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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그린카, 쏘카, 시티카. 카쉐어링 전격 비교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6-23 04:52:30

본문

카쉐어링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점차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카쉐어링(car sharing)이란, 1대의 자동차를 여러명의 회원이 공동이용하는 자동차의 새로운 이용형태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방자치 단체에 운영되는 소규모 카쉐어링부터 서울시내 전역에서 차량을 공유하는 업체까지 그 규모도 수 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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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카쉐어링 시장의 규모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카쉐어링업체에 회원가입을 하고 차량을 이용하는 회원의 수는 약 180만명에 달한다. 카쉐어링이 일찍부터 시작된 유럽의 경우 자가차량을 여러명이 공유하는 CtoC 형태의 카쉐어링도 보편화되어 있어 실제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의 경우 유럽보다 카쉐어링 시장이 더욱 성장해 전세계 카쉐어링 시장의 51% (201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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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쉐어링 업체들도 글로벌 시장에 흐름처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11월 첫 카쉐어링서비스를 시작한 '그린카'는 지난해 월 이용건수 1만 규모에서 올 들어서는 월 2만여건으로 증가했다. 연간 이용건수도 지난 해 16만건에서 올해 3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린카에 가입한 회원수는 16만명에 달한다. 업계 1위 규모의 '그린카'에 이어 2012년 3월 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의 경우도 11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올해와 내년까지 보유차량을 두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기아 레이 전기차, 르노삼성 SM3 전기차 등 전기차만을 카쉐어링 차량으로 사용하는 '시티카'도 많은 이용자들이 찾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쉽게 이용이 가능한 '그린카' '쏘카' '시티카', 3개 업체 카쉐어링 서비스의 체험기를 정리해 소개한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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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카쉐어링 서비스가 막 시작되던 시기의 회원가입절차는 다소 복잡했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차량의 문을 열기 위한 회원카드를 발급받는 데만 3~4일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바일앱을 통해 회원가입 후 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차량의 문을 열고 반납을 완료하는 일이 가능하다. 물론, 네트워크 문제로 모바일앱의 사용이 어려워지는 것을 대비해 우편을 통해 회원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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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카쉐어링 업체 모두 전용 모바일앱을 통해 예약부터 차량의 위치확인, 스마트키의 조작이 가능하다. 카쉐어링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간편함'이다. 한번의 회원가입 절차만 완료하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앱을 통해 손쉽게 주변의 대여가능 차량을 검색하고 최소 30분, 30분 단위 ( 쏘카의 경우 10분 단위, 시티카의 경우 최소 1시간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업체의 어플리케이션에 있는 스마트키 메뉴로 차량의 문을 열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단, 통신상태로 인해 차량의 문이 열고 닫히는 데에는 3~4초의 시차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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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기본적으로 하이패스단말기와 주유카드,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다. 업체에 따라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는 차량도 있다. 버튼식 시동이 아닌 경우 차량의 키는 줄로 묶여 있다. 차량 내부에 있는 주유카드는 해당 차량의 주유시만 사용가능하다. 카쉐어링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유류비가 별도로 책정된다. 일반적으로 1km에 200원 수준. 기본적인 차량 대여비용에 유류비가 더해져 요금이 계산된다. 차량 반납시에는 최소 1/4 이상을 유지하도록 주유해 놓는 것이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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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업체별로 대여 가능한 차량에도 차이가 있다. 그린카의 경우 경차 부터 중형 세단, 스타렉스와 같은 승합차 뿐만 아니라 BMW 미니, 포드 포커스, 벤츠 A클래스 등의 수입차 도 이용가능하다.쏘카는 그린카에 비해 선택 가능한 차종은 적은 상황. 수입차로는 피아트 500이 대여 가능하며, 시티카의 경우 전기차인 기아 레이 EV와 르노삼성 SM3 Z.E 2종을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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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카쉐어링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바일앱의 기능은 유사하지만 기능에 있어서는 차이점이 있다. 그린카의 경우 카쉐어링 서비스를 시작한지 가장 오래된 업체로 예약과정과 주변 대여 차량 검색에 있어서 가장 편리했다. 예약완료 후 예약내역을 확인하면 대여지점의 위치, 가는 방법 등이 이미지와 지도를 통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쏘카'의 경우 단순히 예약내역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이용후기를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을 주고 있다. '시티카'의 모바일앱은 다른 업체들의 모바일앱에 비해 대여 장소를 찾아가는 방법 등의 정보제공이 부족했다.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모바일앱에서도 쉽게 차량 및 대여장소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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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카쉐어링 서비스인 '시티카'의 경우 전기차라는 다소 생소한 환경에 이용자가 당황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도 필요해 보인다. 차량의 충전기를 작동하는 방법이나 이용 후 충전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 물론, 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차량 대여 장소나 차량 내부에 가이드북이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내부는 3개 업체 모두 깨끗한 편이었다.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겠지만, 이용하는 고객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라 보여진다. 각 업체별 홈페이지의 이용후기를 보면 이용자들 스스로 차량을 깨끗이 청소한 후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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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용 요금은 차종과 주행거리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30분 이용기준, 대여비가 가장 저렴한 차량을 선택했을 경우 3개 업체 모두 3,000~4000원 선이다.

많은 장점을 가진 카쉐어링이지만 쉽게 이용하기 어렵게 하는 점들은 존재한다. 대여지점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차량 대여를 위해서는 지정된 장소로 가야 하는 점과 편도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제주도나 일부 대여지점의 경우 편도서비스도 가능하지만 극히 소수이고 대부분은 대여지점과 반납지점이 동일한 왕복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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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쉐어링 이용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10분 단위로 사용시간의 조절도 가능하고 카쉐어링이 도입되던 시기에 비하면 대여 지점의 수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나, 기업들이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그간 일단위의 차량대여를 진행하던 렌터카 업체들도 편리한 요금제의 카쉐어링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만 보아도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면 되는 간편한 요금체계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한 예약, 간단한 차량 이용,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 등 편의장비가 잘 갖춰진 깨끗한 차량 등 의 장점은 단순히 환경을 생각하는 차원을 넘어 여유롭고 편리한 자동차생활을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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