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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우승은 예선성적순이 아니잖아요!

페이지 정보

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7-01-23 09:34:33

본문

세계 정상의 자동차경주 F1 무대에 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카트(KART)에서 시작해 포뮬러 하위 클래스에서 실력을 연마한 수많은 드라이버들이 F1 진출을 꿈꾸지만 F1 서킷은 아무나 밟을 수 없기 때문. 현재 F1 11개 팀에서 뛰고 있는 드라이버는 22명. 각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까지 계산해도 30명 가량만이 F1 머신 시트에 앉을 수 있다.

 

이처럼 최고 레이서들의 대결이기 때문에 앞선 선수를 추월하기란 쉽지 않다. 한데 한 명도 아니고 무려 10명 이상을 추월한 선수도 있었으니 놀라운 속도로 순위를 올리며 하위 그리드에서 우승까지 올라온 F1 드라이버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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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왓슨 - 일반적으로 도로 서킷에서는 추월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영국 출신 존 왓슨은 예외였다. 1982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맥라렌을 타고 결승 17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했고, 이듬해 롱비치에서 열린 미국 그랑프리에서는 예선 22위를 우승으로 연결지었다. 팀동료 니키 라우다는 23위로 출발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당시 결승레이스 참가 드라이버는 28명. 이 가운데 절반이 레이스 도중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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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뷰커비치 - 1954년 미국 인디500에서 우승한(예선 19위) 빌 뷰커비치가 2위. 미국 모터스포츠 역사상 손꼽히는 드라이버 뷰커비치는 1953년 인디500 레이스에서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듬해 인디500 레이스에서도 그는 19그리드에서 출발해 90랩을 선두를 달리며 우승 체커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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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 바리첼로 - 2000년 호켄하임에서 열린 독일 그랑프리에서 F1 첫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 출신 루벤스 바리첼로가 세 번째 주인공이다. 페라리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그의 예선 성적은 18위. 레이스 도중 불만을 품은 전직 메르세데스 직원이 트랙에 난입했고, 비가 오락가락한 덕분에 바리첼로는 행운의 우승컵을 안았다. 팀동료 슈마허는 오프닝랩에서 추돌사고로 리타이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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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 라이코넨 -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2005년 일본 그랑프리. 빗속에서 예선이 열려 키미 라이코넨(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르노), 미하엘 슈마허(페라리)가 대열 후미에 포진하며 그리드가 엉켰다. 마른 트랙에서 이들은 무섭게 몰아쳤고, 우승은 피지켈라를 마지막 랩에서 추월한 라이코넨의 차지였다. 핀란드 출신 그의 예선 성적은 17위. 미하엘 슈마허의 동생 랄프 슈마허는 1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최종 8번째로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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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스튜어트 (오른쪽) - 1973년 남아공 그랑프리. 영국 출신 재키 스튜어트는 예선에서 고전해 16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에선 7랩째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79랩 내내 레이스 대열을 이끌었다. 경주차는 포드 코스워스 DFV 엔진을 얹은 티렐 006. 오프닝랩에서 BRM 경주차에 불이 붙은 클레이 레가조니를 마이크 헤일우드(서티스)가 극적으로 구출해낸 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랑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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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슈마허 - 1995년 벨기에 그랑프리 예선은 빗속에서 치러졌다. 슈마허(베네통)의 예선 성적은 16위. 결승일에도 날씨가 더욱 악화되어 레이스에 영향을 미쳤지만, 슈마허는 엄청난 속도로 추격전을 펼쳐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그는 웨트타이어를 신고 자신보다 빨리 달리고 있던 데이먼 힐(윌리엄즈)을 가로막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슈마허는 94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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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알론소 - 2008년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피케 주니어(르노)는 방호벽으로 돌진해 세이프티카를 트랙으로 불러냈다. 덕분에 15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난도 알론소(르노)에게는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 F1 역사상 최초로 열린 야간 레이스에서 알론소는 투광조명의 환한 불빛 속에서 2008년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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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존스 - 초고속 트랙 외스터라이히링에서 열린 1977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주목할 만했다. 14위에서 섀도우 DN8 머신을 타고 출발한 앨런 존스가 백전노장 니키 라우다(페라리)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호주 출신인 그에게는 77년의 유일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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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파니스 - 1966년 모나코 그랑프리는 자동차경주 전설로 기록된 레이스였다. 윌리엄즈 소속의 데이먼 힐은 40랩에서 르노 엔진이 고장나기 전까지 레이스를 지배하고 있었다. 다른 드라이버들은 중도에 낙오했고, 프랑스 출신 올리비에 파니스는 리지에 머신을 타고 14그리드에서 출발해 불가능해 보였던 우승을 기록했다. 예선 1위 슈마허는 사고로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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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허버트 - 1999년에는 혹독한 기상 조건 속에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스튜어트 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에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유럽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것. 당시 첫 승을 향해 가던 피지켈라는 충돌사고를 일으켰고 예선 14위 조니 허버트는 프로스트에 탄 야노 트룰리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상대 마지막 자리는 허버트의 팀동료인 루벤스 바리첼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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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버튼 - 헝가로링에서는 전통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는 하지만 2006년 시즌은 예외였다. 젖은 노면은 2006년 혼다 머신의 핸들링 불균형을 덮어주었고, 예선 14위 젠슨 버튼은 거기에 부드러움과 자신의 F1 첫 승을 거머쥘 수 있는 정제된 실력을 덧붙였다. 한편 기록상으로는 1955년 인디500에서 밥 스와이커가 14위에서 출발해 우승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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