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국시장 신차(세단과 SUV 등 라이트비클)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44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 협회(CAAM ; China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에 따르면 1.6리터 이하 소형차에 대한 소비세를 10%에서 5%로 감면하면서 소형차 판매가 증가한 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6리터 이하 모델의 판매는 21% 증가한 1,760만대에 달했다.

중국정부는 2016년 12월말 종료예정이었던 소형차에 대한 소비세 감세를 자동차 메이커들의 감세 연장에 대한 요구에 따라 1년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말까지 세금 감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감소세율은 현행 5%를 7.5%로 상승했으며, 2018년 1월부터 감소세는 10%로 세율이 조정된다.

크로스오버와 SUV의 판매는 45% 증가한 900만대에 달했으며 MPV는 18% 늘어난 250만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3.4% 증가한 1,210만대였다. 반면 마이크로 밴의 판매는 38% 감소한 68만 3,500대에 그쳤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지만, 저성장 기조의 중국 경제 상황에서 앞으로의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스위스 USB 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교통 인프라가 자동차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향후 10년간 성장세를 멈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제 12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 보급율 목표를 4천만대로 설정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 보급율은 8천만대로 매년 2천만대씩 증가한다고 가정해도 4년 뒤면 보급량이 2배로 증가한다. 반면 같은 기간 도로 등 인프라 확충 속도는 10~20% 증가에 머무르고 있다.

2016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TOP 10을 정리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