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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인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토요타 시라카와코 자연학습장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9-26 22:50:34

본문

이번 ‘토요타 일본 하이브리드 아카데미’ 일정의 마지막 3일차는 시라카와코현에 위치한 ‘토요타 시라카와코 자연학교’에서 진행되었다. 2005년 문을 연 시라카와코 자연학교는 지난 2일 동안 강조되어 온 토요타의 ‘환경보호 인식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 중에 하나이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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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야마시 남쪽에 위치한 시라카와코현은 일본의 오지 가운데 한곳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에 위치한 시라카와코 자연학교는 일본 제일의 자연학교다운 모습이다. 이곳은 관광객들의 휴식처로서도 이용되고 있지만, 가장 큰 목적은 체험학습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데 있다. 이번 하이브리드 아카데미 행사에서도 이러한 체험활동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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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먼저 체험한 것은 개울을 막고 물레방아를 돌려 전기를 발생시키는 것. 나무로 만든 물레방아는 발전기가 장착되어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전구를 밝게 빛냈다. 사실, 전구를 밝히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흐르는 계곡물을 막아 작은 댐을 만들어 최대한 유속을 빠르게 해야 했다. 점차, 물살이 빨라지자 깜빡이며 밝아오는 전구. 이 때 체험학습의 가이드분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LED 전구. 일반전구는 희미한 빛을 냈지만 LED 전구로 바꾸자 확연히 밝은 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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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체험학습은 화석연료에 의지한 발전보다는 수력이나 풍력과 같은 자연의 힘을 이용한 발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같은 전력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체험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주로 아이들이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체험학습은 수번의 설명보다 깊이 다가왔다. 원전사고 이후 친환경 발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한다. 참고로 일본에는 50여개의 수력발전소가 있지만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20%미만으로 앞으로 이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큰 과제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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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옮겨 진행된 다음 체험학습은 바로 연료전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었다.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발생시키고 이를 이용해 작은 모형차를 움직이게 하는 것을 체험하는 것.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참가자들도 실험내내 진지하게 관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체험의 효과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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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물이 들어있는 두 개의 작은 원형통이 준비되었다. 원통사이에는 전극이 위치해 있고 소형자가발전기를 통해 전극에 전기를 흘려보내면 잠시 후 한쪽 원통안에는 수소가, 다른 한쪽에는 산소가 차 올랐다. 과학시간에 배운 대로 딱 수소 2 : 산소 1의 비율이다.

여기에 모형차를 연결해 전선을 연결하자 바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소와 산소가 다시 결합하면서 생성되는 전기로 전기모터가 작동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간단한 실험이고 실제 연료전지차의 구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데는 충분하다. 물과 전기만으로 멈춰있던 자동차 모형이 움직이는 모습이 뿌듯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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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진행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아카데미는 앞서 말한대로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라는 토요타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원전사고 이후 일본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은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한 다른 기업의 이름뿐인 환경보호 활동 속에서 토요타의 다양한 환경 정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짧은 성과보다는 멀리 바라보는 해안이 이 시대의 기업에게는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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