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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유럽의 새로운 급속충전 네트워크, ULTRA-E 프로젝트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1-07 14:08:18

본문

지난 10월 18일, 유럽에서는 Ultra-E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Ultra-E는 CCS를 기반으로 최대 350kW의 충전 네트워크를 유럽 장거리 운송 네트워크인 TEN-T (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s)에 따라 설치하는 것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를 연결하는 충전 네트워크 건설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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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미국이나 유럽의 각 지역에 장거리 주행 차량을 위한 슈퍼 차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충전 시설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의 Ultra-E 프로젝트의 투자금액은 1300만 유로로 4개국에 걸친 TEN-T 의 길이는 약 1100km. 이 곳에 총 25개의 충전소가 120~150km 간격으로 설치된다.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된 전기차의 주행가능 거리는 100~180km이기 때문에, 2017년을 기점으로 대폭 늘어날 주행가능거리 300km 이상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러 개의 충전기가 설치되는 충전소의 스팟당 설치 비용은 약 6억원. 정확한 충전기의 숫자는 아직 미정이지만 테슬라가 유럽에 설치한 급속 충전소에 8개의 충전기가 설치되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형태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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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미국에서는 디젤게이트로 인한 폭스바겐의 보상내역 가운데, 향후 10년간 4회에 걸쳐 5억 달러 규모의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투자도 계획되어 있다. 이는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설치 비용의 약 4배 규모로 디젤게이트 이후 전동화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배경 중 하나가 되고 있다. 5억 달러 가운데 2억 달러는 각각 캘리포니아의 배기가스/전기차 규제 기관인 CARB(40%인 8억 달러)와 미 환경 보호국인 EPA(60%인 12억 달러)가 관리하게 된다.  충전 네트워크 설치에 대한 계획과 설치는 폭스바겐이 주도하며, 이러한 계획에 대한 승인을 CARB와 EPA가 맡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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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E의 기술적인 특징은 급속 충전 규격에 근거해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Combo2 커넥터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Combo 2에서는 1000V 200A까지 IEC 62196-3에 의해 규격화되어 있지만 실제 충전기는 대부분이 500V 125A-175A까지로 실질적인 출력은 50kW-70kW 정도이다. 급속 충전 중에는 배터리의 전압과 다른 전압으로 충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차량이 400V 정도의 사양인 만큼 충전도 약 400V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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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E에서는 1000V 350A를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400V 차량에 연결하는 경우 400V*350A=140kW정도 까지만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Ultra-E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800V~1000V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자동차가 필요하다. 800V라면 800V*350A=280kW로 현재 테슬라의 급속 충전기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120kW~135kW의 두 배 이상의 출력을 확보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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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새로운 800V 규격의 전기 자동차가 3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고, 유럽의 경우 평균 속도가 높기 때문에 평균 전력 비용을 4km/kWh로 가정한다면 300km의 주행에 약 75kWh의 전력이 필요하게 된다. 이것을 20분 충전하려면 225kW의 충전 전력이 필요하다. 위에서 설명한 280kW의 충전기라면 ‘출력’이라는 부분에서는 충분하지만, 문제는 배터리에 그만큼 빨리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아직까지 급속 충전 20분만에 용량의 75%를 채울수 있는 베터리는 양산되고 있지 않다. 베터리의 밀도와 내구성, 수명, 급속 충전 성능 및 안전성을 모두 끌어올리기에는 여전히 현실적으로 극복해야할 과제들이 많다. 베터리를 소형화하면서도 충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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