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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멕시코의 위기, 그리고 중국의 생산품질 향상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28 15:00:28

본문

미국의 빅 3 자동차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포드는 지난 20일 차세대 소형차인 신형 '포커스'의 생산을 당초 검토했던 멕시코가 아닌 중국으로 옮겨 북미시장에 수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쇄적인 정책 방향에 타격을 입은 멕시코 자동차 산업이 더욱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포드는 올 1월 멕시코 중부 산 루이스 포토시에 18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할 예정이었던 새로운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미국 대선에서 멕시코로 대거 이전되는 생산시설들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선 직후에도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포드는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정권의 멕시코에 대한 강경한 태도가 나소 수그러들고, 8월에 시작되는 멕시코와 미국의 북미 자유 무역 협정 (NAFTA) 재협상에 즈음하여 쌍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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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고 품질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포드 포커스의 생산지를 중국으로 결정한 것은 멕시코가 아시아와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과거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품질은 세계적인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차이가 점차 줄어들었으며 이제는 멕시코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이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들의 생산기지로 각광을 받았던 멕시코가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 공장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왔다. 포드 포커스의 중국 생산을 둘러싼 결정을 통해 이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출용 자동차의 생산지로 중국과 멕시코 두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게 되었다.

 

GM 역시 소형차인 쉐보레 크루즈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만일 GM이 크루즈 생산을 미국에서 해외로 이전하는 방침을 결정한다면 멕시코에서 생산을 하거나, 심양과 같은 중국 에서의 생산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GM은 크루즈가 전 세계 GM 공장에서 병행해 생산되고 있는 차량인 만큼, 기본적으로 판매하는 장소에서 생산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는 사실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을 넘어 이제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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