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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카트 주행 후 완벽한 뒤처리 요령

페이지 정보

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5-08-24 10:26:19

본문

카트(Kart)는 장난감 같이 보이지만 처음 타는 사람은 온몸이 쑤시고 아플 정도로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구조상 트랙의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이 운전자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특히 고속 코너링에서는 무거운 핸들링과 온몸을 누르는 횡가속력 때문에 피로가 가중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드라이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카트도 달리는 동안 각 부분에 피로가 쌓인다. 따라서 자주 점검하지 않으면 본래의 성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카트를 타고 난 다음에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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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모든 부품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히 손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점검할 때는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사항을 메모해 놓았다가 다음 주행에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카트 주행을 마친 다음에는 가장 먼저 실린더헤드에서 플러그를 분리하고 상태를 체크한다. 플러그 케이블을 벗겨낸 다음 플러그 렌치를 이용해 점화플러그를 분리한다. 점화플러그의 색깔로 카뷰레터의 상태를 알 수 있다. 깨끗하고 흰색이라면 괜찮지만 검게 변했다면 잘못 세팅되어 이상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다음으로 간극을 확인하고 게이지를 써서 정확하게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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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를 보관할 때는 반드시 연료탱크와 연료라인에 남아 있는 혼합유(휘발유와 윤활유)는 빼낸다. 혼합유가 남아 있으면 다음 번에 새 연료를 넣을 때 섞여서 연소효율이 떨어진다. 카뷰레터와 연료탱크를 연결하는 호스를 조심스럽게 분리해 연료통으로 내린다. 혼합유가 그 호스를 타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하면 된다. 이때 뒤 타이어를 몇 번 돌려주면 카뷰레터에 남아 있는 연료까지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전문지식이 있고 공구를 갖추고 있다면 카뷰레터를 분리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카뷰레터를 분리할 때는 먼저 바깥쪽 고정나사를 풀어 노이즈 박스를 분리한다. 카뷰레터가 드러나면 안쪽에 있는 볼트를 렌치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푼다. 분해 후에는 부품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가지런히 정리해 놓고, 필요할 경우엔 메모를 한다. 분리된 카뷰레터를 환한 곳에 비춰 보아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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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로켓은 엔진의 구동력을 전하는 체인과 항상 접촉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마모된다. 스프로켓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바깥쪽을 감싸고 있는 스프로켓 가드를 먼저 제거한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제거하면 스프로켓과 체인이 드러난다.


우선 체인의 이상 유무를 살펴 엔진 브라켓 아래쪽에 있는 고정나사를 준다. 그런 다음 엔진을 뒤쪽으로 옮겨 체인을 벗겨낸다. 전용공구를 이용해 스프로켓의 깊이를 체크한다. 공구가 없을 때는 자를 이용해도 된다. 다시 체인을 씌우고, 체인이 늘어나지 않도록 느슨한 상태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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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는 달리면서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된다. 특히 앞바퀴는 잦은 코너링으로 토각이 흐트러질 수 있다. 토각이 흐트러지면 코너링 성능뿐만 아니라 직진성도 나빠진다. 토각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나란히 앞을 향하는 것이 좋다. 스티어링 휠을 중앙으로 맞추고 자를 이용해 앞바퀴와 앞바퀴 사이의 좌우 거리가 일치하는지 체크한다. 만약 차이가 많이 나면 숍에 맡겨 손을 보아야 한다.


타이어는 공기를 빼낸다. 전용공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을 때는 작은 드라이버 같은 끝이 뾰족한 것으로 공기 주입구를 누른다. 바람 빠지는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으면 타이어를 눌러 빠졌는지 확인한다. 타이어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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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의 위치는 달리기 성능과 코너링에 많은 영향을 준다. 시트의 위치가 적합했는지 떠올려 보고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거나 잘못된 곳이 있으면 곧바로 조정한다. 그때그때 제대로 맞추어 놓아야 좋은 기록을 얻을 수 있다.


점검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카트의 전체적인 모습을 체크해본다. 헐거워진 볼트는 조이고 달리기 전과 다른 점이 없는지 살핀다. 많은 경우 프레임과 바닥판을 연결하는 부분이 헐거워진다. 액셀러레이터 케이블이나 브레이크 피스톤 간격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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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의 프레임은 서스펜션의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달릴 때는 아무리 강해도 조금씩 틀어지기 마련이다. 프레임의 재질과 구성에 의해 이런 현상이 빨리 나타나기도 하고 늦게 나타나기도 한다. 카트를 타고나서 곧바로 프레임의 휘어진 정도를 체크해 바로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카트를 타고 난 뒤에는 피곤하더라도 다음 번을 위해 반드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점검할 때는 항목을 미리 적어 작은 부분도 지나치지 않도록 하나하나 체크하고 점검사항을 기록해 놓는다. 조금 번거롭지만 완벽한 뒷마무리가 다음 번의 상쾌한 주행을 약속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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