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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19 08:39:21

본문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BMW가 멕시코에 새롭게 건설 중인 생산 공장에서 향후 미국으로 수입될 차량들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제조사들의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경고에 이어 독일 제조사들에게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북미 전체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2010년 이후 자동차와 관련해서 24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진행되었다. 일본과 독일, 국내의 경우 기아차가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거나, 새롭게 건설중이며 모두 약 330 만대의 생산을 멕시코로 옮기기 위해 약 130억 달러의 투자들이 계획되고 있다. 멕시코에서의 생산능력은 2010년 이후 10년간 약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으로 인해 멕시코에서의 생산 이관과 축소 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멕시코 생산 현황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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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자동차 (2015년 멕시코 생산 : 82만 2,948대) - 멕시코에서 조업하고 있는 최대 자동차 메이커는 닛산이다. 첫 번째 멕시코 공장을 건설한 것은 50년 전으로, 현재는 주로 '바사'나 '센트라'를 제조하고 있으며 생산된 차량의 약 절반을 미국에 수출한다. 닛산은 미국 내에도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최고 경영자(CEO)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명확하고 공정한 규칙을 제시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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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15년 멕시코 생산 : 69만 446대) - 트럼프 당선인은 GM이 미국에서 인원을 감축하고 멕시코에서 차량을 생산한다는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GM은 지난 14년 멕시코 공장에 향후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2015년에 신형 '쉐보레 크루즈'생산을 위한 3억 5000만 달러의 투자가 진행되었다. GM은 이에 대해 해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이자 전략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는 2017년 초에 2000명의 감원을 예고하기도 했다. 메리 바라 CEO는 이달 초 멕시코의 투자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협조할 의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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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 (2015년 멕시코 생산 : 50만 3,589대) -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이달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 정책과 세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대 멕시코 투자 지연에 결부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한 미국 공장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2000명의 고용 창출에 대한 계획도 제시했다. 픽업 트럭 '램'의 일부 생산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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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15년 멕시코 생산 : 45만 7,517대) - 약 50년간 멕시코 공장을 운영해 온 폭스바겐은 아직까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멕시코 생산 공장의 직원은 1만 6500명으로 2015년에는 34만 5000개의 엔진이 멕시코에서 생산되었다. 한편 미국 내에는 테네시 공장에서 약 32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5년 8만 7,000대의 차량이 생산되었다. 2015부터 2019년까지 폭스바겐은 70억달러의 투자를 미국시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멕시코에는 지난해 아우디가 13 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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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2015년 멕시코 생산 : 43만 3,752대) - 포드는 최근 멕시코에서 16억 달러 규모의 신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미시간 공장에 7억 달러를 투자해 7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 필드 CEO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던 소형차 부문이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으며,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았더라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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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2015년 멕시코 생산 : 20만 3,657대) - 혼다는 멕시코에서 2개의 공장을 가동중이다. 자동차와 함께 바이크까지 연간 약 1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멕시코 생산 물량 가운데 약 10%가 미국 시장에 판매 되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신형 'CR─V'의 생산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단, 현재 멕시코에서의 생산 정책과 관련해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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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다 (2015년 멕시코 생산 : 18만 2,357대) - 마쯔다는 2014년 미국시장 판매를 위한 마쓰다 3 생산을 멕시코 공장에서 시작했다. 마쓰다의 미국 판매 물량 가운데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비중은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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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15년 멕시코 생산 : 10만 4,810대) - 토요타는 2018년까지 멕시코에서의 생산을 연산 16만대 규모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멕시코에 새로운 신규 공장 건설을 통해 2019년에는 연간 생산 능력 20만대 규모를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초 토요타의 멕시코산 차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이에 대해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정치 상황에 관계없이 미국에서 생산 강화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요타의 미국 판매 중 멕시코산 제품의 비중은 10% 이하로 낮다. 다만, 멕시코 신규 공장의 경우 현재 미시시피 등에 위치한 미국 공장에서의 생산 물량을 이관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향후 5년간의 미국시장에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올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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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 BMW 역시 새로운 공장을 멕시코에 건설 중이며, 2019년까지 22억 달러를 멕시코에 투자 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로 전 세계 시장에 수출된다. BMW는 미국시장에도 여러 대규모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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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년부터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 건설 중인 생산공장을 통해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멕시코 신규 공장의 투자액은 10억 달러에 달하며, 르노닛산 그룹과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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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 기아차는 2015년 9월 멕시코에 1조원의 비용을 들여 생산공장을 준공했고 이곳에서 생산한 K3 모델 40만대 중 80%를 미국과 캐나다시장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를 따라 멕시코 공장을 세운 협력업체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위아는 멕시코 공장에 40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에어백쿠션을 만드는 효성은 2021년에 멕시코 제2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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