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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중국과 독일,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협력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6-21 20:21:39

본문

전동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특히 전동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국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제는 현재 뿐만 아니라 좀 더 앞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중국과 독일의 협력관계는 주목할 만하다. 바로 중국에서의 신에너지 차량에 사용되는 배터리와 관련된 양국의 협력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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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중국과 독일이 기술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생산 기술 공유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급격히 증가할 전동화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6월 양국이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지 5년이 지났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신에너지 자동차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독일 양국은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한 기틀을 마련하고 중국 내 연구 기관과 기업, 도시 간의 협력 뿐만 아니라, 함께 시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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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과 독일의 배터리 재활용 관련 협약을 통해 기존의 쌍방향 협력관계에서 기관과 도시, 기업 간의 다양한 방향으로의 협력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되는 신에너지 차량들의 제품수명 사이클 또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곧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된 양국의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기업과 정부, 소비자의 이해 관계를 반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미 신에너지 차량 부문의 시장 규모가 미국을 추월한 중국에서 독일과의 베터리 재활용 시범 사업은 향후 3~5년간 속도를 높여 진행된다. 중국 국가 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에서의 신에너지 차량 판매 실적은 5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의 5월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28%가 증가한 35,000대라고 보고했다. 중국의 국가 통계국과 중국 공업 협회의 발표 결과에는 측정 방식이 달라 서로 차이가 있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재활용 시범 사업은 배터리 생산 업체뿐만 아니라 다임러 그룹과 BMW 그룹과 같이 중국 내에서 신에너지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메이커들도 참여하게 된다. 향후 중국 내에서 신에너지 차량을 생산하게 될 폭스바겐 그룹 또한 이 시범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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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 그룹과 중국 BYD가 합작해 설립한 ‘BYD 다임러 뉴 테크놀로지 ’는 배터리의 재활용이나 재사용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에 참여하게 되는 기업 중 하나이다. BYD 다임러는 2014년 BYD 그룹내에 전기차 브랜드인 덴자(DENZA)를 런칭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재활용 시범 사업을 바라보는 전기차 구매자들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베터리의 수명은 대부분 차량 자체의 수명과 비슷하거나 그 보다 더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운행중인 차량의 베터리 교체와 관련된 분야 보다는 폐차되는 시기에 맞춰 배터리를 활용하는 내용이 더욱 큰 분야를 차지하게 된다. 대표적인 배터리 재활용 분야라면 발전소의 전력을 저장해 신에너지차량들의 충전에 사용되는 것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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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터리 재활용은 신에너지 차량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에너지 차량 제조 가격의 30~40%를 배터리 가격이 차지하는 만큼 배터리 재활용은 중고차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겠지만, 새롭게 생산되는 배터리의 소매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시작된 중국의 배터리 재활용 분야는 앞으로 베터리 교체가 주요할지, 차라리 새로운 차량을 구입하는 것에 주목하게 될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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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발표된 중국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재활용 및 재이용에 관한 기술 정책’은 기존보다 성능이 떨어진 배터리와 폐차에서 분리된 배터리를 포함한 5가지로 분류된 배터리 재활용과 재사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정책은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이 재활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사의 제품에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메이커들은 기존의 3년 10만 km의 보증 뿐만 아니라 차량 운행 이후 3~5년 동안 일정 수준이상의 전력을 보장하는 보증 조건을 제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를 재활용하지 신에너지 차량 제조사들은 다른 분야에서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수집하는 전문 기업에게 배터리 유닛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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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독일의 배터리 재활용 분야 협력에는 NEV의 안전, NEV 에너지 소비 등급,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 및 배터리의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충전 방식의 통일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또한 신에너지 자동차가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의 기준이 되기 위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협력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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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중국 방문은 양국의 협력 관계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방문에 맞춰 다임러 그룹은 중국 내 합작사인 베이징 벤츠에 엔진 공장 확장을 위한 4억 위안의 투자를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6월 14일 BMW X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현지 생산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중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전동화 정책들은 여러 제약에 막혀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는 국내 실정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5년 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어느 정도로 성장할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규모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이나 인프라 구축, 사후 관리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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