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전방 도로 상황 감지하는 '포트홀 경고 시스템' 공개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
승인 2015-06-12 12:17:27 |
본문
랜드로버가 새로운 안전기술을 공개했다. 포트홀 경고 시스템 (Pothole Alert system)으로 불리는 이 기능은 도로 위에 움푹 파인 구멍을 감지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랜드로버는 최근에도 2가지 안전시스템을 공개한 적이 있다. 하나는 ‘360 버추얼 어반 윈드스크린’, 다른 하나는 ‘바이크 센스’다. 360 버추얼 어반 윈드스크린(360 Virtual Urban Windscreen)은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기술이다. 운전자는 A, B, C필러를 투시해 바깥을 볼 수 있다. 비결은 카메라와 프로젝터다. 필러에 가려진 바깥 상황을 카메라가 녹화하고, 녹화된 영상을 필러 안쪽에 투영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장애물 없이 필러 너머를 볼 수 있다.
바이크 센스(Bike Sense)는 이름처럼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센서로 내 차 주변에 있는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를 감지하고 있다가,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소리와 진동, 조명으로 경고한다.
이번에 공개된 포트홀 경고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전방의 포트홀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시스템으로 차량을 움직여 회피하거나 서스팬션이 조절되는 시스템은 아니다. 운전자에게 시청각적인 경고를 주고 이 뿐만 아니라 뒤쪽에 주행중인 차량에게 주의를 주는 시스템이다.
포트홀 경고 시스템의 한 가지 특징은 포트홀 데이터를 다른 차량들과 공유하는 기능이다. 포트홀의 위치 뿐만 아니라 포트홀을 지나친 경우 당시의 타이어 압력변화, 서스팬션의 변화등을 통해 깊이, 크기 등을 측정하고 이 정보를 다른 차량에 전달해 포트홀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차량에 탑재된 네비게이션을 통해 이와 같은 정보를 차량간 공유한다고 한다.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한다는 부분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매직 바디 컨트롤' 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매직 바디 컨트롤은 전방 도로의 요철을 감지해 서스팬션을 조절, 승차감을 향상기키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