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삼성전자 하만 인수, 커넥티드 생태계 구축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1-18 16:42:04

본문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분야의 선도기업인 하만 인터내셔널 (이하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전장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의 이러한 움직임을 이른바 커넥티드카 분야의 성장과 그 이후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지금까지 대형 기업을 인수하지 않았던 삼성전자의 이례적인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약 710억 달러의 자금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자동차 관련 분야 진출에 걸리는 '시간을 샀다‘는 지적도 있다. 그 점에서는 NXP 인수를 통해 자동차 관련 반도체 분야 진출을 도모한 퀄컴의 움직임과도 공통점이 느껴진다.

 

92b71c55cd4775ade7c6a0ffdc041332_1479454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을 다루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올해 7월에는 중국의 전기차 및 베터리 제조업체인 BYD에 4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이나 구글과 달리 삼성이 자사 브랜드의 자동차 개발에 나설 가능성 등이 언급된 내용은 지금까지 나오고 있지 않다.

 

그 외에도 삼성 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이 FCA그룹의 지주 회사인 엑소르 (EXOR)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음을 근거로 FCA가 자회사인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마그네티 마렐리 (Magneti Marelli)의 매각을 삼성에 제의했다는 보도도 지난 9월 있었다. 그러나 겔럭시 노트 7 리콜 사태의 영향으로 교착상태에 놓여 있다.

 

92b71c55cd4775ade7c6a0ffdc041332_1479454 

이번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삼성이 디스플레이와 칩 류 등 자동차 전장 분야에 사용되는 부품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만을 인수해 이러한 부품의 판로를 빠르게 확대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FCA그룹은 이미 구글의 파트너로 구글의 자동 운전 자동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동시에 하만의 제품 공급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해 여름 '자동차 시스템을 무선으로 해킹해 화제가 된 지프 체로키에 하만의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이번 하만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가  FCA그룹과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관계를 맺게 될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社(VIV Labs Inc., 이하 '비브')를 지난 10월 인수하기도 했다.

 

92b71c55cd4775ade7c6a0ffdc041332_1479454 

 

하만 카돈 (Harman Kardon), JBL, 인피니티 (Infinity), 마크 레빈슨 (Mark Levinson) 등 음향/영상과 관련된 다양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는 하만은 현재 자동차 관련 제품의 매출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는 파나소닉와 동등한 위치에 와 있다.  2015년 매출 65억달러(약 7조6000억원)에 전세계 2만8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하만은 매출의 약 65%가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발생할 만큼 전장 사업의 강자이며,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토요타 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하만의 디네쉬 파리왈 CEO는 Automotive News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 매출 중 자동차 매출은 45억 달러" "전체 매출은 7년 전 29억 달러에서 두 배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92b71c55cd4775ade7c6a0ffdc041332_1479454 

또한 "우리는 하이엔드 (고급 차량)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매출 증가 속도는 중형차 시장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 말해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업체로 피아트, 크라이슬러, GM, 스바루 등을 꼽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하만이 작년 1월에 인수를 발표한 미국 심포니 전화 카드 (Symphony Teleca), 이스라엘의 레드 벤드 소프트웨어 (Red Bend Software)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관련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의 존재감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이 분야에서도 삼성과 구글, 애플이 서로 경쟁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92b71c55cd4775ade7c6a0ffdc041332_1479454

 

IHS는 커넥티드 카 관련 시장 규모가 2016년 42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610억 달러까지 확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보급률에 대해서도 현재에는 전체 차량의 25~27% 정도지만 향후 5년안에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보급률에 대해서도 일본이 65%로 가장 높고, 유럽과 미국이 25~30%, 중국은 여전히 한자리 점유율인 조사결과도 눈길을 끈다. 시장 확대의 중심은 역시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삼성의 하만 인수로 인해 이를 시작으로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칼럼도 소개되었다. 파나소닉, 파이오니아, 알파인, 후지쯔, JVC, 켄우드, 클라리온, 아이신, 덴소 등이 이 분야에서 매출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업들. 앞으로 자동차 전장 분야에 진출한 기업들과 본격적인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간의 인수합병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