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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구글, 우버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생활을 꿈꾼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8-20 01:01:01

본문

최근 서울시는 프리미엄 콜택시 서비스라 할 수 있는 '우버(UBER)' 에 제재의 칼을 빼 들었다. 택시 사업자와의 충돌이 가장 큰 이유이다. 택시사업자들의 영업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국내 뿐만이 아니다. 벨기에와 프랑스, 독일 등의 여러 국가의 도시에서 영업정지 처분과 벌금을 부과 받았다. 서울시 또한 지난 5월 우버 한국지사를 경찰에 고발했으며 우버 어플리케이션의 접근을 막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버 서비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우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구글벤처스, 아마존CEO 제프베조스 등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기업 가치가 현재 180억 달러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국의 법적 규제에 부딪히면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는 IT기업에 왜 이토록 높은 가치가 매겨지는 것일까? 구글의 벤처 투자 기업인 구글 벤처스와 우버를 통해 그 미래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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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벤처스가 우버에 투자한 금액은 2억 6천만 달러. 구글벤처스 연간 투자액의 80%에 달하는 금액이다. 구글벤처스가 이렇게 많은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데에는 우버의 사업기반에 있다. 우버는 IT기업이다. 렌터카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운수업이 아닌 IT기업인 것이다. 일반 렌터카나 리무진 업체와 다른 우버만의 차이점은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해 수요가 높은 지역을 분석하고 동선을 체크해 우버서비스를 최단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의 제공에 대해 구글은 투자가치를 보게된 것이다.

구글의 주 수익원은 여전히 광고이다. 그리고, 효울적인 광고를 위해 구글은 구글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구글을 통해 '남성복'을 검색한 경우 남성의류쇼핑몰 광고가 유독 많이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것도 이용자들의 검색어를 통한 광고 효과 극대화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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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연구를 그 어느 자동차회사보다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 또한, 결국은 운전하는 시간에도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을 늘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목적지를 검색하고 뉴스를 보고 생활정보를 살펴보면서 자사의 광고에 더욱 많이 노출시키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여기에 자율주행자동차를 통해 어디를 방문하고 어떤 정보를 원하고 어떤 제품을 소비하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얻게 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구글이 우버서비스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구글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상용화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자율주행자동차를 통해 현재 우버와 같은 콜택시 사업에 뛰어들게 될 것이다. 이용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예약한다. 결제는 현재 구글 월렛과 같은 가상 지불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며 예약을 완료하면 가장 가까운 지점에 위치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이용자의 집 앞으로 이동한다. 이용자가 지정한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차 안에서 주변 식당을 예약하거나 주변의 쇼핑정보를 검색하거나, 누구의 추천글을 보고 차 안에서 어떤 정보를 얻었는지도 구글은 알 수 있다. 사생활이 노출된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장소만 차안으로 바뀌었을 뿐 이미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하고 있는 활동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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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처럼 자동차 수요가 계속 증가할 시장도 있지만 유럽이나 일본만 하더라도 젊은 세대 일수록 자동차를 이용하는 빈도가 감소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라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쉐어링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예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확대는 이제 필수불가결한 상황. 여기에 자율주행자동차가 더해진 우버와 같은 서비스라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입맛에 맞게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와 광고는 기존 자동차 업계들은 선보이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법적 규제로 인해 우버를 단순히 현실에 맞지 않는 교통수단으로 치부하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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