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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모터스포츠의 기본 노트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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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2-07 16:48:02

본문

랠리(Rally)

랠리는 ‘불러 모으다, 집결하다’라는 뜻으로 서킷 경주와는 달리 ‘A’라는 출발지에서 ‘B’라는 목적지 사이에 놓여있는 모든 자연장애를 극복하며 달리는 장거리 경주이다. 이 경기는 자동차의 내구성능과 드라이버의 인내, 기량이 동시에 요구되는 가혹한 경기다.

대표적인 경기로는 세계선수권전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아시아퍼시픽랠리챔피언십(APRC)으로 구분되며, 가혹하기로 세계적인 경기인 다카르 랠리는 이 경기들과는 별개로 매년 1월초에 걸쳐 무려 15일 동안 열리는 지옥의 랠리로 정평이 나 있다. 참가차종은 카(Car), 트럭(Truck), 바이크(Bike), 4륜 콰드(Quad) 등이 함께 경기를 치러 각각의 그레이드로 나뉘어 우승을 가리고 있다.


랠리의 최고봉 WRC

1911년 몬테카를로에서 처음으로 랠리가 시작되어 세계 여러 곳에서 경기가 열리다가 현재의 WRC로 정착한 것은 1973년부터이다. 이때는 메이크스만 인정했고, 드라이버 챔피언은 6년 뒤인 1979년부터 가리기 시작했다. 그해의 챔피언에는 포드 에스코트 RS를 몰고 출전한 B. 발데가르도가 드라이버 부문 첫 챔피언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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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대에는 4WD인 아우디 콰트로 선풍이 불었고, 1983년부터는 연간 200대 이상 생산된 차종이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시켜 500마력이 넘는 고성능 경주차가 등장했었다.

그러나 1985년 코르시카 랠리에서 경기 중 처음 드라이버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주차에 규제조항을 두기 시작했다. 국제 랠리는 90년대 들어 토요타, 미쓰비시, 스바루 등 2,000cc에 터보엔진을 얹어 300마력의 출력을 내는 4WD 차량을 앞세운 일본 메이커들의 독무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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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0년부터는 다시 유럽세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치밀하게 반격을 준비한 푸조가 206 WR카를 앞세우고 돌풍을 일으키며 2000∼2003년 연속 매뉴팩처러즈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3∼2005년엔 시트로앵, 2006∼2007년엔 포드, 2008년부터는 다시 시트로앵이 WRC를 주름잡았다.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유럽 출신들의 독무대다. 특히 눈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출신들이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WRC에서 6명의 드라이버가 13차례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우승컵을 161회나 차지했으며 프랑스(131승)와 스웨덴(43승)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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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역대 최다승의 주인공은 WRC 7연패의 프랑스 출신 S. 로브(62승)다. 핀란드 출신 M. 그론홀름이 30승으로 2위, 26승을 올린 스페인 출신 S. 사인츠가 3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메이커가 위세를 떨친 90년대에도 일본인 드라이버는 WRC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올해 시즌에도 각 메이커 주전 드라이버 중 일본인을 찾아볼 수는 없고, 아직까지 일본인 챔피언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아시아지역서 개최되는 APRC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된 APRC는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랠리이다. 이 경기에는 90년대 중반에 국내 메이커들도 많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APRC는 일본,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등을 무대로 1년에 7차례 가량 열린다.

국내 메이커들은 90년대 들어 참가하기 시작해 우승을 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자사제품 판매에 기여를 하고 있다.


지옥의 경주 다카르 랠리

1979년 시작된 파리-다카르 랠리는 티에르 사빈느가 창시해 주관단체이름도 그의 이름을 따서 TSO라고 한다. 경주는 무려 15일간에 걸쳐 치러지며, 많은 기간 동안 사막에서 경기가 이루어지는데 97년 대회에서는 관계국가의 내전당시 묻어놓은 지뢰에 참가선수와 내비게이터가 희생당하는 사고가 생기기도 했다. 창시자인 사빈느도 8회 대회를 앞두고 사막코스 답사에 나섰다가 프랑스 TV기자 4명과 함께 헬기추락사고로 사망해서 더욱 유명해진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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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사막뿐 아니라 늪지, 낭떠러지 산길 등 자연장애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33번의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60여 명의 드라이버 및 관중들을 모래 속에 묻은 지옥의 랠리이다.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한결 같이 힘들어 하는 것은 사막에서의 경기인데 코스상황은 항상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과 높은 사막기후와 건조한 모래바람을 들고 있다. 이처럼 험한 코스와 위험성 때문에 그동안 대회의 존폐문제를 놓고 많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안전대책을 강화하거나 코스를 조정하는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온 행사이다.

다카르 랠리는 테러위험 등으로 3년 전부터 유럽과 아프리카를 버리고 대서양을 횡단, 남미로 무대를 옮겨 열렸다. 올해는 남미 루트에서 벌어지는 다카르 랠리 세 번째 대회다. 그래도 지옥의 경주이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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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쓰비시의 파제로는 이 랠리에서 우승내지는 상위권을 휩쓸어 유럽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판매고를 높였다. 16회 대회부터 쌍용자동차가 이 대회에 참가,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대회이다.


다카르 랠리와 흡사한 파라오 랠리

파라오 랠리는 매년 열리는 국제적인 오프로드 경기로 파리-다카르 랠리와 주관단체인 TSO가 주관하고 있다. 코스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출발해 시나이반도와 이스라엘 국경을 통과하고 사막지대를 거쳐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집결하는 약 4,500km의 경주다.

이 경기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라나다-다카르 랠리 바로 직전에 개최되며, 다카르 랠리와 지형, 기후 , 코스 등이 매우 흡사해 다카르 랠리에 뜻을 둔 많은 팀들이 사막적응훈련 겸 개조차 성능을 사전 점검해 보기위한 최종 테스트랠리로 많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참가구분은 참가차종은 카(Car), 트럭(Truck), 모터바이크(Motor bike) 등으로 나뉜다. 94년 13회 대회 때는 11개국 34대의 차량 중 처음 출전한 한국의 쌍용자동차 무쏘가 4WD 부문 1위, 종합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내에 알려진 대회이다.


빙하의 지옥랠리 알칸 5000 랠리

1984년에 제1회 대회가 개최되어 88년에 알칸 겨울랠리로 변형되었다. 경기는 북극권을 가로질러 달리며 치러지는데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눈과 빙판을 달리는 사막의 지옥이 아니라 눈길과 ‘빙하의 지옥랠리’로 불린다. 이 경기는 스페인의 몬테카를로 랠리, 영국의 RAC 랠리 등과 같은 개념에서 시작된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경기이다. 이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드라이버의 풍부한 경험은 물론 극지에 대한 풍부한 상식과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혹한에서도 견뎌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경주차의 내구성 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대회에는 프로드라이버들이 참가하기도 하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개인자격으로 출전을 하고 있다. 경기방식은 호주 사파리, 파리-다카르, 바자1000, 몬테카를로 랠리 등과 비슷하다.


산악경주 오토 힐클라임 랠리

미국에서 1920년대부터 시작되어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경기다. 경기는 매년 여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남쪽 100km 떨어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출발하는 독특한 산악경주로 록키산맥 동남부의 파이크스피크에서 치러진다.

이 경기의 특기할 사항은 해발 2,862-4,301m 사이에 있는 산악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기압의 변화가 심하고 산소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드라이버에게는 무척 고통스러운 경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수 등 관계자들은 폐활량이 크고 고산병에 강해야 경기를 치를 수가 있다.

또한 첫 구간 2.7km는 급경사와 헤어핀 코스가 무려 100여 개나 있고 도로양쪽으로는 낭떠러지로 이어져 있다. 이 경기는 경기라기보다는 이름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스피드 이벤트의 하나인 힐 클라임에 속한다. 92년 현대차의 스쿠프가 출전, 우승을 해 관심을 모았던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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