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모터스포츠의 뿌리는 튼튼한 레이싱팀이다

페이지 정보

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5-05-23 10:35:23

본문

카레이스는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다. 드라이버 한 명이 서킷 레이스에 참가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인력과 장비, 물자가 든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대수에 비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토양은 척박하기만 해 안정된 레이싱팀 운영이 쉽지 않다. 레이싱팀 창단과 운영을 위해서는 목표와 방법이 명확해야 한다.

 

b162db3e49bd236bf51e4ce49a661252_1432344 

팀 전체의 목표를 세울 때는 지향하는 레이스의 수준과 재정, 팀의 규모, 안전, 감성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어떤 형태의 레이스와 어떤 클래스로 시작할 것인지, 완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뒷받침이 가능한 상황인지 등을 먼저 점검한다. 또 스폰서 유치 방안과 효과적인 구매 루트 및 방법, 비용 절감, 효율적 경영 방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둔다.

 

b162db3e49bd236bf51e4ce49a661252_1432344 

팀의 규모 면에서는 구성원과 시설의 규모, 장비, 기술교육 등을 살펴야 한다. 카레이스는 레이스 도중 관계자는 물론 관계자는 물론 관객들도 안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스포츠다. 따라서 안전에 대한 고려는 필수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해 팀의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더라도 재정 조달이라는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b162db3e49bd236bf51e4ce49a661252_1432344 

팀 창단과 운영을 위한 재정을 마련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스폰서를 유치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막 창단하려는 무명의 레이싱팀에 거금을 선뜻 내놓을 기업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런 기업들을 설득하려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명확한 비전은 팀의 뚜렷한 목표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가능한 한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면 어떻게든 스폰서를 유치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더 짚고 넘어가자면 하나의 거대 스폰서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성실히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 신망있는 스폰서를 여럿 구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스폰서의 자금 협조만으로 모든 재원을 마련할 수 있으면 최선이다. 하지만 새로 생긴 팀에게 스폰서 잡기는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팀 운영을 위한 고정적인 수입원은 꼭 필요하다. 오너나 구성원들의 전문분야, 특기를 살리되 팀의 경기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않는 고정 수입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세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b162db3e49bd236bf51e4ce49a661252_1432344 

상황에 따라서는 한정적인 재원을 잘 운용하는 것이 작은 수입원을 마련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여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구매의 효율성이다.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소모품들이 끊임없이 필요한데, 비용 절감과 적기 공급이라는 양자를 적절히 조화해내는 구매 노하우는 가장 중요한 사항 가운데 하나다.
또한 레이싱팀의 조직과 구조도 중요하다. 국내 레이싱팀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구조나 조직을 소홀히 생각할 수 있겠으나 규모와 상관없이 탄탄한 구조와 조직을 갖춘 팀일수록 성장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팀의 구조를 설계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은 강점과 약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다. 미캐닉의 기술 수준에서 스폰서의 견실성까지, 팀의 운영에 관련된 모든 사항들이 분석의 주요 대상이 된다. 앞서가는 팀이나 기반을 탄탄히 다진 팀들의 조직과 구조를 살펴보면 바람직한 현상을 찾아낼 수 있다.

 

b162db3e49bd236bf51e4ce49a661252_1432344 

정확한 분석을 거쳐 조직과 구조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되면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골라 제대로 배치하는 과정이 기다린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레이싱팀의 핵심요소는 사람이다. 경주차는 드라이버의 수준과 세팅에 따라 빨라지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하지만 사람은 자동차와는 다르다. 그리고 레이스 자체의 성공과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춘 구성원과 이들의 팀워크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팀 구성원 신발에 있어 자질과 적성, 인성을 잘 파악해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 우선이다. 배치된 사람에게는 기본 임무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명확히 인식시켜주고 그들의 능력 내에서 이루어낼 수 있는 성취동기도 함께 부여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구조와 조직이라면 각 구성원들이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본은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로소 조직을 견실하게 운영해나갈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로 접어들 준비가 된 셈이다.

 

팀 운영 과정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것이 회의다. 회의시작 시간을 잘 지키는 것과 이에 대한 충실한 사전공지는 기본이다. 회의 주재자를 선정하고 의제를 정해 참석자들에게 미리 공지함으로써 효율적인 회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의제는 간결할수록 좋다. 산만하고 다양한 의제는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를 초래할 뿐이다. 회의에서는 반드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좋다. 회의에서 아무런 방향이나 결론조차 구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회의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팀의 구성원들은 늘 이러한 회의에 대해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회의 결과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이를 통해 발전적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레이싱팀이라고 해서 잘 달리는 것은 팀의 효율적 운영과 역량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로 이를 통해 팀은 어떠한 상황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구조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한편 레이싱팀을 운영할 때는 목표란 항상 순리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자동차경주에는 특별히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고 그들에 따른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끊임없이 계속되는 레이스 준비 작업에 팀의 궁극적 목표가 희석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 등을 항상 염두에 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