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Kart)를 타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부품을 바꾸어 성능을 높이는 세팅에 있다. 카트의 세팅은 엔진과 브레이크 등을 손보는 것은 물론 프레임까지 조정해 드라이버가 원하는 효과를"/> 카트(Kart)를 타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부품을 바꾸어 성능을 높이는 세팅에 있다. 카트의 세팅은 엔진과 브레이크 등을 손보는 것은 물론 프레임까지 조정해 드라이버가 원하는 효과를"/> 즐거움 주는 카트의 세팅 요령 > 김병헌의 모터스포츠 강의실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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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즐거움 주는 카트의 세팅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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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6-07-25 10:37:07

본문

카트(Kart)를 타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부품을 바꾸어 성능을 높이는 세팅에 있다. 카트의 세팅은 엔진과 브레이크 등을 손보는 것은 물론 프레임까지 조정해 드라이버가 원하는 효과를 얻는다. 카트는 일반 경주차와 다르게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난다. 카트의 프레임은 기본 구조일 뿐 아니라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이 역할까지 맡아 한다.

프레임에서 시트의 위치나 트레드의 넓이만 바꾸어도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레임을 세팅하는 것은 단순히 카트를 잘 달리게 하는 것만 아니라 초보자의 입장에서 카트를 즐길 수 있는 단계로 올라서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탈 것이 아니라 ‘어째서 이럴까?’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서 배우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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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바르게 세팅하면 코너링 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직선 달리기는 엔진 성능을 발휘해 빠르게 달리면 되지만 코너에서는 프레임과 타이어가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결과가 된다. 프레임 세팅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드라이버의 운전기술에 영향을 미친다. 

프레임 세팅은 크게 시트의 위치와 트레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세팅의 기본은 시트위치를 정하는 것이었지만 요즘의 카트는 시트 위치가 메이커에서 나올 때부터 고정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앞뒤의 무게를 잘 나누어 가장 적합한 위치로 결정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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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위치를 결정한 이외에 서킷 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트레드를 조절하는 일이다. 프레임이나 트레드 넓이가 제대로 맞추어졌는지는 타이어의 온도로 알 수 있다. 보통 달리고 난 뒤의 타이어 온도는 60∼80도이지만 이것보다 낮은 경우에는 그립력이 훨씬 떨어지고 경주차를 컨트롤하기 힘들다.

타이어의 온도측정은 차에 온도계를 전용으로 갖추면 좋지만 그것이 어려울 때는 손으로 파악하는 것도 좋다. 달리고 난 뒤 체인을 살펴보고 앞바퀴와 뒷바퀴를 만져본다. 앞뒤를 비교해 보았을 때 앞바퀴의 온도가 뒷바퀴보다 10도쯤 높은 것이 가장 좋은 상태다. 앞바퀴가 충분히 더워지지 않는다면 그립력이 약해 언더스티어가 일어나기 쉬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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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드 넓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는 또 하나의 요인은 뒷바퀴가 들리는 정도다. 카트는 서스펜션이나 디퍼렌셜 기어 등이 없기 때문에 프레임이 그 역할을 모두 해낸다. 뒷바퀴가 뜬다는 것은 프레임이 바퀴를 잡아당기는 힘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코너링 때는 뒤의 안쪽은 약간 들려 헛바퀴가 돌게 된다. 이런 때는 바깥쪽 타이어에 공기를 더 넣어주면 된다. 

처음 서킷을 달리는 초보자인 경우 앞쪽의 트레드를 좁게 해 그립력을 높이는 것이 기본이다. 뒤쪽에 있는 샤프트 쪽으로 1∼1.5mm쯤 들어간 곳에 허브를 달아 트레드를 넓히기도 한다. 이런 방법이 적당하지 않을 때는 앞쪽의 트레드를 눈에 띌 만큼 줄인다. 그런 다음 5mm씩 점차 변화를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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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는 가볍고 작기 때문에 앞뒤무게를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조작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앞에 무게중심이 있으면 앞바퀴의 그립이 커지고 언더스티어가 일어난다. 뒤쪽에 무게중심이 있게 되면 뒷바퀴의 그립이 커져 오버스티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시트를 앞쪽이나 뒤쪽에 놓아 변화를 줄 수 있고 시트를 높이거나 낮춰 무게배분을 달리 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경주차 전체의 중심위치를 다르게 해 네바퀴 무게중심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시트를 앞쪽으로 당기거나 높이를 키우는 쪽이 타이어에 걸리는 힘이 커진다. 타이어가 잡아당기는 힘이 커지고 그만큼 열이 많이 나서 빨리 그립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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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는 노면이 말랐을 때보다 미끄러짐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코너 입구에서 언더스티어가 강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무게를 앞쪽으로 더하는 것이 좋다. 비가 많이 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위치를 조금씩 다르게 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카트 세팅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언더스티와 오버스티어를 운전테크닉에 이용하는 역할은 앞서 말한 트레드의 변화를 주거나 무게배분을 다르게 하는 프레임 세팅이 일반적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에 따라서도 달리기 성능이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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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타이어는 달린 직후 뜨거울 때 타이어 공기압에 1.3∼1.5kg/㎠이다. 하이 그립 타이어는 1.0∼1.2kg/㎠가 보통이다. 이것과 크게 다를 때는 너무 바싹 조여진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공기압 조절은 프레임의 세팅을 한 다음 마지막으로 한다. 아주 섬세한 부분까지 다시 조절해야 한다. 그것은 레이스의 성공을 가늠한다. 공기압을 높게 해놓으면 마찰이 커져 타이어에서 열이 빨리 난다. 공기압을 낮게 하면 이와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경기에서 이것을 응용하기 위해 기록을 재는 타임 트라이얼 때 보통보다 0.1∼0.2km/㎠ 정도 공기압을 높게 세팅해 출발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타이어의 열이 빨리 나서 짧은 시간에 그립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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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경기는 표준 공기압으로 출발하고 여러 바퀴 돌아야 하는 결승에서는 공기압을 낮춘다. 처음 몇 바퀴는 그립상태가 나쁘게 느껴져도 타이어의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 차츰 좋은 상태로 달릴 수 있다. 연습주행 때도 달리고 난 뒤 타이어의 온도를 측정한다. 빠른 기록이 나오면 공기압 수치를 확인한다. 타임 트라이얼 때 그 공기압으로 달리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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