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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로 대덕대학에 타이어공학과를 설립했으며, 현재 대덕대학 미래자동차학과에 재직중인 모빌리티 전문가 입니다.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이호근 교수의 퓨쳐 모빌리티'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국타이어, 사상 최대 실적의 힘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1-29 06:18:26

본문

한국타이어, 사상 최대 실적의 힘

-한국타이어, 2009년 타이어부문 글로벌 매출 4조 8천99억 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5배로 사상 최대 실적
- 브랜드 가치 제고, 품질 향상, 시장 다변화 노력과 기술력을 입증하는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비약적 매출 증가가 한 몫
- 국내지역 초고성능타이어 매출액 72% 증가에 힘입어 당초 계획 초과 달성, 국내 시장 독보적 선두로 우뚝

글/이호근(대덕대학 자동차계열 교수)

상기 사항은 한국타이어의 자체 보도 자료에서 올해 초부터 인용되는 대표적인 문구이다. 2010년 1월 기준으로 국내 1위(지속적인 50% 이상의 시장점유율), 세계 7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매출 4조 765억에서 2009년에는 18% 증가한 4조 8,099억을 기록하고 있어 금년도 5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은 5,493억 원으로 2008년 1,142억 대비 약 500%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이익은 BS가 2,200억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에서 달성한 성과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타이어 빅 3의 시장점유율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4위가 7% 내외의 시장점유율 그리고 5위~6위가 5% 내외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현 상황에서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높이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국내 매출의 경우 2조 8,119억에 영업이익 3,484억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판매는 전체 매출의 58% 정도이고, 국내영업이익은 전체 이익의 6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매출 증가는 금호타이어의 영향이 다소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 대리점 중 상당수가 한국타이어로 옮겨 가고, 타이어뱅크의 입장에서는 금호와의 공식적인 동업관계가 표면화되는데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금호 사태 이후 금호 제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타이어뱅크의 시장점유율 상승분이 한국타이어의 성장세를 못 따라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최대 흑자 속에서 한국타이어 구성원이 느끼는 회사에 대한 감정은 다소 씁쓸한 것 같다. 연말에 실시한 성과급이 직급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대략 본봉의 200~450% 정도를 성과급으로 지급 하였다. 이는 금호가 워크아웃인 상황에서, 유일한 비교 대상인 넥센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물론 회사 규모에 비해 높은 임금을 지불하던 금호타이어의 현재 상황을 보면,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 무엇인지는 다소 논란이 되겠지만 경영층의 역할은, 회사의 이러한 불만사항이 누적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생산성 저하, 불량률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현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한 식구라는 개념을 지속적으로 심어주어야 한다.

한국타이어의 2009년 성과는 중국 완성차업체의 매출 증가에 따른 공급량 상승과 헝가리 공장의 안정화를 통한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2007년 세워진 헝가리 공장의 경우 친환경 개념이 부족한 시기에, 유럽 기준에 적합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매우 많은 고생을 안겨준 공장이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경험이 국내 및 해외 공장 설립 및 운영에 매우 큰 기여를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전년대비 72%의 매출 성장을 보인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수요 증가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축적된 기술에 대한 인정으로 아우디, 폭스바겐 등 프리미엄급 완성차업체에 대한 OE 공급 증가에 따라, 해외 완성차업체 공급부문에서 129%의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2010년 계획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및 친환경(에코) 상품 생산에 더욱 집중하고 중남미, CIS지역 등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성장에 따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가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캠페인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F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1년 이후 두 회사의 상반된 결정이 어떠한 결과를 도출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브리지스톤의 지명도가 다소 주춤하며,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인지도 및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하는지 비교해 볼만 하다. 한국타이어 입장에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현재의 수익과 매출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혹 덜미를 잡힐 만한 취약점을 찾아 보완해야만 지속적인 급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현재와 같이 헝가리 공장장이 넥센타이어로 회사를 옮기거나 회사의 핵심 멤버들이 콘티넨탈로 이전하는 상황을 계속 지켜만 본다면, 인재 관리의 부족과 F1에 대한 과다 투자가 한껏 물오른 성장세를 꺾는 치명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다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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