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면에서는 각 공정에 사용되는 원료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련공정에서는 타이어에 필요한 성능을 나타내개 위하여 여러 가지 원료들을 혼합하여 컴파운드 혹은 반제품을 제조하고, 그 이후 공정에서는 이들 제품을 이용하여 성형제조 하는 것입니다. 재료의 혼합에 사용되는 원료는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실리카, 프로세스오일, 노화방지제, 가류제 및 접착제 등이며 이러한 원료들은 타이어 메이커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원료들입니다.

솔벤트에 고무를 녹여서 일종의 고무풀을 만들어 일부 반제품의 접착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솔벤트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혹은 고무를 녹여서 고무풀을 만드는 것 이외에 특별히 다른 물질을 첨부하지 않습니다.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유기용제는 반제품과 반제품간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타이어의 내구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타이어의 제조 불량을 개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유기용제는 한가지이며, 메틸사이클로헥산이 주성분(38~46%)이며 벤젠, 톨루엔, 크실렌은 함유되어 있지 않은 BTX free 제품을 사용합니다.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유기용제라 하더라도, 메이커에서는 압출라인 등 여러 가지 생산기술 개선을 통해서 유기용제 사용량을 점차 줄이고 있습니다. 국내 메이커들은 최근 10년간 유기용제 사용량을 50% 정도 줄이고 있습니다. 미쉐린의 경우 2003년도 보고서에서 솔벤트 사용량을 50% 줄였다고 환경보고서에 기술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 타이어의 2007년도 환경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 대비 2006년 유기용제 사용량이 50% 저감되었다고 합니다. 2006년도 사용량은 약 1,002톤입니다.

타이어 제조시 유기용제 사용을 100%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서 유기용제의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경우 작업장에 국소배기설비 등을 설치하여 노출을 최소화 해나가고 있습니다.

타이어 산업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잇는 전통적인 기간산업입니다. 2007년 8월 27일자 타이어 비즈니스 세계 타이어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타이어 공장은 491개로 총 종업원 수 592,596명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Melksham 공장은 1885년 설립된 공장으로 123년이 지난 현재에도 1,060명의 종업원들이 일일 8,800본의 타이어를 제조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공장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60년대에서 90년대에 세워진 공장이 261개로 전체 가동 공장의 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