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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로 대덕대학에 타이어공학과를 설립했으며, 현재 대덕대학 미래자동차학과에 재직중인 모빌리티 전문가 입니다.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이호근 교수의 퓨쳐 모빌리티'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제공하고자 합니다.

차량 내부 곰팡이 냄새와 올바른 탈취제 사용

페이지 정보

글 : 이호근(leehg@ddc.ac.kr)
승인 2017-03-08 15:23:14

본문

에어컨은 여름철에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성능을 유지하고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 겨울철에도 가끔 작동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신경 써서 작동시키지 않아도, 눈이나 비가 와서 앞유리가 뿌옇게 변하면 자동으로 에어컨이 가동되면서 제거해주는 기능이 있다. 그런데 이럴 경우에 본의 아니게,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나고 쌓여있던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6개월에 한번씩 항균필터를 교환해주는 것으로 모든 일을 다 했다고 판단하는 운전자들이 있으나, 항균필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환기시스템 내부 전체가 항균처리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환풍구 내부에 남아 있는 곰팡이나 미세먼지 때문에, 겨울철에도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놓고 차에 타지 않은 상태에서 1분 정도 최대 풍량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킬 필요가 있다.


필자가 오늘은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실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부터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세균을 잡아주는 탈취제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물론 효과가 있다. 환풍구에 뿌려서 내부를 살균해주고 쾌쾌한 냄새를 제거해주는 제품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제품 사용은 매우 조심스럽다.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을 사용했다가 차량 화재가 종종 발생한다.


요즘은 대부분 승용차를 구매한 직후에, 네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를 장착한다.  특히 대부분의 블랙박스는 주차모드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고, 이럴 경우에는 시거잭에 꽂아서 사용하지 않고, 내부 배선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작업이 없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차량은 내부에 많은 전선과 연결부위가 있고, 차량 자체가 진동에 오래 노출되다 보면 배선의 일부가 벗겨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래된 차량에는 먼지가 솜뭉치처럼 뭉쳐져 내부 여기저기에 있고 이런 경우 간단한 스파크 등으로 불이 쉽게 붙는다. 


그런데, 냄새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이들 탈취제는 주성분에 LP가스와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다. 예전에는 프레온 가스를 사용했었는데, 지구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라고 사용을 금지해서 LP가스를 사용한다. 또한 이러한 스프레이 제품에 사용되는 LP가스는 집에서 사용하는 것 보다 순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조그만 스파크라도 튈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불이 붙는다. LP가스만 있다면 순간적으로 불이 붙었다가 가스가 다 날아가기 때문에, 폭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주성분에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에탄올이 차량 환풍구 내부에 촉촉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LP가스가 순간적으로 온도를 올려주게 되면, 에탄올에 서서히 불이 붙는 것이다. 실험에 의하면 5분여 만에 차량을 전소시켰다. 탈취제 사용량이 과다했던 것도 아니고, 반통 정도 사용했는데 전소되었기에 필자도 매우 놀랐다. 겨울철이라 차량 내부 곰팡이 냄새 제거를 위해 탈취제를 사용할 경우 지하주차장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 또한 위험한 결정이다. 확히 문과 창을 모두 열고 자연환기 10분 후 팬을 10분간 돌리고 차량에 탑승하라고 되어 있으니 반드시 숙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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