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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PSA그룹의 오펠/복스홀 인수,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되나?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2-20 10:23:23

본문

최근 GM의 오펠/복스홀 매각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인수자로 나선 것은 PSA 그룹. 최근 보도 내용에 따르면 PSA 그룹에 오펠이 인수되어도, PSA 그룹은 오펠의 영국 공장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빠른 경우 3월 7일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 현장에서 PSA그룹의 오펠 인수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펠에서 근무 중인 많은 노동자들은 PSA 그룹에 인수된다는 사실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영국(오펠브랜드는 영국에서 복스홀로 판매되고 있다)의 경우 매각을 통해 브랜드 자체가 재구성되지만, 이로 인해 다수의 실업자들이 생기는 것은 아니냐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이 앞으로 EU를 탈퇴하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영국 생산 공장이 과연 유지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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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외 매체들을 통해 전해진 최근 소식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GM, 오펠/복스홀의 3자 회담에서 ‘오펠(복스홀)의 영국 생산 시설이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안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PSA도 GM도 인수를 완료한 후 어떤 감축안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국의 복스홀 노조 측에도 현재까진 어떤 보장 내역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영국 복스홀의 엘즈미어 포트와 루턴두 공장에서는 4,500명이 일하고 있으며, 전시장에서 23,000명, 그리고 딜러사에는 7,000명 정도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같은 불안은 독일 오펠에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PSA의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PSA 그룹이 오펠을 인수했다고 해도 오펠은 여전히 독일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GM은 오펠 브랜드를 매각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유럽 시장에서 손해를 입게 되는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PSA 그룹에 오펠을 매각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GM과 PSA는 3월 7일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 이전에 협상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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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과 복스홀은 미국의 GM 유럽 부문을 담당하는 브랜드로 지난 주에 개최된 협상 과정에서는 오펠과 복스홀의 PSA그룹 인수가 유럽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PSA그룹과 GM은 협상에 대한 내용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PSA 그룹은 협상 이후 "GM과 함께 수익성과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펠, 복스홀 인수도 여기에 포함된다. 다양한 사업 전략을 생각하고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GM은 "2012년 이후 GM과 PSA 그룹은 유럽에서 3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그 중 2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GM과 PSA 그룹은 사업 확대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PSA그룹과 GM은 수익성과 사업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중에는 오펠, 복스홀의 인수도 검토 과제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해 PSA 그룹과 같은 입장을 표했다. 오펠/복스홀 인수가 현재 진행중인 사업 다각화와 효율성 개선 작업을 위한 양사의 협력 가운데 일부라는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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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가 오펠/복스홀을 인수하는 이유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메이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를 제치고 폭스바겐에 이어 유럽시장 점유율 2위로 도약할 기회이다. 2016년 오펠의 판매 대수는 979,427대, PSA그룹은 1,446,052대로 이를 합치면 지난해 르노의 판매실적인 1,496,394대에 가까워진다. 여기에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스홀 브랜드도 오펠 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오펠/복스홀이 PSA그룹에 인수된다면 르노를 앞지를 수 있게 된다.

 

GM의 오펠/복스홀 매각 또한 유럽시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다. 2009년 재정 위기 이후 GM 유럽은 16년간 적자 상태이다. GM은 2016년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파운드의 가치가 하락하며, 복스홀 브랜드는 2016년에 3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오펠 또한 2억 5700만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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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SA는 2013년 파산 위기를 맞았었다. 당시 PSA그룹은 25.6%의 지분 가운데 절반은 프랑스 정부에, 그리고 절반은 중국 동풍에 매각했다. 그 후 PSA그룹은 여러 플랫폼에서 오펠과의 협업을 시작했다. 이것이 이번 인수 소식의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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