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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자동차경주 출전에 필요한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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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6-01 12:24:32

본문

일반도로를 달리려 하면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경찰청에서 시행하는 필기 및 실기시험을 모두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자격증으로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는 라이선스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도로를 달리는 라이선스가 운전면허증이라면 서킷을 달리기 위해 필요한 면허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서킷 라이선스다. 서킷 라이선스는 말 그대로 서킷을 달릴 수 있는 자격증이다.

그럼 왜 서킷 라이선스가 필요한 것일까? 운전면허가 있으면 누구나 쉽게 딸 수 있는 서킷 라이선스를 번거로운 절차를 걸쳐 발급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서킷은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규칙이 엄격하다. 군대로 말하면 사격장 군기에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고 또 위험사고가 도사리고 있는 만큼 엄격한 규정은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서킷에서는 모든 신호를 깃발로 한다. 넓은 지역에서 그것도 경주차의 머플러 소리가 시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음성신호로는 전달이 제대로 되질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킷을 주행하는 사람들은 이 깃발 신호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본인의 사고도 방지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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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고장이나 사고가 났을 때의 대처법이다, 서킷에서는 자동차가 사고도 날 수 있고 고장이 날 수 있다. 그래서 주행이 불가능할 때 이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대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주행차를 방해할 뿐 아니라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처리방법을 몰라 본인이 서투르게 서두르다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피트에서 코스로 나가는 방법, 반대로 코스에서 피트로 들어오는 방법, 제한속도 등도 잘 숙지해두어야 한다.

세 번째는 서킷 주행 시 예절이다. 서킷은 여러 대의 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곳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원활한 주행이 어려울뿐더러 사고를 일으킬 우려도 있다. 때로는 감정이 상해 서로 간에 다툼이 있을 수 있다. 올바른 주행 및 추월방법도 중요하지만 자기보다 빠른 차를 배려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서킷에서는 누구나 평등하지만 그 평등함을 인정하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수준을 인정하고 자신보다 빠른 사람이나 차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보다 빠르다 해서 무조건 비켜주는 것이 방법은 아니다. 때론 비켜주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뒤에서 빠른 차가 다가오면 레코드 라인만 막지 않고 주행하거나 약간 속도를 줄여주어서 뒤차가 알아서 추월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서킷 라이선스는 해당 서킷마다 모두 발급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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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라이선스는 선수 라이선스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서 공인하는 경기에 참가하려면 KARA가 발생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만약 KARA 공인을 받지 않는 소규모 경기나 아마추어 경기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 협회 공인경기에는 국제경기, 준국제경기, 국내경기, 준국내경기 등 등급이 나눠져 있다. 등급이 나눠졌다고 해서 특별히 더 높다거나 높지 않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다. 꼭 프로들이 참가하는 경기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초보자들이 참가하는 작은 경기에서라도 우승해서 입상한다는 것도 어려운 것이다.

국내경기를 벗어나 더 큰 규모의 이벤트를 꿈꾼다면 당연히 준국제경기나 국제경기가 될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 수준에서 볼 때 국제규모급 경기가 많질 않지만 이럴 경우 국내 A 라이선스로는 불가능하고 그 위 등급인 국제 C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있으면 국내에서 행하는 KARA 공인의 경기 및 국제자동차연맹(FIA) 가맹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캘린더에 등록된 준국제레이스, 국제 랠리, 스피드 경기에 운전자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경기와 준국제경기라고 하는 것은 FIA 국제 스포츠 캘린더에 등록되어 있고 KARA 국내 스포츠 캘린더에 등록된 경기를 말한다. 참가자격은 국제A, B가 필요하다. 그럼 F1의 경우는 어떤 라이선스가 필요할까?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인 만큼 당연히 슈퍼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발급받은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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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KARA 공인경기에 참가하려면 운전면허증, 서킷 라이선스 및 선수 라이선스까지 3가지 면허증이 필요하다. 서킷 라이선스나 선수 라이선스는 모두 1년에 한 번씩 갱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기간의 기준이 다르다. 서킷 라이선스는 발급받은 날부터 1년간 유효하나 선수 라이선스는 당해연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보통 선수 라이선스는 시합을 나가려는 사람들이 주로 따기 때문에 시즌에 맞춰져 있다. 그러므로 가을쯤 선수 라이선스를 발급받으려 한다면 짐시 기다렸다가 그해 마지막 달에 다음 연도 선수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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