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문답으로 알아본 세계의 자동차 문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11-05 19:31:35

본문

자동차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바로 국가 별로 다른 자동차 문화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여러 해 동안 취재 차 각국을 방문하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유럽과 미국 일본의 자동차 문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이기도 한 미국의 자동차 문화는 어떤가요?

교통선진국인 미국에서 운전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Stop’사인과 ‘속도’입니다.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곳에서는 속도를 철저히 지켜야 하는데요. 속도를 초과해 달리면 어느새 경찰차가 나타나 스피드 티켓을 발부하게 됩니다. 뉴저지의 경우 시간당 제한속도 보다 시속 22킬로를 초과해 달리면 85달러의 벌금을 내야 하구요, 30킬로 초과는 105달러, 38킬로 초과는 200달러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특히 스쿨 존 근처에서는 시속 40킬로미터 이하로 감속운전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도 항상 멈췄다가 출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속도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바로 ‘Stop’사인인데요. 미국의 운전자들에게 이것은 당연한 운전습관 중 하나입니다. 운전자들은 시야가 확보된 공간에서도 ‘Stop’사인이 있으면 일단 멈췄다 다시 출발합니다.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은 초기에는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하지만 ‘Stop’사인은 대도시 신호등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속도위반 다음으로 범칙금 티켓발급이 많은 게 ‘Stop’사인 위반인데요 범칙금은 85달러이다.

미국의 교통경찰들은 상당히 엄격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실제로도 그런가요?

미국 경찰들은 교통질서를 위반하면 사실상 범죄자 취급을 합니다. 운전면허증뿐만 아니라 보험증과 자동차 등록증 등을 함께 요구하는데요. 이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으면 또다시 벌금이 추가로 부과됩니다. 변명을 해봐야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고 억울하면 법원에 호소하라는 얘기를 듣기 일쑤입니다.

교통위반에 대해서는 상당히 엄격하게 대응하는군요.

미국인들이 안전과 교통문화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는 학생들 등하교길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학교 인근의 횡단보도가 있는 길마다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보행자들을 보호한다. 안전을 위한 노란색 재킷을 입고 손에는 ‘Stop’사인을 들고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학생이 있으면 인위적으로 차량을 세우고 안전공간을 확보한 뒤 학생들이 길을 건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출장 중에 노란색 학교버스가 정차하면 해당 차선 뿐만 아니라 반대편 차선의 차량들까지 모두 정차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교통문화는 어떤가요?

유럽의 교통문화 중 특이한 것은 바로 라운드 어바웃 시스템, 흔히 로터리라고 말하는 도로입니다. 특히나 우측진입차량에 우선권이 있는 유럽에서는 익숙해지지 않으면 로터리에서 쉽사리 차선을 변경하는 것이 어려운데요. 라운드 어바웃은 오히려, 교통체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 흔히들 독일의 아우토반을 ‘속도 무제한’이라고 알고 있지만 상당구간에 제한속도가 있습니다. 또 도로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고 공사구간이 많아서 속도를 내기 어려운데요. 이에 비해 프랑스의 고속도로는 유럽에서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드물게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잘 이뤄지고 있고 이용차량도 적은 편이었습니다.

유럽도 미국처럼 보행자들이 우선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그렇습니다. 유럽도 철저하게 보행자를 우선시 하는데요. 차량은 정지선을 지키고 보행자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고 난 뒤에도 누군가 건너는 도중이라면 기다려주는 게 보통입니다. 무단횡단을 하려는 사람까지도 기다려주는 모습 또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에도 관대한 모습인데요, 일반 도로에서 자전거 때문에 경적을 울리거나 급하게 추월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자동차 문화는 어떤가요?

일본의 자동차문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상대방 운전자와 보행자가 편하게끔 운전해 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끼어들기가 거의 없는데요. 방향지시등을 켜면 해당 차선의 오던 차는 뒤에서 무조건 속도를 줄이고 앞길을 내줍니다. 또 한가지 특징은 바로 주차문화인데요. 도심의 주차문제를 고가의 주차비와 벌금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는 맨션 혹은 아파트, 심지어는 자신 소유의 맨션인 경우도 50만원 정도의 주차비용을 내야 하는데요. 이 것이 주차비가 면제되는 경차가 일본에 많은 이유입니다. 시내에서도 단 5분을 정차하더라도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무단주차로 적발되면 15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6개월 사이 4번이상 적발이 되면 차량검사를 받을 수 없어서 중고차로 팔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하네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