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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카를로스 곤, 다음 목표는 미쓰비시의 재건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14 11:52:26

본문

20년 전 파산 직전의 닛산 자동차를 회생시킨 카를로스 곤이 새로운 일본 기업 재생에 매진하고 있다. 바로 미쓰비시 자동차의 정상화이다. 카를로스 곤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쓰비시 자동차가 정상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뿐만 아니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말이기도 하다.

 

지난 2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닛산의 사장 및 최고 경영 책임자 (CEO)에서 물러났다. 후임자로는 일본인인 사이카와 현 부회장이 임명되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이 닛산 사장직에서 물러난 이유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2016년 글로벌 신차 판매 실적은 996만 1,347대로 여기에 지난 해 미쓰비시 자동차를 인수해 약 99만대가 더해져 연간판매 1천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과 토요타에 이어 글로벌 3위 규모이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르노의 회장 겸 CEO로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있었으며, 지난 해 12월에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룹 규모가 확대되면서 카를로스 곤 회장에게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되었던 만큼, 이러한 집중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인사가 단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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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닛산의 권한을 이양하고 부담을 줄인 카를로스 곤 회장은 3사 연합의 통합 경영에 주력하게 된다. 부품의 공용화 등 생산과 조달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 및 전기차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미쓰비시 자동차의 재건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카를로스 곤은 1999년 닛산의 최고 운영 책임자 (COO)로 취임해 7년간 적자를 기록하던 닛산을 회생시켰다. 그리고 이번에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회생에 카를로스 곤의 특별 조치가 필요해진 상황.

 

2016년 미쓰비시 자동차는 중국과 북미 시장의 판매 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가운데 매출은 한화 약 15조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 점유율은 1% 이하로 떨어졌으며 지난 해에는 연비 조작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켰다. 2016년 10월, 닛산은 미쓰비시 자동차의 발행 주식 34%를 취득해 미쓰비시 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속하게 되었다. 르노-닛산의 2015년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는 르노 그룹, 닛산, 러시아의 아브토바즈를 포함해 852만 8887대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여기에 미쓰비시 자동차의 2015 년 실적이 더해지면 약 960만대 규모로 늘어난다. 판매실적 1000만대 규모를 넘보는 거대 그룹이 탄생하게 되었다.

 

물론, 얼라이언스로 들어온 미쓰비시 자동차의 체질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 카를로스 곤은 기업의 비용 절감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CEO 가운데 한 사람이다. 과거 닛산의 경우 5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수천 명의 노동자를 해고했으며, 조달 프로세스를 간소화함으로써 부품 비용의 20%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익이 기대되지 않는 신차 개발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닛산은 약 20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던 치명적인 상황에서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카를로스 곤은 현재 가장 효과적인 미쓰비시 자동차 개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은 현재 미쓰비시의 가장 큰 문제점을 ‘정체되어 있는 성장세’로 보고 있다. 수년 동안 연간 판매 대수 100만대 전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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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의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는 독자적으로 다양한 차종을 개발 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 미쓰비시 인수 이후 미쓰비시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틀 안에서 플랫폼, 엔진, 차세대 모델 개발을 위한 자원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인수를 통해 자원을 얻기 위한 개발 기간이 단축되고 비용 효과도 상승해 미쓰비시 자동차의 라인업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이 더욱 간소해졌다. 당분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미쓰비시 자동차의 비워진 라인업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러한 개혁 작업들이 미쓰비시 기업 내부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카를로스 곤은 강조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은 "얼라이언스의 기술과 플랫폼, 그리고 모범적인 개선 사례들을 통해 미쓰비시는 기업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더 폭 넓은 라인업을 갖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미쓰비시의 브랜드와 디자인은 르노닛산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하며, 기업의 독자성을 유지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손을 통해 미쓰비시가 성공적으로 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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