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Kart) 레이스는 항상 좋은 날씨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올 때도 레이스는 치러진다. 평상시 카트를 세팅하는 것처럼 비가 올 때도 세팅이 필요하다. 하지만 방법이 다르다."/> 카트(Kart) 레이스는 항상 좋은 날씨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올 때도 레이스는 치러진다. 평상시 카트를 세팅하는 것처럼 비가 올 때도 세팅이 필요하다. 하지만 방법이 다르다."/> 은빛 물보라 때 카트 세팅은? > 김병헌의 모터스포츠 강의실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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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은빛 물보라 때 카트 세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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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6-08-25 09:35:07

본문

카트(Kart) 레이스는 항상 좋은 날씨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올 때도 레이스는 치러진다. 평상시 카트를 세팅하는 것처럼 비가 올 때도 세팅이 필요하다. 하지만 방법이 다르다. 세팅 분 아니라 쓰는 도구와 용구도 달라진다. 비올 때 세팅법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또한 필요한 도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비가 오면 피트 안은 갑자기 분주해진다. 마른 땅에 알맞게 세팅한 카트를 짧은 시간 내에 비올 때의 세팅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우선 레인 타이어로 바꿔야 한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면 잊지 않고 준비할 수 있지만 레이스 도중 갑자기 비가 내릴 때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난처해질 수 있다. 따라서 레인 타이어는 항상 준비해 다니는 것이 좋다. 레인 타이어는 다양하게 나와 있다. 자신의 카트에 알맞은 레인 타이어를 선택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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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트레드를 바꿔야 한다. 또한 프레임의 강성과 시트위치도 바꾼다. 트레드를 바꾸는 이유는 비로 낮아진 노면의 마찰계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마찰계수가 낮거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언더스티어가 일어나는 경향이 크다. 

앞쪽 트레드는 넓게 뒤쪽은 좁게 세팅하는 것이 기본이다. 앞 타이어는 노면이 말랐을 때만큼 접지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트레드를 넓혀 부족한 그립력을 채워 준다. 뒤쪽을 좁게 하는 것은 마찰계수가 낮은 노면에 뜨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음에 프레임 강성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야 한다. 비 오는 날은 프레임의 휘어짐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레인 타이어는 드라이 타이어에 비한다면 타이어의 한계가 훨씬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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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타이어를 쓰면 코너에서 더 빨리 미끄러진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고 프레임도 부드럽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것은 프레임 각 부분의 볼트를 느슨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범퍼나 사이드 범퍼의 밸브를 약간 느슨하게 하면 프레임이 부드러워진다. 

시트위치의 변화도 중심을 높게 해 타이어의 하중을 줄이고 그립력을 조금이라도 얻는데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손봐야 한다. 비가 많이 올 때는 공기압을 높여 트레드를 넓히고 타이어의 배수력을 높인다. 비가 적게 올 때는 배수성보다 그립력이 중요하므로 공기압을 낮추고 트레드의 접지면적을 넓힌다. 

또 하나 비가 많이 내리면 카트에 비가 고여 무게가 늘기 때문에 엔진 커버나 브레이크 커버를 씌운다. 카뷰레터로 물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고 브레이크 부분의 일정은 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비 오는 날의 세팅은 시간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간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거나 연습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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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차가 스핀하기 쉽다. 처음에 빗속을 달릴 때는 타이어가 물에 떠서 달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접지력이 약해진다. 빗속에서 제대로 달리기 위해서는 우선 성능을 정확히 발휘할 수 있는 세팅이 필요하고 또한 많은 경험도 요구된다. 평상시에도 카트의 전체적인 조화를 몸으로 느끼면서 타야 하지만 비 오는 날은 좀 더 세심한 조작이 필요하다. 

빗속을 달릴 때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눈길을 달릴 때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브레이크나 액셀 페달을 급하게 밟거나 핸들을 크게 꺾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우선 급브레이크는 위험하다. 달리는 도중 앞에 무언가 있으면 피하기 위해서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다음 순간 카트는 스핀하게 된다.

비 오는 날의 브레이킹의 기본은 직선을 달릴 때 브레이크 밟기를 끝내는 것이다. 드리프트와 같은 어려운 테크닉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브레이킹을 끝내면서 코너링은 액셀 페달을 밟고 빠져 나가야 한다. 비가 오면 코너에서 미끄러짐이 심해 자칫하면 카트는 바깥쪽으로 흐르듯이 미끄러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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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막는 것이 액셀이다. 하지만 급하게 액셀을 밟으면 스핀의 원인이 된다. 핸들은 크게 움직이지 말고 뒤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액셀을 밟는다. 카트는 모든 부품이 다 드러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면 모두 젖게 된다. 비에 젖은 불쾌함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준비가 필요하다. 레인 타이어를 끼우고 카뷰레터, 브레이크에 덮개를 씌운다. 각 부분을 비 올 때 쓰는 부품으로 바꾼다.

직선 장거리 코스인 경우 더 잘 달릴 수 있는 세팅법은 머플러 길이를 길게 하는 것이다. 짧게 끝나는 레이스라면 머플러 튜닝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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