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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 경차의 역사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8-17 12:53:38

본문

최근 쉐보레 스파크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경차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면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차를 구매하시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내 경차의 역사에 대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국산 경차 시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국산 경차는 1991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정부의 국민차 계획에 발맞춰 탄생했구요 지난 25년간 국민들의 발이 되 주었습니다.
    
경차는 흔히 작은 차로 알려졌지고 있지만 계속해서 커지는 중입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크기가 소형차에 버금갈 정도로 확장되고 있는 것인데요. 이것은 작은 차라도 안락하고 싶다는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탓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다양한 편의장치를 수용, 상위 차급과 비교해도 결코 허술한 느낌이 들지 않는데요, 시대 발전에 따라 경차 역시 점차 발전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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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경차는 어떤 차였나요?
    
최초의 경차는 과거 대우차가 만든 티코입니다. 자체 개발 능력이 없었던 대우는 1980년 후반 일본 스즈키와 협력을 통해 알토 3세대를 바탕으로 티코를 개발했구요, 1991년부터 경상남도 창원 공장에서 티코를 생산했습니다. 창원 공장은 지금도 쉐보레 스파크를 생산하고 있어서 '경차의 성지'로 불리고 있죠. 티코는 작은 크기 때문에 티코를 소재로 각종 유머가 등장하기도 했었죠. 티코가 코너링 할 때는 운전자가 쇼트트랙 선수처럼 손을 땅에 짚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유행했었습니다. 그만큼 친숙하게 국민에게 파고들었구요, 출시 초기 3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요즘도 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인기있었던 것 같네요.
    
1996년 유류값 폭등으로 경차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었는데요 여기에 각종 혜택이 더해져 판매량은 더욱 늘어났구요 여기에 자극받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아토스와 비스토를 출시했습니다. 경차 3파전이 시작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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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스나 비스토는 티코에 비해 넉넉한 크기였었죠.
    
그렇죠. 덕분에 아토스, 비스토도 인기를 얻었지만 인기가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아토스 출시 이듬해 4월 대우가 티코 후속 마티즈를 내놨기 때문인데요. 결국 아토스는 2002년 후속 차종 없이 단종됐습니다. 아토스를 누른 마티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달렸는데요, 사실 초기 디자인은 대우차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선 포니 디자이너로 알려진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이탈디자인이 피아트 500이라는 차량의 후속모델로 제안했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피아트가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대우가 디자인을 사게 됐고, 마티즈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국내 경차시장에 붐을 일으킨 마티즈가 자칫했으면 탄생하지 못할뻔 했네요.
    
그랬죠. 비스토는 2003년 단종을 맞았구요, 이어 기아차는 2004년 2월 모닝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모닝은 당시 경차 규격을 넘어서는 배기량 및 크기로 경차 분류에 포함되지 못했는데요. 내수보다 수출을 염두에 둔 제품 전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마티즈의 독주는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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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모닝 출시 이후 경차 크기를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겠군요.
    
맞습니다. IMF 이후 시장 점유율 30%를 상회하던 경차가 혜택 중단으로 2003년 11월 4.3%까지 급감하면서 경차의 크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1년 넘게 국회에서 계류 중이던 '경차 지원 법안'이 통과됐고, 정부의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배기량 기준은 기존 800㏄에서 1,000㏄로, 너비는 1,500㎜에서 1,600㎜, 길이는 3,500㎜에서 3,600㎜로 확대됐습니다.
    
경차 크기가 커지면서 스파크에서 모닝으로 인기가 옮겨가게 되었죠?

    
네 맞습니다. 가장 큰 경차인 모닝과 마티즈의 2파전 양상이 된거죠. 모닝의 인기가 좀 더 좋긴했지만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이 상당했는데요, 한국지엠으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마티즈는 쉐보레 브랜드의 스파크로 이름을 바꾸고 경쟁에 돌입하게 됩니다. 여기에 모닝을 기초로 한 박스카 형태의 새로운 기아의 경차 ‘레이’가 국내 경차 시장에 추가됩니다. 경차도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경차죠. 이렇게 국내 경차 시장은 3종류의 경차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차 규격 확대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 두 제조사가 국내 경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인데요. 수입차 확대에 따라 해외 경차 역시 국산 경차와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경차 분류법으로는 수입 경차는 대부분 경차 인정을 받기 어려워 정상적인 경쟁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규격을 확대해 이들을 모두 수용할 경우 정부로서는 추가 세수를 기대할 수 없어 걸림돌로 남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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