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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꼬마 포뮬러’ 드라이빙의 기본 테크닉

페이지 정보

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5-02-26 10:29:05

본문

카트(KART)는 F1 그랑프리 입성을 위한 필수과정이다. 세계적인 프로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어릴 적에 카트 레이싱을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 역시 4세 때 카트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인 조항우 역시 카트로 모터스포츠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처럼 레이서들이 카트로 카레이싱에 입문하는 이유는 범퍼카로 보이는 카트로도 드라이빙 테크닉의 기본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카트의 참맛은 코너링이다. 바닥에 달라붙은 자그마한 차에 앉아 느끼는 고속 코너링의 쾌감은 승용차와는 차원이 다른 짜릿함을 안겨준다. 하지만 이러한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서는 코너를 공략하는 요령을 올바로 배워야 하고,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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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의 기본은 F1 경주차와 승용차, 카트가 똑같다. ‘아웃 인 아웃’의 라인을 타고 ‘슬로 인 패스트 아웃’으로 통과하는 것이다. 아웃 인 아웃은 코너에 들어갈 때는 바깥쪽, 정점에서는 안쪽, 다시 코너를 빠져나갈 때 바깥쪽으로 달리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달리는 곡선과 반경이 작아져 빠른 스피드로 빠져나갈 수 있다.

슬로 인 패스트 아웃은 코너 입구에서 속도를 줄이고 코너를 나가면서 가속하는 것을 말한다. 각 코너에는 한계 스피드가 있어 직선 코스에서의 스피드를 떨어뜨리지 않으면 스핀하고 만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브레이크를 밟는 시점이다.

 

코너에서의 스피드 컨트롤은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 빠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코너링에서 나타난다.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면 카트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지만 다시 가속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테크닉이 좋은 사람일수록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어의 그립력을 이용해 미끄러지면서 코너를 빠져 나간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 수강생들은 코너링의 기본 원칙인 아웃 인 아웃과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을 사용해 코너를 돌아 나가는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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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100m 가량의 직선로를 지나 우회전하면 ‘U’자형 우회전 코너가 나타나는 코스의 브레이킹 포인트에서 정확하게 감속하는 것. 속도에 따라 브레이킹 포인트는 달라지지만 처음에는 정해진 지점에서 정확히 감속하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해지면 자신의 판단에 따라 브레이킹 포인트를 앞뒤로 조절해가며 적당한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코너에 들어가기 전 스티어링 휠을 꺾어 타이어 그립력을 이용해 코너 정점을 빠져나간다. 이어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가속하고 코너를 완전히 탈출한 뒤 스티어링 휠을 제자리로 돌린다. 코너를 진입할 때는 브레이크를 약하게 밟으면서 스티어링 휠은 한 번에 꺾어 카트의 방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바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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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조작만으로도 속도가 줄기 때문에 1회 조작으로 탈출할 수 있는 코너에서 스티어링을 여러 번 조작한다면 속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기본 라인을 먼저 익히고 익숙해진 다음에는 빨리 코너링할 수 있는 라인을 연습한다. 기본 라인보다 빨리 가속할 수 있어 코너에서 추월할 때 유용하다.

 

한편 2개 이상의 코너가 이어진 복합코너는 달리는 재미를 높여 주지만 올바로 요령을 익히지 않으면 기록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된다. 복합 코너는 바깥쪽에 바싹 붙어 통과하는 것이 상식이다. 급코너가 연결된 곳은 될 수 있는 한 일직선을 그리면서 달리도록 한다. 커브가 심하지 않은 곳은 처음의 주행라인을 유지하면서 브레이크를 최대한 아끼고, 타이어 그립을 이용해 코너를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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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 코너는 기본 코너가 2개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달린다. 가능하면 코너와 코너 사이를 직선처럼 연결해 주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곡선이 완만한 S자 코너는 클리핑 포인트(CP)를 연결해 직선에 가깝도록 달린다. 급한 S자 코너는 브레이크를 자제하고 액셀 페달을 이용해 그립만으로 빠져나간다.

 

S자 코너에서는 앞차를 제치기가 어렵다. 어렵게 코너 하나를 앞지른다 해도 다시 코너가 나타나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월하기보다는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S자 코너를 달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코스를 이탈하지 않도록 코너 출구에서 핸들 조작을 빨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푼 코너는 정해진 규칙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변칙 코너’라고 부른다. 이름 그대로 스푼 모양이지만 3개의 크고 작은 코너가 합쳐진 형태로 보면 된다. 스푼 코너는 전체를 하나의 큰 커브로 생각해서 돌아야 한다.

 

그밖에 직각 코너 2개를 합친 것 같은 크랭크 코너, 회전각도가 커 속력을 낼 수 없는 Z자 코너 등이 있다. 변칙 코너 공략법은 S자 코너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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