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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코로나19와 모터스포츠

페이지 정보

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20-02-28 12:52:53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모터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인 모터스포츠대회 F1 그랑프리, 포뮬러E 중국 대회 연기에 이어 4월 초부터 5월 사이 열리는 국내 자동차경주 개막전들도 최근 확 바뀐 전국적 감염 확산으로 인해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이 심각 단계로 격상 발표한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관람객 행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오는 4월 17~19일 열릴 예정인 F1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9월 러시아 경기와 날짜를 맞바꾸면 어떻겠느냐는 논의가 있었지만 중국 그랑프리 일정이 바짝 다가옴에 따라 러시아도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없어 무산되었다. 결국 대회 주최측은 무기한 연기로 방향을 잡았고 국제자동차연맹(FIA)은 무기한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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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그랑프리 연기는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하이 그랑프리가 이를 피하기엔 중국내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기한 연기라는 단어를 쓰긴 했지만 사실상 취소와 다름없다. 시즌 캘린더가 결정돼 사이에 끼어들 물리적 시간이 없다. 하지만 F1 측은 중국 경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F1 브라질 그랑프리(11월 13∼15일)와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11월 27∼29일) 사이에 중국 그랑프리를 끼워 넣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즌이 완전히 마치고 그 이후로 진행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연기된 중국 그랑프리가 이태리 산마리노의 이몰라 서킷에서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최근 이몰라 서킷은 중국 대회를 대체할 후보지로 임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대회 개최는 쉽지 않은 일이다. F1 관계자는 개최 비용 등 재정적 부담과 대회에 관련된 물류 이동을 감안하면 60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마지막 F1 대회는 지난 200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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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측은 중국 외에는 취소하는 경기가 없도록 할 전망이다. 오는 4월 5일 열릴 예정인 베트남의 F1 그랑프리 첫 대회도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개최된다. 베트남 그랑프리는 4월 19일 상하이 그랑프리가 취소되면서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이미 많은 준비가 진행되었고, 심각한 전염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대회는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발표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베트남은 일본과 이태리인 등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태리와 관련된 팀과 업체는 페라리와 피렐리 타이어이며 일본과 관련된 업체는 혼다 등이다. 이처럼 이태리와 일본은 F1 그랑프리에서 중요한 나라들이어서 이들의 입국을 막는다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의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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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3월 21일 열릴 예정이던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E 6라운드도 취소되었다. 대회 주최측은 하이난성 산야시와 중국자동차오토바이연맹(CAMF), 후원사 에노바 홀딩스가 협의를 거쳐 대회를 열지 않기로 발표했다. 대회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코로나19.

 

포뮬러 E 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차 경주 대회로 2014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매년 시즌제로 개최되고 있는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이다. 중국 대회 최소로 2019/2020 포뮬러E 챔피언십은 13라운드로 줄어들었다. 오는 5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주변 도로에서 열릴 포뮬러 E 챔피언십 2019/20 시즌 8라운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시점에선 경기 개최는 그대로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F1 그랑프리와 포뮬러E 등의 경기 취소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세계가 국경을 넘는 일 자체를 법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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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어링카 대회 독일투어링카챔피언십(DTM)의 이태리 공식 테스트 개최 역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6~18일 이태리 몬자에서 예정됐던 DTM 테스트 런칭은 사실상 취소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국내서 열릴 자동차경주 대회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경기도 용인과 전남 영암 등에서 열리는 2020 CJ슈퍼레이스는 오는 4월 25~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상적인 레이스가 펼쳐진다. 지난 13일 정부의 행사 축제 취소 정상 진행 권고까지 있으면서 국내 경기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현대 N페스티벌 자동차경주 역시 4월 4~5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막전을 연다. 2020 넥센스피드레이싱 역시 4월 11~12일 전남 영암서킷에서 시리즈 개막전을 펼친다.

 

하지만 최근 확 바뀐 전국적 감염 확산으로 인해 대회 주최측은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이 심각 단계로 격상 발표한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는 행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따라 대회 개최 변동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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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눈 10월 16일~1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될 퓨어 ETCR도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퓨어 ETCR 레이스는 세계 3대 자동차경주대회 중 하나인 WTCR의 전기차 버전으로 보면 된다.

 

운영위 측에 따르면 퓨어 ETCR는 4대 스타트 방식의 토너먼트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는 8~10km 스프린트 레이스, 세 번째 경기는 1랩 타임 트라이얼, 결승전은 12~15km 스프린트 레이스로 구성된다. 타이어 공급사는 굿이어로 선정되었고, 배터리팩은 포뮬러 E와 마찬가지로 윌리엄스 어드밴스드가 공급한다. 참가팀은 현대차를 비롯해 쿠프라, 알파로메오 등 6개 브랜드가 출전할 예정이며 최근 ID.3 등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인 폭스바겐의 등장도 기대되고 있다.

 

글 / 김병헌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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