, 로터스), 1981년(브라밤의 N. 피케, 윌리엄즈), 1986년(맥라렌의 A. 프로스트, 윌리엄즈), 1994년(베네톤의 M. 슈마허, 윌리엄즈), 2008년(맥라렌의 L. 해밀턴, 페라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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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에 이어 최다 월드 챔피언을 배출한 컨스트럭터는 맥라렌이다. 모두 12차례 소속 드라이버가 시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1980년대(1984, 1985, 1986, 1988, 1989년)에는 페라리가 주춤하는 사이 맥라렌이 황금기를 보냈다. 그 뒤로는 윌리엄즈(7회), 로터스(6회), 브라밤(4회) 외에 2010년 들어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레드불레이싱(4회) 등이 기록지에 올라 있다.

창단 2년 만에 최강팀으로 부상한 윌리엄즈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수많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악재가 겹치면서 성적이 급락했고 2011년 시즌엔 팀 창단 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자 2012년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 인력을 물갈이했으며 전성기를 함께했던 르노 엔진과 다시 손잡았다. 덕분에 2012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8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컵을 안는 등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눈에 띄는 기록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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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드불레이싱은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음료회사 레드불이 2005년 F1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던 약팀 재규어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2009년 중국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컨스트럭터즈 부문을 종합 2위로 마무리하면서 F1 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부터 2013년까지 컨스트럭터와 드라이버 부문 타이틀을 모두 휩쓸었다. 레드불은 사상 세 번째로 4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페라리, 맥라렌 등 전통의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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